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9월 30일 입주
-출장소(4급) → 지역본부(3급)로 확대-
-3개 과(4급), 직원 70명 근무 계획-
-첫 동부본부장 천제영 부이사관 발령-
전라남도 동부출장소가 직급과 직원 수가 대폭 늘어난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로 확대되었다. 8월 1일 시행에 들어간 ‘전라남도 행정기구 설치조례’에 따른 것으로 기존 4급(서기관) 출장소장과 17명이 근무하던 조직이 3급(부이사관) 동부지역본부장과 함께 70명이 근무하게 된다.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출범은 이낙연 전남지사의 취임과 함께 이뤄졌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순천에 전라남도 제2청사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를 설치하는 것으로 축소되었다. 제2청사 설치가 상위 법령에 어긋나는 만큼 기존 전라남도 동부출장소를 동부지역본부로 확대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동부지역본부 설치를 위해 지난 7월 전라남도의회에 ‘전라남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안을 상정했고, 8월 1일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갔다. 승격된 동부지역본부의 첫 본부장으론 천제영 부이사관을 발령했다.
8월 1일 동부지역본부가 설치되고, 본부장까지 발령되었지만, 아직 제 기능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동부지역본부가 제 기능을 하려면 청사가 마련되고, 담당 공무원이 모두 배치되어야 하지만 현재로선 기존 출장소 건물에 본부장만 인사 발령된 상황이다.
전라남도 계획에 따르면 동부지역본부는 3급(부이사관) 본부장과 함께 3개의 과(課. 과장 4급)가 운영된다. 기존 동부출장소 업무는 동부총무과로 이름을 바꾸고, 환경보전과와 환경관리과가 동부지역본부로 이전해 운영된다.
동부총무과는 기존 동부출장소와 같이 3개의 담당(5급)으로 운영되는데, 홍보계가 신설되고 기존 환경관리담당은 환경관리과로 이관된다.
기존 동부출장소가 4급 출장소장과 함께 17명이 근무했는데, 동부지역본부는 3급 본부장과 함께 70명이 근무하는 조직으로 약 3배 확대된 것이다.
전라남도는 애초 산림업무도 동부지역본부로 이관할 계획이었는데, 도의회 심의과정에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배제되었다. 전라남도는 8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서기관과 하위직 인사를 거쳐 8월 말까지 인사발령을 마칠 계획이다.
동부지역본부 청사는 현재 동부출장소 청사(옛 조달청 순천사무소)를 활용한다. 현 동부출장소 청사는 953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물 전체면적은 2057㎡이다. 주차장은 75면이다.
현재 이 청사에는 전라남도 동부출장소와 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진흥원 등이 입주해 있다. 전라남도는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진흥원이 8월 말까지 신대지구로 이전하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9월 30일부터 동부지역본부가 청사와 인력을 모두 갖추고, 업무를 개시한다.
이와 관련 도의회 행정환경위원회 서동욱 도의원은 “동부권 주민은 도청에 가지 않고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원하는데, 일부 부서 옮기는 것으론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기존 동부출장소와 비교해 보면 진일보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순천광장신문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