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브라질에 왔습니다.
세계 7대 자연 경관이자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이과수를 관광하고 국경을 지나 호텔에 가니, 어제 부친 캐리어와 아르헨티나에서 헤어진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코나카바나 해변등을 산책했다고 했다.
우리도 그 해안가를 산책하다, 카샤샤를 곁들인 저녁을 먹으며 내일 여행을 이야기하며 이국의 밤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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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도착한 브라질의 포스두 이과수는 날씨 좋았던 어제와 다르게 비가 억수로 온다.
어차피 흠뻑 젖을텐데 하면서 폭포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본다.
폭포는 정말 장관이었다.
넓은 강에서 속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
튀어오르는 물보라는 정말 장관이었다.
옆에있던 가이드가 브라질에서 바라보는게 최고라 한다.
산책시에는 비에, 보트 탈때에는 폭포수로 물벼락을 원없이 맞았다.
몇사람은 헬기투어를 하러 갔는데, 내 생각은 보트투어가 좋았다.
그 후 환복하고, "악마의 목구멍"을 보며 먹는 밥과 카샤샤는 정말 꿀맛이었다.
이제 세계 3대 폭포중 하나를 봤는데 나머지 2개의 폭포를 보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저녁엔 라파인쇼를 구경하며 먹는 슈하스코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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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이과수에서 리우로 이동하여 시티투어를 해본다.
마침 현지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어 인파가 엄청 많다.
크리스토발 언덕의 예수상을 관람하고, 빵지아수까르를 케이블카로 올라 주변 항을 구경후 출국을 위해 상파울로행 바행기에 오른다.
상파울로, 프랑크푸르트를 거처 인천에서 28일간 같이 여행한 일행과 작별하고 다음 여행을 위하여 집으로 간다.
현실로 돌아오니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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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제게는 남미 여행이 하나의 도전이였다.
장거리 비행에 빡빡한 현지 일정, 고산에 장기간 타인과의 여행, 특히 영어로 소통이 안되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자꾸 줄어 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었다.
그 결과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으며, 덤으로 이야기꺼리 하나 더 생겼다.
앞으로도 후회없는 삶을 위하여 계속 도전 하기로 다짐하며 마무리한다.
재미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가 또 생기면 추가 하겠습니다.
댓글에서 예고했던 준비물중에 보조 받데리, 핫팩등은 불필요했고,
작은 전기 포트는 라면이나 햇반 데우기에 아주 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