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우사단길&맛집탐방 이야기
이태원은 한문으로는 梨泰院입니다. 배나무가 많았다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뜻의 이태원도 전해 집니다.
우사단(雩祀壇)이란 이름은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에서 유래합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의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지요.
최근에는 미국 유럽 동남아를 비롯 각국의 음식문화거리로 많은 국내외 미식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사단길은 이런 모습과 함께 어제와 오늘의 이태원의 문화를 엿 볼 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또한 서울의 아름다운 골목길과 맛집투어의 미미로(味美路)의 첫번째 발길이기도 하구요.
이태원 언덕에 자리한 한국이슬람중앙회 건물 계단에서 단체사진.
이태원역에서 만나 1번출구를 나와서 큰길 상가를 걷습니다.
여느 상가와는 다른 풍경.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들이 진열되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이태원 입구 삼거리에 세워진 이태원을 상징하는 조형물.
간판 이름만 보면 마치 외국에 온 듯 합니다.
외국인들도 자주 마주칩니다.
골목으로 들어 섭니다. 군부대에서 나온 듯한 의류와 배낭 등이 보입니다.
소위 '빅사이즈'의 옷이랑 구두도 즐비합니다.
골목의 식당가. 대형식당과 작은 술집들이 즐비합니다.
해가 저물고 불이 밝혀지만 이 길은 더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습니다.
가다 서다 그리고 올려다 보고 기웃거리고...
빈병들로 장식한 벽.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술병을 비웠을까요. 또 곁들인 안주는...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또한 술을 마시며 이야기 탑은 얼마나?
하하호호 웃음뿐이었을까. 아린 눈물도 있었으리라.
DAY&NIGHT. 상호가 눈길을 끕니다.
셀프포터. 인생네컷이란 카피가 특이 합니다.
20대 여성이 들어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산책 후 들어가서 먹을 만두집 명가.
미리 정보를 얻고 시간 약속을 합니다.
출입구 바로 앞에 앉은 여성 한 명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V자를 그리며 생긋 웃습니다.
이슬람성전으로 가는 우사단길입니다.
영문 간판에 한글로도 메뉴 등을 써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달린 외국 음식식당. 이국적이라기 보다 친근감도 듭니다.
인도음식점.친근감이 듭니다.
인도까지는 못가도 언제 함 들어가 인도음식을 맛봐야 겠습니다.
상호가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아직 실내는 어두운 걸 보면 아직은 열지 않았나 봅니다.
가게 이름이 눈길을 끄네요.
어떤 음악이 흐르는지 자못 궁금합니다.
별난 좌우의 상호와 가게들을 두리번거리며 봅니다.
낯설면서도 친근감이 감도는 거리입니다.
외국인들도 지나갑니다.
이국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풍경에 멈추며 웃음도 줍니다.
이스람성전 남성 기도실.
신자가 아니면, 더욱 여성은 출입금지랍니다. 사진촬영도 금지.
그런데... 여성회원도 들아가고 사진도...ㅠㅠ
조금 당겨 촬영했습니다.
타종교가 아니라 이웃종교라는 마음으로 타 종교인도 이해하고 벗하는 마음이 있ㅇ야 하지요.
간혹 배타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내가 믿는 종교 못잖게 다른 신앙을 갖는 이들과도 어울리는 마음이 있어야 겠지요.
단, 사이비가 아닌.
위 사진은 퍼왔습니다.
2015년까지는 프리마켓이라고 하여 우사단길의 핫플레이스였던 계단 주말장터였습니다.
그후 위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네요.
옷. 장난감 각종 소품 그리고 먹을거리로 계단과 주위에 성황을 이루었던 곳입니다.
옛 생각이 나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여 관련 사진을 올렸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옛 모습들이 정말 아쉽습니다.
젠틀리피케이션도요~
잠시 벽화 앞에서 포즈를 잡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이 벽화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까요.
길 건너 건물 색깔이 돋보입니다.
색감은 눈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움직입니다.
당신은 어느 색상을 좋아 하시나요?
그 색상에 대한 아련한 추억도 있겠지요? 지워지지 않는 기억말이어요.
이 골목은 유난히 트랜스젠더라는 간판이 많습니다.
트랜스젠더, 신체적인 성별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별(젠더)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란 사전적 해석 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편견과 비하 등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입니다.
본인 자신의 선택이 아닌 생물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형벌 같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비록 아주 적은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오늘 우사단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그런 사회를 그려 봅니다.
맛집 쟈니덤플링 만두집으로 가는 길에서의 모습들입니다.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또 낯선 장면을 보면서요.
때론 깊은 생각도 해보구요.
길은 가는 과정이며 또한 돌아봄의 시간이지요.
해가 기웁니다. 4시가 넘어 다섯시로 향합니다.
해밀톤호텔은 황혼의 색이 드리 웁니다.
우리의 입맛을 당길 만두명가에 왔습니다.
그냥 지나지 않고 기웃거리는 이들이 보입니다.
섭외를 맡은 레몬차님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넓은 2층으로 올라 갑니다.
우와~~ 맛 짱이어요.
웃음 가득한 얼굴에서 만족함을 읽습니다.
여기는 대기석입니다. 3 식탁에 앉은 분들은
이미 주문한 음식이 나왔지만 5명은 애써 침을 삼키며 순서를 기다립니다.
20분 정도 기다렸나 봅니다.
부럽습니다. 맛나게 식사하는 모습에 대리만족(?)을 합니다.
침샘이 엄청 고여서 대기자들은 더 맛이 있을 거 같습니다.
대기만성(待期滿成)입니다. 기다림이 더욱 크게 이룬다는 ㅎ
제가 지은 신 대기만성입니다요. ㅎ
대기하던 분들은 식탁이 넘치도록 6+1을 주문했답니다.
저 빼고 위대(胃大)한 식도락가입니다.
만두를 먹고나서 여기저기 검색을 했습니다.
이태원의 유명 빵집 5곳. 중 커피를 겸한 곳을 말입니다.
오월의 종 제과점으로 향하다 한 곳을 찾았으나 자리가 없어 그냥 오월의종으로 갔으나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다 팔리면 문을 닫는 답니다.
할 수 없이 되돌아 오다 파리OOO로 들어 갑니다.
몇분은 먼저 집으로 가시고.
한시간 정도 눌러 앉아 커피와 빵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맛집탐방을 정례화하자는 이야기와 맛집 정보도 이야기했지요.
심지어는 지방 원정론도 나왔습니다.
커피는 시나몬님과 레몬차님이 내셨고 10%할인은 처처님의 카드로 덕을 봤습니다.
빵 한바구니는 옹이야님이 내셨습니다.
이태원의 밤거리는 또다른 정경을 자아냅니다.
밤의 색깔은 낮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연출합니다.
데이 앤 나이트의 이태원. 두 모습을 담고 걸은 오늘입니다.
원점회귀. 이태원역에서 정겨운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씨 유 어게인~~~ 6시 45분.
다음 맛집 걷기 미미로(味美路)는 언제 어디로 할까요?
함께하신 님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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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로따님 후기를 보니 어제의 일정이 페이지를 넘기듯 지나갑니다. 짧은 해설이 있기에 어제의 우사단길이 더 특이한 시간으로 남는듯 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한동네 있으면서도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함께해 즐거웠답니다.
만두집 시간 섭외하시고 커피타임에 지갑도 여시고... 감사 드립니다.
춥지안은 따스한날씨 였죠 비록 미세먼지는있었지만 나름맛탐방과 이태원거리탐방~~ 해설덧붙여서 맛나게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낮과 밤을 걸으며 이태원이곳저곳 거리 풍경을 둘러 봤지요.
일총 맡으시어 수고 많으셨습니다. 커피도 덕분에 잘 마시구요.
처음 첫걸음의 미미로!
이국적인 거리, 이태원에서 시작했네요. 무리져 걸으며 가게와 간판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우리의 모습도 외국인들이 보면 이색적이었겠지요?
육즙이 입안에서 고소하게 퍼지던 만두 정말 맛있었어요.
로따님,
다음 길도 기대됩니다.~
아이구 만두 맛이 좋았다니 조금은 보람을 갖습니다.
이슬람성지와 이국적인 거리지만 인간적인 맛도 느끼셨나 봅니다.
인솔도 하시고 사진도 찍으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로따님 저 아옹이아니구 옹이야입니다 ㅜㅜ
아이구 이번 실수까지 세번인가요. ㅠㅠㅠ
머릿속에는 옹이야로 입력되고 글 쓸 때는 다시 아옹이로... 죄송, 죄송합니다.
그리 멀지않은 곳인데도 안가본 곳이 너무 많네요.
만두도 엄청 좋아하는데 함께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다음 미미로는 어디일지 시간만 맞으면 꼭 가고싶습니다.
다음 시간 맞으시면 미미로 함께하셔요.
골목골목 이야기가 있는 길과 맛집탐방 강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우사다길
미미로 첫번째길 귀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이 기다려져요
감사합니다~~
예산외로 이태원을 안가보신 분들이 많더군요.
이태원1동에는 주민의 15%가 외국인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드셨네요
멋진 후기에 푹 빠져 보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낯선 거리 풍경도 볼거리지만 방점은 만두 맛집이었지요.
우리 식탁에는 4가지가 올라왔었던가요. 저는 과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