이케다화양회 어서 30선 <법화증명초> (上)
신심으로 복덕 넘치는 경애를
묘법은 고난과 싸우는 원동력
<법화증명초>를 공부하며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는 사제불이의 신심을 배우자.
[본문]
이것을 천태(天台)의 석(釋)에 가로되 “사람이 땅에 넘어져서 오히려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과 같다” 등 운운. 땅에 넘어진 사람은 오히려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법이니, 법화경을 방법(謗法)한 사람은 삼악(三惡) 및 인천(人天)의 땅에 넘어지기는 해도 오히려 법화경의 손을 잡고 부처가 된다고 설하여져 있나이다.
(어서 1586쪽 11~13행)
[통해]
이에 대해 천태는 ‘법화문구(法華文句)’를 해석한 묘락(妙樂)의 주석(主釋)에 “사람이 땅에 넘어져서 다시 그 땅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땅에 넘어진 사람은 오히려 그 땅에서 일어나듯이, 법화경에 방법(謗法)을 범한 사람은 그 죄로 인해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나 인계·천계의 땅에 넘어져도 역연(逆緣)으로 도리어 법화경의 손을 잡고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밝히셨습니다.
[배경과 대의]
· 배독 범위 : 어서 1586쪽 처음 ~ 1586쪽 13행
· 배경
이 어서는 1282년 2월 28일,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이 미노부에서 스루가 지방(지금은 시즈오카현 중앙부)에 있는 난조 도키미쓰에게 보낸 편지다.
아쓰하라법난의 파동이 겨우 진정되었을 무렵 이 땅의 중심자로 활약한 도키미쓰는 전년부터 몸이 급격히 나빠졌다.
니치렌대성인도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도키미쓰의 병에 관한 보고를 받고 2월 25일, 제자에게 대필시켜 편지를 보내고 그 3일 뒤에는 병을 무릅쓰고 붓을 잡아 다시 보낸 편지가 이 어서다.
어서의 첫머리에는 ‘법화경의 행자 니치렌(화압, 花押)’이라고 쓰셨다.(화압은 사인의 일종)
이번 어서에서는 대성인이 ‘법화경 행자’로서 후계의 제자에게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엄애(嚴愛)의 지도를 하시며 병마를 물리치겠다는 강한 확신을 나타내고 있다.
· 대의
법화경에서는 탁세인 말법(末法)에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과거에 10만억이라는 무수한 부처를 공양한 복덕 있는 사람이라고 나타낸다.
이러한 사람도 과거세에 저지른 방법(謗法)으로 금세에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태어났지만 부처에게 공양한 공덕이 매우 컸으므로 법화경을 믿을 수 있었다고 법화경에서 설한 내용이 씌어 있다.
이 점에 관해 법화경을 향한 방법으로 설령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 등의 대지에 떨어지더라도 법화경과 연이 있는 ‘역연(逆緣)’으로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
[해설]
말법에서 법화경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큰 복덕이 있는 사람인가. 니치렌대성인은 병상에 누운 도키미쓰에게 반드시 병마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을 법화경에 비추어 가르쳤다.
이번 어서에서는 말대악세에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은 과거에 10만억이라는 무수한 부처를 공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대성인은 법화경을 근거로 이 점은 석존 한 사람의 설법이 아니라 다보여래도 시방의 제불도 증명했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이처럼 모든 부처가 악세말법에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헤아릴 수 없는 복덕을 가진 사람임을 증명하고 있다.
물론 우리의 현실은 ‘묘법을 믿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고민이 없다’ ‘불법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고생도 하지 않는다’는 아니다.
이번 어서를 받았을 당시 스물네 살이던 도키미쓰의 인생에도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또 남동생의 요절, 자신의 큰 병이라는 고난이 잇달았다.
법화경을 수지한 사람은 커다란 복덕에 감싸인 존재라고 법화경에 씌어 있는데 왜 계속해서 숙명이 덮쳐오는 것인가.
이 어서 바로 앞 문단에 과거에 10만억의 부처를 공양한 적이 있어도 방법의 죄로 금세에 여러가지 괴로움의 과보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나타내셨다.
그리고 부처에게 공양한 큰 공덕으로 금세에 법화경을 믿을 수 있었다고도 가르친다.
“사람이 땅에 넘어져서 오히려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과 같다.”
땅에 넘어진 사람이 그 땅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처럼 법화경을 비방한 사람은 법화경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역연으로 법화경과 연을 맺는 일이 성불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대성인은 “오히려 법화경의 손을 잡고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나타내셨다.
묘법을 수지한 사람은 어떠한 역경도 극복하는 힘이 있다. 숙업에 괴로워해도 신심을 관철하면 고난을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지금 이때에 대성인 문하로서 만인성불의 유일한 법인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를 부르고 넓히며 실천하는 일은 부정적인 숙업을 단순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숙업의 의미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꾼다.
설령 고뇌의 구렁텅이라고 생각되어도 행복으로 가는 확고한 궤도를 걷고 있다고 확신하며 나아가는 속에 복덕 넘치는 경애를 열 수 있다.
[이케다 SGI 회장 강의에서]
건강은 만인의 소원입니다.
장수는 전 인류의 소망입니다.
나도 제3대 회장에 취임한 이래, 모든 회원이 ‘건강’하고 ‘장수’하며 ‘안온’하도록 날마다 기원하고 기원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불보살, 제천선신이여 반드시 우리 제자를 지키고 지켜주시라고 기원했습니다.
남묘호렌게쿄의 제목은 ‘건강, 장수’의 대양약입니다. 제목은 우주근원이 되는 리듬이고 부처의 위대한 생명력이 되는 근본입니다. 그러므로 묘법이라는 대양약을 보유한 사람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갱사수명(更賜壽命)’하고 만족스러운 사명의 인생을 마음껏 살아야 하며, 끝까지 살 수 있습니다.
◇ ◆ ◇
혼란과 고뇌가 소용돌이치는 말법시대에 법화경을 수지하는 것이 얼마나 복운 있는 일인가. 얼마나 깊은 숙연인가. 이것을 확신하고 법화경을 실천하면 어떤 고난도 극복하고 성불이라는 확고한 행복경애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 <법화증명초>)
- 화광신문 제1134호,(2015.10.9)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