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무궁화연대에서 후원하는 성남시 야탑동 소재의 전자부품연구원에 다녀왔어요.
작년 6월 경 연구원내 약 1천그루 정도의 잡종 무궁화 묘목을 급하게 식재하고 난 후
무궁화에 대한 자료 검색중 무궁화연대를 알게 되어
8월 초 무궁화동산을 방문한 후 연구원 내 무궁화동산을 재설계 및 식재 요청이 있어
작년 가을과 올해 봄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는데 일부 나무들이 싹이 안나는 것들이 있어 보러갔지요.
수령 70년 내외의 거목입니다.
수고는 4.5미터 정도에 수관폭은 3미터 정도
이렇게 강하게 전정했었지요.
6월 현재 상태를 보니 매우 양호합니다. 작은 꽃봉오리들도 매달려 있고
보이는 것처럼 세가지로 갈라져 있는데 제가 밟고 있는 부분에서 20년전 세가닥으로 접목했다고 합니다.
대목은 배달계 겹꽃인 새한 종류인걸로 생각됩니다. 작년 8월경 이 무궁화 나무 밑둥 근처에서 작은 줄기에서
배달계 겹꽃을 피운것을 봤거든요. 그래서 농장 주인께 접목했는지를 물어보니 홍단심계 '광명'을 접목했다고 합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큰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너무나 무성하게 줄기가 나와서 아주 많이 솎음해줬어요.
작년 8월 26일 전자부품연구원의 창립 18주년 기념식수를 위해 한 여름에 무궁화나무 이식을 결정했어요.
한여름에 이식은 권하고 싶지 않지만 초가을에 접어들어서 햇빛이 없는 야간식재를 하기로 결정했지요.
야간을 이용해서 식재한 홍단심계 '진이'
위험을 감수하고 이식했지만 잘 살아날 수 있을까...
올해 6월 다시 찾았어요.
대략 30~40년 정도 되는 무궁화나무입니다.
키는 2.5미터 정도인데 수관폭은 3미터 정도 됩니다.
아주 양호하게 잘 자라주고 있고 작은 꽃봉오리들도 생겼어요.
올해도 꽃을 피우겠지만 내년 창립 20주년이면 아주 많은 꽃을 피우리라 생각됩니다.
작년 선물했던 무궁화
왼쪽은 작년 꺾꽂이했던 홍단심계 광명, 오른쪽은 백단심계 안동
약 5년생정도 되는데 키는 50~60센티의 분재용 왜성형 무궁화입니다.
연구원 뒤 산책로에도 양옆으로 무궁화산책로를 만들었어요
모든 무궁화나무들의 1미터 이하는 순집어주기를 합니다.
현재 순집어주기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전지가위로 잘라줘야 합니다.
결국은 잘라낼 것을 열심히 영양분을 빼앗기게 되니 미리 순집어주기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새싹이 아직 나지 않은 녀석들도 한차례 비를 맞으면 새싹이 쑥쑥 올라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올해 8월 초 무궁화 그리기대회를 하려고 합니다.
처음 하는 행사라서 무궁화연대에서 각종 전지물품 등 행사에 필요한 자료 등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