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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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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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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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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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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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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亨.君子有終.
(겸은 형하니 군자유종이니라.)
*****겸은 형통하니 군자로서 마침이 있느나라.*****
註) 겸(謙)은 지산겸(地山謙)이며
산인 간(艮)이 내괘인 안에서 그처 지(止)하고 있고
땅인 곤(坤)은 밖에서 순하게 있음이다.
산은 본래 높으나 스스로 낮춤으로
안으로는 굳세고 강하지만 밖으로는 순하고 부드러움으로
겸손하다는 겸(謙)이다.
형(亨)은 형통하다는 것이며
높은 것을 낮은 것으로 돌이켜
굳세고 강함이 부드럽게 유순해짐이다.
하나의 양(陽)이 안의 내괘 구삼의 자리에 자리하고
다섯음(陰)은 밖에서 순함으로
형통함이 있다고 한 것이다.
양보하고 겸손함을 길러 함양함이 깊고 두터움으로
군자(君子)라고 일컬음이다.
형통함이 없는 가운데 생김으로
마침이 있다고 찬탄함이다.
(謙者.地山謙也.艮止於內.坤順於外.山高而自卑.內剛而外柔.故曰謙也.
亨者.亨通也.高而反卑.剛而反柔.一陽以居內.五陰以順外.故有亨也.
因謙讓函養深厚.故稱以爲君子.因亨通無中生有.故讚以有終.)
彖曰.謙亨.天道下濟而光明.地道卑而上行.
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鬼神害盈而福謙.
人道惡盈而好謙.
謙尊而光.卑而不可踰.君子之終也.
(단왈 겸형은 천도하제이광명하고 지도비이상행이라
천도는 휴영이익겸하고 지도는 변영이유겸하고 귀신은 해영이 복겸하고
인도는 오영이호겸하나니 겸은 존이광하고 비이불가유니 군자지종야라.)
*****판단하여 말씀하시길 하늘의 천도는 밝은 빛으로 천하를 구제하고
땅의 지도는 낮춤으로서 위로 오르니
하늘의 천도는 가득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고 겸손한 곳으로 보태주고
땅의 지도는 가득찬 것을 변화시켜 겸손한 곳으로 흐르게 하며
귀신은 가득찬 것을 해롭게 하고 겸손한 곳에 복을 주고
사람의 인은 가득찬 것을 싫어하고 겸손한 것을 좋아 하나니
겸손하다는 것은 상대방을 높임으로 빛이 나고
자신을 낮추되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니 군자로서 마침이 있느니라.*****
註) 괘의 덕을 판단하여 말씀함이요
능히 겸손함으로 형통할 것이고
하늘의 천도는 일월성(日月星)의 삼광(三光)으로 천하를 구제하고
땅의 지도는 금목수화토의 오기(五氣)로서 위로 오르며
하나의 일양(一陽)으로 천도가 되고
하나의 일양(一陽)이 곤(坤)의 자리에 회복하어
보름에 이르러서 가득차게 되며
다섯의 오음(五陰)이 땅의 지도(地道)가 되고
다섯 오음(五陰)이 간(艮)의 양(陽)을 깍아내어
그믐에 이르러 이지러진다.
가득찬다는 영(盈)은 양을 더해주고 음을 이지러지게 함이며
이지러진다는 휴(虧)는 음을 더하고 양이 겸손해진다는 이야기요.
땅의 지도는 만물을 발생시켜 가득찬 것을 변화시키며
물의 수도(水道)는 만물을 윤택하게 함으로 겸손한 곳으로 흐르게 한다.
귀신은 악을 벌 주고 해로움을 내리고
능히 겸손하고 착하다면 복을 내린다.
사람의 인도는 가득찬 것을 모두가 싫어하나
능히 겸손하고 겸허하면 다들 화목하고 좋아한다.
남을 높이고 자신은 겸손하다면 스스로 빛나는 광채가 날 것이요
아래로 낮추되 일정한 선을 넘지 않으니 군자라고 한다.
겸손의 하나의 도로서 다 마칠 수 있다.
(彖言卦德.能謙可亨.天道之三光而下濟.地道之五氣以上行.以一陽爲天道.
一陽來復於坤位.至望爲盈.以五陰爲地道.五陰上剝於艮陽.至晦爲虧.
盈者陽益而陰謙.虧者陰益而陽謙.地道發生萬物爲變盈.水道滋潤萬物爲流謙.
鬼神罰惡則降害.但能善謙.反以賜福.人道衆惡而滿盈.但能虛謙.反以和好.
謙己而尊人.自油光輝.卑下不可踰.可爲君子.謙之一道則有終也.)
象曰.地中有山.謙.君子以.부多益寡.稱物平施.
(상왈 지중유산이 겸이니 군자이하야 부다익과하야 칭물평시하나니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산이 땅 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 겸(謙)이니
군자가 이것을 본 받아 많은 것을 덜어서 적은 곳으로 보태주어
물건을 저울질하여 골고루 베푸니라.******
註) 겸(謙)은 겸손하다는 것으로
있다고 드러내지 않음을 이른다.
던다는 부(부)는 줄인다는 감(減)으로
많은 것을 덜어서 작은 곳으로 보태준다는 뜻이다.
땅의 곤(坤)의 아래에 산인 간(艮)이 있으니
이는 산이 땅 속으로 들어가버린 것으로
산은 본래 높은 것이나 산을 옮겨 바다를 막고
스스로 아래로 낮춤이다.
땅인 지(地)가 본래는 낮으나
땅의 지기가 위로 상승하여
위의 만물을 구제하고
높은 것을 덜어서 낮춤으로 평평하게 베품이요
약물이 골고루 잘 섞여 중화(中和)됨이 군자이다.
(謙者遜也.有而不居之謂.부者減也.減多益寡之義,坤下有艮.地中有山.
山本高.移山塞海.自卑而下.地本卑.地氣上昇.濟物而上.부高低以平施.
稱藥物之中和.君子也.)
初六.謙謙君子.用涉大川.吉
(초육은 겸겸군자니 용섭대천이라도 길하리라.)
*****초육은 겸손하고 겸손한 군자이니 큰 물을 건너더라도 길하리라.*****
註) 그 효가 처음인 초(初)에 있고
그 성질은 부드러워 유순하고
스스로 낮추어 아래에 자리하니
감히 위의 상(上)이라 하지 않음으로
이를 겸손하고 겸손한 군자라고 이름이다.
간(艮)의 초효가 이(離)로 변하니
마음의 심화(心火)가 밑으로 하강함으로
이를 밑으로 낮추고 낮추어 큰 물이라고 이름함이다.
부드러워 스스로 낮추는 겸손함이다.
(其爻在初.其性柔順.自居卑下.不敢自上.是謂謙而又謙之君子.
艮初化離.心火降下.是謂下而又下之大川.柔而自下之謙也.)
象曰.謙謙君子.卑以自牧也.
(상왈 겸겸군자는 비이자목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겸손하고 겸손한 군자는
낮춤으로 스스로 기르는 것이다.*****
註) 군자로서 스스로 겸손하여
낮춤으로 스스로를 기르고
기른다는 목(牧)은 소나 양이나 사슴을 동자가 초원에 놓아서 기름이다.
아래로부터 가운데 중으로 위의 상(上)에 까지 미치게 운전하는
법의 수레바퀴인 법륜(法輪)이다.
(君子以自謙.卑下以自牧.牧放牛羊與鹿之童子.運轉下中及上之法輪也.)
六二.鳴謙.貞吉.
(육이는 명겸이니 정코 길하니라.)
*****육이는 겸손에 소리가 나니 바르면 길하리라.****
註) 육이가 건(乾)이 되어
하늘과 땅의 지천태(地天泰)가 되니
겸손함이 스스로 울림이다.
용이 울고 호랑이가 울부지는 소리를 내며
마음을 비워서 실상(實相)을 이루고
바르고 견고하며 부드럽고 순하여 길하다는 것이다.
(六二化乾. 地天爲泰.謙而自鳴,有龍吟虎嘯之聲.虛而成實.有貞固柔順之吉矣.)
象曰.鳴謙貞吉.中心得也.
(상왈 명겸정길은 중심득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겸솜함이 알려지니 바르면 길하다라는 것은
마음의 중심(中心)을 얻음이다.*****
註) 육이는 건(乾)이되고 안으로 강함으로
속이 바르면 길하다는 것이다.
상괘(上卦)는 곤(坤)으로 밖은 부드러우며
밖으로도 겸손하다고 알려지니
한 가운데 바른 천심을 얻음이다.
(六二化乾.而內降.貞吉於內也.上卦是坤.而外柔.謙鳴於外也.中正天心而得也.)
九三.勞謙君子.有終吉.
(구삼은 노겸이니 군자유종이니 길하니라.)
****구삼은 수고롭게 겸손함으로 군자 마침이 있으니 길하니라.*****
註) 구삼은 하나의 일양(一陽)이 많은 무리의 음(陰)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무리의 음을 하나의 일양(一陽)이 수고롭게 기르고 있다.
그 양이 날로 자라나고 음(陰)은 날로 사라지니
만약에 바른 마음의 성의 있는 군자가 아니면
어찌 범인을 초월하여 성인에 들어가 마치는 길함이 있겠는가?
(九三因一陽而居群陰之中.勞謙.因群陰而養一陽之勞.其陽日長.其陰日消.
若非正心誠意之君子.焉有超凡入聖之終吉也.)
象曰.勞謙君子.萬民服也.
(상왈 노겸군자는 만민의 복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수고롭게 겸손하는 군자에게 만 백성이 복종함이라.****
註) 구삼에 하나의 일양이 임하여 있는 형상을 말함으로
하나의 일양이 군자가 되고 다섯음들이 만 백성이 된다.
군자는 밖으로 착한 선비에 비유함이요
몸 안으로는 성품인 원신(元神)에 비유함이다.
만 백성은 밖으로는 바로 백성들이고
몸으로는 몸 전체의 일신(一身)을 말함이요
감(坎)은 수고롭고 이(離)는 겸손함이다.
그 음을 변화시켜 양을 더해주니
밖으로 만 백성이 손을 맞잡고 복종함이며
몸 안으로는 온갖 백맥(百脈)이 다 조화롭다.
(象言九三.臨乎一陽.以一陽爲君子.以五陰爲萬民.君子者.外比善士,內比元神.
萬民者.外是百姓.內是一身.勞乎坎而謙乎離.益其陽而化其陰.外使萬民而拱服.
內使百脈以調和也.)
六四.無不利.휘謙.
(육사는 무불리휘겸이니라.)
****겸손을 발휘하니 불리함이 없다.****
註) 가리킨다는 휘(휘)는 신령스런 빛이 밖으로 나타남이요
겸손하다는 겸(謙)은 신령스런 빛이 안에 나타남이다.
아래의 간(艮)이 태(兌)로 변하고
태(兌)의 선천은 감(坎)으로 밖으로 겸손함이요
위의 곤(坤)이 진(震)이 되니
진(震)의 선천은 이(離)로
겸손함이 안으로 나타남이다.
안과 밖으로 함께 견손하여
나라는 아집과사람들이라는 생각의인아산(人我山)을 함게 잊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음이다.
(휘者.靈光發於外也.謙者.靈光發於內也.下艮變兌.先天是坎.而謙於外也.
上坤化震.先天是離.而謙於內也.內外俱謙.人我兩忘.無所不利也.)
象曰.無不利휘謙.不違則也.
(상왈 무불리휘겸은 불위칙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겸손이 발휘되어 불리함이 없다는 것은
법칙을 어기지 않기 때문이다. ******
註) 괘와 효가 함께 짝수로 눈이 대개 쌍인것과 같다.
부드러운 가운데 더욱 부드러워 유연하고
겸손한 가운데 더욱 겸손하여
몸을 닦는 법칙을 어기지 않음으로
겸손을 발휘하는 대표가 되어
좌파도 우파도
마땅하여 따르니
겸손하지 않음이 없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卦爻俱偶.數目皆雙.柔而又柔.謙而又謙.不違修身之法則.乃爲휘謙之名目.
左之右之.隨之宜之.無所不謙.無所不利也.)
六五.不富以其隣.利用侵伐.無不利.
(육오는 불부이기린이니 이용침벌이니 무불리이니라.)
*****육오는 부자가 아니더라도 이웃과 함께하니
(욕심인 도둑을) 정벌함에 사용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註) 부자가 아니더라도 이웃과 함게 한다는 것은
그 집이 반드시 부자일 것이요
위 아래가 다 이웃으로
육오가 집이 된다.
몸과 마음의 신중(身中)의 여섯가지 욕심인 육욕(六欲)을 열어제껴서 청소하고
그 도둑을 정벌함에 사용하니 이로우며
몸 속의 다섯가지 신령스러움인 오령(五靈)을 돌이켜 거둠으로
박으로 그 이웃이 부자가 아니더라도 이롭지 않음이 없음이다.
(不富其隣.必富其家.以上下爲隣.以六五爲家.掃開身中之六欲.利用征伐其賊也.
收回身內之五靈.故不外富其隣也.無不利也.)
象曰.利用侵伐.征不服也.
(상왈 이용침벌은 정불복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정벌하는데 사용하여 이롭다는 것은
정벌하여 복종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註) 스스로 겸손할 뿐만 아니라
또한 사람들을 교화하여 겸손하게 변화시킴으로
복종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은
또한 정벌을 하더라도 겸손하기 때문이다.
(不但自謙.亦可化人爲謙也.如不服者.亦可征伐而謙也.)
上六.鳴謙.利用行師.征邑國.
(상육은 명겸이니이용행사하야 정읍국야라.)
******상육은 겸손이 부족하여 우는 것이니 군사를 동원함이 이로우며
나라의 고을을 정벌하는 것이다.*****
註) 스승이라는 사(師)는 밖으로는 군대이고
우리의 몸 안으로는 원신(元神)이 된다.
고을인 읍(邑)은 밖으로는 하나의 현(縣)이 되고
몸으로는 일신(一身)이 된다.
음(陰)이 위의 상효(上爻)에 임하여
유약함이 높은 자리에 거(居)하였다.
스스로 높아 자만하는 것이니
스스로 크고 안하무인으로
이를 우는 겸손이라 하여 명겸(鳴謙)이라 한다.
음으로서 양이 되고 유약함으로 강함을 극하니
군사를 동원하여 정벌함이다.
밖으로는 나라의 국법으로 소인을 바르게 잡아 줌이요
몸 안으로는 불을 조절하여 음을 물러나게하는 퇴음부(退陰符)이다.
한 가정이 양보하면 한 나라도 양보하여 부흥함이다.
(師者外爲軍師.內爲元神.邑者外爲一縣.內爲一身.陰臨上爻.柔居高位.
自高有已.自大無人.是爲鳴謙.陰以陽化.柔以剛剋.是爲師征.
外宜國法以正小人.內當火候而退陰符.一家讓.一國興讓也.)
象曰.鳴謙.志未得也.利用行師.征邑國也.
(상왈 명겸은 지미득야오 이용행사는 정읍국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우는 겸손은 뜻을 얻지 못함이요
군사를 동원함이 이롭다는 것은 나라의 고을을 정벌함이다.****
註) 샘이 네개인 사정(四井)이면 고을인 읍(邑)이 되고
백성은 나라가 됨으로
자리가 비록 높으나 음에 속하고
마음이 크다고 하나 뜻이 아직은 적중(的中)됨을 얻지 못했으니
아래의 간(艮)이 태(兌)로 변하고
태(兌)는 칼인 도(刀)도 되고 입인 구(口)도되며
태(兌)에서 기뻐한다는 열언호태(說言乎兌)라고 말씀하셨다.
위의 곤(坤)이 건(乾)이 되고
건(乾)은 창(槍)도 되고 말인 마(馬)도 됨으로
건(乾)에서 싸운다는 전호건(戰乎乾)이다.
군사를 동원하여 정벌하고 토벌하는 형상이다.
오직 바른 마음으로 몸을 닦으라는 뜻이다.
(四井爲邑.百姓爲國.位雖高而爻屬陰.心雖大而志未得.下艮變兌.而兌爲刀爲口.
說乎兌也.上坤化乾.而乾爲槍爲馬.戰乎乾也.是有行師征討之象焉.
有正心修身之志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