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지주사 서울이전은 과거로의 회귀... 향후 10년 내 후회하게 될 것-
- 50년을 함께 해 온 경북도민 외면하지 말고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하라 -
-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수도권 이전에 술렁이는 경북도 민심 -
오는 3월 2일 50여 년간 경북도민과 함께 해온 포스코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립을 앞두고 지역의 우려와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포스코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블록체인과 분권화인데, 집중화된 수도권으로 이전은 10년 내 후회 할 일로서 미래 방향이 아닌 과거로 회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제철보국 정신으로 만들어 지고 경북도민의 희생 위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 원동력이 된 포스코가 이전한다는 것은 경북도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지주회사 본사의 서울 설치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치를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경북도와 시․군이 공동 대응하며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물적 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또 포스코는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 도의회, 포항시의회, 시민단체에서는 지역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역민과 소통이 없었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이철우 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내려가는 마당에 국민기업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는 것은 지방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반대한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미에서 LG를 비롯해 삼성, 한화 등 잇따른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수십 년 간 상생 발전해 온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의 수도권 이전에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경제단체 및 시민단체 또한 한마음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포스코 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를 지지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국회의원, 도의회, 포항시 의회와 상시 협력 체계 구축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시로 청취하여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