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이나 3,4월계획을 붙들고 씨름을 하였다.
여러가지 장 단점과 변수를 안고 몇 날을 재느라 산행기도 이제사 올린다.
한마음의 완벽한 맞춤코스가 나 잡아잡수 하고 기다리진 않았다.
십년이 넘은 한마음의 등산역사가 아니런가?
몇 십년 만에 닥치는 2월 한파라고 하는데 먼 거리 이동이 아니라서 그나마 안도.
마침 이날은 친구(마운틴 하드웨어 아웃도어 매장 김해점)가 동참을 한다.
친구와 발을 맞추다보니 앞 선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지난번에 내려왔던 355안부까지 끊었다.
자도봉어 종주 중 몇 해 전에 먼저 올랐던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산행기 ☞ http://blog.daum.net/bok-hyun/124
산행일시: 2012년 2월 2일(목)
산행코스: A 옥산서원-어래산-임도-355안부-봉좌산-월성이씨묘(2번지점)-정혜사지-독락당 주차장(원점,5시간30분)
B 상 동 -355안부(1번지점)-옥산지-2번지점-3번지점-도덕암(도덕산)입구-독락당(4시간30분)
C 옥산서원-어래산-임도-옥산지-정혜사지 13층석탑(국보)-독락당 주차장(3시간)

아래는 계획했던 코스로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8명이 다녀왔다.


편의점이 있는 옥산서원 입구에 버스를 댄다.(좌측으로 냇물을 건너는 다리)
눈에 익은 옥산1리표석 지점이 아니라 순간 당황.
이정표의 옥산서원으로 향한다.(좌측 내를 따라가면 옥산서원까지 거리가 오히려 가깝다)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원 우측쪽문으로 들어간다.
옥산서원은 추사 김정희의 필체,뒷쪽 구인당은 한석봉의 필체라고 한다.

산행 후는 시간여유가 많지만 산행 전엔 주마간산 격이다.


시간적 여유없음이 아쉽지만...

옥산서원의 우측 쪽문을 나와 공사 중인 들머리지점을 찾아간다.

새로 생긴 화장실은 저 아래에 있다.

화장실을 다녀오며 들머리를 잡는다.
앞에 보이는 기와건물들이 옥산서원이다.

추운날씨 임에도 28명 전원이 산길을 들어간다.(화장실 간 후미를 기다리며...)

친구와 발을 맞추며 천천히 걷는다.

작은 능선에 올라 붙으니 군데군데 몇일 전에 내린 눈이 남아있다.

친구는 워밍업이 되는지 한꺼풀 벗었다.

좌측 뒤로 돌아보니 왼쪽 자옥산과 그 우측 도덕산이 잡힌다.

그 뒤로는 운주산도 보인다.

산 아래의 옥산지위로 A팀이 하산할 국제신문의 들머리인 월성이씨묘(2번지점)와 옴푹 들어간 도덕암(도덕산)가는길 그리고 3번지점인 산길도 보인다.

정면 중앙에 암봉으로 이루어진 봉좌산이 보이고 355안부(1번지점)에서 내려가는 길도 보인다.

옥산지의 곡각지점이 우리 A팀이 내려올 곳.

안강 들판이 보인다.

어래산 정상부위의 억새와 도덕산 그리고 그뒤로 천장산.

친구사진.

사진 2

사진 3

사진 4

어래산이 의외로 따스하다.
양지바른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한다.
아래는 안강들판이 내려다 보이고..

선두팀들은 이미 앞서 갔고,우리는 꽁꽁 얼은 가파른 내리막을 아이젠을 신고 조심조심 내려온다.
작은 봉우리를 다시 넘으니 임도가 나온다.

친구를 인증합니다.
여기에서 친구를 좌측 임도로 내려보내고 나는 바쁜 걸음으로 산길을 올라탄다.(막대장 정욱씨에게 무선연락 후 동행을 부탁하고...)

무덤을 만나 위쪽으로 붙는다.

기가 막히는 능선의 전망대를 지난다.
왼쪽으로 암봉의 미를 갖춘 봉좌산이 보인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어봉도자(어래,봉좌.도덕,자옥산)환종주길이 선명하다.
어찌 종주욕심이 나지 않으랴.

한국전쟁 때 낙동강 전선의 치열한 격전지였던 안강이 보인다.

바쁜 발걸음에 봉좌산이 나목 사이로 성큼 다가왔다.

355안부(1번지점) 갈림길이다.(봉좌산은 이곳에서 30분 정도 고도270을 높혀야 한다.)
나는 지난번에 자옥 도덕 봉좌를 타고 이곳으로 내려왔고,이제 한바퀴 했으니 내려간다.

관음사 지구를 내려온다.

마을 어른께 물으니 봉좌산(鳳座山)을 지역민들은 호룡산(虎龍山)이라고 한단다.

민내마을에서 올려다 보니 잘록한 355안부가 보인다.


C팀의 임도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곳.(임도는 포항 기계와 연결)

옥산지는 꽁꽁 얼어있다.
마을어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그분의 청정농산물 전화번호라 한다.(옥산지 상류지역은 농업외 불허한다고...)

A팀이 내려올 지점(2번지점)을 잡는다.
월성이씨묘 아래의 볼록거울옆 펜스에 초록 페인트로 봉좌산이라고 적혀있다.

다시 3번지점의 산길입구엔 출입금지판이 붙어있고...

다시 도덕암(도덕산)가는 길이 포장도로로 나 있다.

장산서원 옆의 장독대가 가지런하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화를 입은 듯...
그 후 재 건립.


국보 40호인 정혜사지 13층석탑은 너무 관리가 부실해 보이고...

주차장 옆의 독락당을 담는다.
추운 날씨에 떡라면을 끓여 어서오라 손짓한다.
예전에도 다녀갔기에 몇 장의 사진 만 급히 담는다.

경청재는 아무나 다는 게 아니라...

주차장에 붙어있는 시티투어 시간표.

덕천동에는 꿀이 붙었다.
아내는 산행기를 보면서 이 장면이 제일 궁금한 모양.
또 내려서 xxx했제?
이젠 그것도 꽃노래가 된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