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예배 (빌립보서3:12-14) 푯대를 향해 가라.
사람이 살아가는 것을 두 단어로 표현하면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인생은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그 과정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인생의 여정, 혹은 인생길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인생이라는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한때, 60년대 히트송 중에 가수 최희준씨가 부른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가사에 보면,
인생은 나그네 길/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정일랑 두지 말자/미련일랑 두지 말자라는
가삿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나그네의 길에 비유한 노래입니다.
그런데, 누가 가사를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작사가는
우리의 인생이 나그네와 같이 길을 가는 사람인지는 알았지만
우리 인생이 어디서 왔는지, 또 어디로 가는지는 몰랐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리의 인생을 정처없이 떠도는 구름이요, 나그네라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과연 우리 인생이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 정처없이 떠도는 구름 같은 인생일까? 정말 그렇습니까?
노랫말처럼 우리 인생의 길이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과 같은 나그네의 길입니까?
아마, 그런 인생의 길이라면 정말 무의미하고 허무하기 짝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길은 결코 정처 없이 떠도는 구름과 같은 인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그렇게 허무하도록 만드시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내가 어디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다가, 어디로 가는 인생인지
삶의 목표나 목적 없이 사는 사람, 혹은 삶의 목적을 모르는 사람일겁니다.
우리 인생이 그렇게 허무하지 않습니다. 비록, 성경 시편103편15-16절에도
15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16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 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다...라고 한탄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한한 인생을 노래 한 것이지.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 한게 아닙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 인생은 유한하지만,
우리 인생이 이 땅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는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어디서 왔고, 무엇 때문에 살고,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는 사람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허무할 수 있고, 나그네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의 삶을 그렇게 의미없는 삶을 살도록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각기 이 땅에서의 사명을 주시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4: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시험받으실 때, 마귀에게 한 말씀이 뭡니까?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라..
분명하게 말씀 하신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103편 15-16절에 이어, 17절에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17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비록 우리의 인생이 이 땅에서는 풀과 같고, 들꽃처럼 유한한 존재지만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존재임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그런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무엇입니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는 영생의 축복이 있다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도바울은 오늘 고백 속에서 이것을 하나님의 주시는 상급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궁극적인 목적이 뭡니까?
그것은 영생을 얻는 영혼의 구원입니다.
하나님 나라, 천국에 들어가는거 아닙니까?
이게 우리가 믿는 믿음의 핵심 아닙니까?
이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것이고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죄인을 구하기 위해서
내 죄대신 우리 예수님께서 아사셀, 대속의 양으로 십자가에 달리신거 아닙니까?
이 구원의 목적이 없다면, 우리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게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예수님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영생을 푯대로 삼고 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흘러가다 사라지는 뜬구름과 같은 인생이 아닙니다. 나그네가 아니라는 겁니다.
내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목적이 어딘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갈수록 믿는 이들에게
점점 이 목적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요?
여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이 땅에서 누리는 것에 만족할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사는 세상에서 성공하고, 잘먹고 잘사는게 성공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그렇다면, 이 땅에서 우리가 잘되는게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성경에 보면, 우리의 인생이 70이요, 강건해도 80이라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그랬습니다.
시90:9절에 고백하기를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올해도 한번 뒤돌아 보세요. 얼마나 빨리 지나갔습니까? 쏜 화살처럼 지났습니다.
우리 인생이 늘 2-30대 젊은이로 살 수 있습니까? 저도 언제 60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죽어가는 존재입니다.
한해 한해 죽음을 향해 가는 존재들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무슨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까?
이 땅은 나그네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는 전부일지 모르고, 세상이 좋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나라, 영생을 푯대로 삼고 사는 사람에게는 잠시 지나치는 나그네의 땅일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 사도바울은 이 땅에 푯대를 삼지 말고, 그리스도 예수께서 세우신
하나님 나라에 푯대를 세우고 살라..그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어디에다 푯대를 삼아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습니까?
무엇을 푯대로 삼고 지금까지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우리의 인생이 허무한 인생이 아닙니다.
풀과 들의 꽃과 같이, 구름처럼 흘러가듯 없어지고, 떠돌이 인생이 아니며, 나그네가 아닙니다. 내가 가야할 곳이 분명히 정해져 있고, 그곳이 어딘지를 알고 가야 합니다.
이게 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그렇게 허무하게 만드신 분이 아니십니다.
분명한 뜻이 있고, 삶의 목적을 가지고 살도록 만들어 주셨고, 또 그렇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품입니다. 구원에 있습니다.
그것을 푯대로 삼아 살아가야할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인생이며 삶입니다.
우리는 그 영생에 초청된 사람들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초청된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상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요한 사도과 베드로는 기록하기를
생명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금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로 영생으로 초청된 사람, 영생의 길로 가는 그 길의 끝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상(원문참고)을 바라보고 가야 할 존재라는 뜻입니다.
상이 무엇입니까?
노력과 수고의 댓가입니다.
이 말인즉, 우리가 가는 영생의 길이 쉬운 길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길을 십자가의 길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때로 이 땅에서 살 때, 희생이 필요하고, 남을 섬기는 길이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길이기에 자신을 낮추어 살아야 하는 쉽지 않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영적 전쟁이라고도 하고, 선한싸움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런 영적전쟁, 선한싸움에 대한 상이라고 표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우리는 날마다 해마다 이 선한 싸움을 위해 살아가야 하고, 또 그래야 합니다.
고전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32 내가 범인처럼 에베소에서 맹수로 더불어 싸웠으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느뇨 죽은 자가 다시 살지 못할 것이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
33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34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기로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말한다 그렇게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제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아마, 또 한해가 가게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려왔고, 달려가고 있습니까?
사도바울은 그리스도 예수께 푯대를 세우고 달려가노라 고백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께 푯대를 세우고 달려갑시다.
선한 싸움을 싸우며 살아갑시다.
그래서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을 위해,
깨어 의를 행하고 죄와 싸우며 살아갑시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가 이 땅을 떠나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았노라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위해 몸부림치며 살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래서 이 새로운 한해도 의미 있는 한해로 만들어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