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결평가]
중간평가에 이어 종결평가 발표했습니다.
중간평가 때처럼 정합성 평가로 개인 실습 목표와 사업 목표 평가했습니다.
중간평가 때는 배움, 추억, 감사를 나눴다면 종결평가에서는 사례와 강점, 희망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종결평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전 6번째 순서로 점심 먹기 전 마지막 순서였습니다.
처음에 긴장해서 말도 더듬었던 자기소개 시간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발표하기 전에 심장이 쿵쾅쿵쾅 뜁니다.
그렇지만, 그때에 비해 시작하기 쉽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을 잠깐 쳐다보며 발표하려고도 합니다.
김제사회복지관에서의 경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실리평가까지 모두 발표 마치고, 슈퍼바이저이신 과장님, 기관 선생님들, 동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말했습니다.
과장님께 전할 말을 하다 저도 모르게 안에서 울컥했습니다.
과장님께 지금까지 받은 것, 감사한 것 모두 정말 많습니다.
복지요결 공부하며, 복지사업보다는 사회사업의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힘들 때 자책하지 말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슈뻘맨의 괜찮다고 말해주기 들려주신 것도 생각납니다.
사업하기 전이나, 사업할 때나 손가락 열 개로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로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그런 감사함에 과장님께 말 전하며 눈물 나온 것 같습니다.
눈물은 금방 그쳐지지 않아 소리는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정말 많이 부끄러웠지만, 할 말 끝까지 하고 마쳤습니다.
동료들의 발표도 경청했습니다.
동료 한 명 한 명을 언급해준 동료도 있어 감사했습니다.
경청하며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료식]
김제사회복지관에서 실습하며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습니다.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만났습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평소에 하지 않던 인사도 매번 했습니다.
인사가 두렵지 않아졌습니다.
인사하며 아이들과 말 트고 친해졌습니다. 여러 번 인사하면 얼굴 외워줍니다. 그렇게 인사하며 여러 아이와 친해졌습니다.
수료식에 올 수 있다고 따로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제 사업에 참여하지도, 보조 사업에도 참여하지도 않는 아이지만, 저에게 연락을 보내주었다는 사실에 괜히 웃음 났습니다. 그만큼 지난 1달 동안 친해지고 정든 것 같습니다.
동료 모두 각각 풍선 불거나 다과 배치, 의자 배열하며 수료식 준비했습니다.
남은 시간에는 수료사가 정돈되지 않아 다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료식 시작했습니다.
사회자인 규리와 수환 선배가 수료식의 처음을 담당하며 이끌어주었습니다.
관장님께서 인사 및 축사해주셨습니다.
예찬 선배, 규리, 그리고 모든 동료가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던 실습 영상도 시청했습니다.
"네가 만든 거야?"
고개 끄덕끄덕거렸습니다.
오, 하고 조금 감탄해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니면 기억 조작입니다.
함께 보니 기분 이상하면서도 괜히 뿌듯합니다.
모두가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고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모두 본 후에는 주 사업이 보조 사업 동료에게 서로 수료증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동료 한 명 한 명의 수료사 들었습니다.
과장님의 수료사 들었습니다.
모두 마친 후엔 단체사진 촬영하였습니다.
종결평가에 이어 수료사를 말할 때도 눈물 나왔습니다.
"이번 김제사회복지관에서의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문장을 읽으니 저도 모르게 안에서 울컥합니다. 미치겠습니다.
그간 실습하며 과장님께 감사한 점 많습니다.
또 눈물 섞인 이상한 소리 나옵니다.
눈물 흘리자, 여러 동료는 핸드폰 들어 카메라로 절 찍습니다. 환장합니다.
"마이크가 이상해졌는데?"
수료식에 방문한 아이 중 한 명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그 말에 정신 차리고 울음 멈추며 수료사 잘 마쳤습니다.
과장님께서 수료사 해 주실 때도 이상하게 자꾸 눈물 주룩주룩 나옵니다.
옆에서 은서, 놀립니다. 열 받습니다.
과장님 수료사가 끝나고 나서야 울음 멈췄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에서의 실습에 차지하는 비율을 생각하면 과장님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제일 감사하고, 덕분에 깨닫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의 처음은 관장님께 격려받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준비하는 과정에선 오세련 선생님께 도움받았습니다.
야나두한다 선생님 섭외하는 과정에선 김한나 선생님과 임경민 선생님, 김현승 선배님과 이경민 선배님께 도움, 격려받았습니다.
야나두한다 디데이 준비하는 과정에선 양동민 선생님, 이영미 선생님, 박지영 선생님께 도움받았습니다.
실습하는 내내 박상빈 과장님께 많은 도움과 격려받았습니다.
수료식이 끝나고, 텅 빈 다목적실을 보니 이상하게 허전하고 아쉬웠습니다.
기관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이 아니셨다면 이런 감정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도서관에서도 안녕하세요?]
수료식 끝나고 다목적실 정리했습니다.
아쉬운 만큼 남은 시간 동안엔 검산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에서 실습하기 전에는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함께 노는 것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면 웃음 나고, 함께 하면 즐겁습니다. 종종 말이 잘 통하기도 합니다.
또 발견했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에서 얻은 것 많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라온이에게 사진 찍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부탁했습니다. 풍선으로 얼굴을 가린다는 조건 하에 허락 받았습니다. 오예!
라희에겐 흔쾌히 좋다는 허락 받았습니다. 오예!
그리고, 떠나기 20분 전엔 7살인 라희와 함께했습니다. 오예!
'안녕하세요? 이름이 어떻게 돼요? 저는 한채원이에요!' 라는 말에 꽂혔는지 저는 한채원이라고 이날, 20번은 넘게 듣고, 말한 것 같습니다.
라희와 함께 노는 모습을 보고 오세련 선생님께선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어! 둘이 뭐가 좀 맞는데?"
"코드가 맞는데요? 흐하하항"
라희와 함께 이야기하고 풍선 놀이하며 웃음은 절로 나왔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저도 즐거워하니 라희도 함께 하는 시간 즐거워했습니다.
라희와 이야기하며 건물의 이름을 짓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잘 지은 건물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지으면은 이름을 계속 기억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해주는 라희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막상 오늘 저를 본 소감에 대해 물어보니 "그냥 그래요"라고 답합니다.
충격 크게 받았습니다. 7세 여자, 어렵습니다.
남은 시간엔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읽어주었습니다.
읽어주면서도 라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다음 장에 어떻게 될 것 같아요?"
"할머니 우시는데 어때요?" 질문 이상합니다...
"네모나고 길쭉한 게 돌돌 말아서 막아줄 것 같아요"
"슬퍼요"
기억나지 않는 질문들 많지만, 라희는 이야기를 이해하며 상황에 맞는 답을 말해주었습니다.
마지막 문장인 '이렇게 해서 할머니는 호랑이한테 잡아먹히지 않았답니다'는 라희가 또박또박 천천히 직접 읽어주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박수 짝짝짝 쳤습니다.
책 읽으며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라희가 읽고 싶은 책을 함께 읽고 싶습니다.
라희와 함께 하며 광대 항상 귀에 걸렸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그 순간, 생생합니다.
헤어지기 전엔 제 손 꼭 잡으며 가지 말라고 붙잡아주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보자고도 약속했습니다. 약속 쉽게 하는 것 아닙니다. 그렇지만, 무조건 꼭 다시 볼 것이기 때문에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실습이 끝난 지금의 심정은 김제사회복지관 보고 싶습니다. 기관 선생님들도,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함께 했던 동료 모두 보고 싶습니다.
실습이 끝나 아쉽습니다. 후에 봉사하러 전주에서 김제까지 가고 싶을 정도로 또 뵙고 싶습니다.
아직 실습하지 않은 사람에게 김제사회복지관에서 실습하라고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이미 한 명에게는 추천해주었습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