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2차 회의(경남도청 도정회의실), 김경수 도지사와 방문규 경남경제혁신위원장, 문승욱 경제부지사가 모두 참여했다.
방문규는 여러 정부를 거쳐 두루 공직을 거친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이었다. 기재부 예산실장 및 제2차관을 거쳐 보건복지부차관으로 재직하던 중,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차관 인사가 단행되면서 2017년 6월 공직을 떠났다.
그러다가 지방선거 직후인 2018년 7월, 최초의 민주당 출신 경남도지사로 당선된 김경수 지사의 요청으로 경남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김경수도정에 대한 자문활동 및 경제 구조 혁신 작업을 담당했다. cf.김경수와 방문규는 과거 노무현대통령(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공통 이력이 있다.
방문규 위원장은 김경수 지사, 문승욱 경제부지사를 도와 경남 숙원사업(서부경남KTX 및 진해신항)을 위한 대형 예산 확보, 스마트산단 지원 및 제조업 혁신, 그리고 위기에 처해 있던 경남 조선업 살리기 등 굵직굵직한 사안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수 도지사는 민선 7기 경남도정 출범 직후 '지역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걸고 경제전문가를 영입했는데, 방문규 위원장 임명 당시 "참여정부 때 최초의 25년 국가 장기계획이었던 '비전 2030'을 기획하고 설계한 인물이다. 경제 분야와 복지 분야를 두루 걸쳐 역량을 보여주었으며, 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성장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분이다. 경남 경제혁신과 장기비전 구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70236
경남에 아무 연고가 없던 기재부 출신 방문규 전 차관이 지방으로 내려와 중책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되자 지역 언론에서는 '김경수가 진영 논리를 넘어 인맥을 가동하여 인재를 데려왔다. 그동안 경남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펙을 지닌 거물급 인사'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방문규 위원장은 김경수도정 당시 영입된 문승욱 경제부지사와 더불어 주목받았다. 방문규, 문승욱 모두 훗날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각각 국무조정실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임용되었다. 민선7기 경남도정에서 정권을 넘나들며 2명의 산자부 장관을 배출한 셈이다.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인재영입을 위해 삼고초려 했다는 후문이 있다. 예산 확보나 구조개혁 문제 외에도 노사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는 스타일, 현장 중심 행보 등에서 코드가 잘 맞았던 점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