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과 백팔배 효과
오늘은 여느 때보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고3 수험생을 둔 엄마들과
학생들이 많이 다녀 간 날입니다
그동안 수능을 앞둔 백일 전부터
학생회원들과 불자님들 자녀를 위하여
꾸준히 기도하여 왔었기에
나도 시험을 앞둔 학생들만큼이나
마음이 설레고 두근거립니다
지난해 수능을 앞두고
스님 계신 절에 다녀 가며
백팔배를 올리고 고득점을 하였는데
대학을 선택하는데 실수가 있어
재수를 하였다는 학생회장은
올해는 같이 재수한
동기생 친구들까지 데리고 와서
원효사에서 백팔배를 하고 가면
고득점을 얻을수 있다며
절을 하고 돌아 가려하기에
앉혀 놓고 차 한잔을 주며
긴장된 마음을 풀어 줍니다
다행히 시험 당일날
예전같은 추위는 없을듯 하니
시험 보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은
조금은 긴장이 덜 될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웬지 시험 당일은 조금 추운듯 해야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나도 예전에 칠십년대
예비고사라는 시험을 보고
그 점수에 맞추어 대학을 선택하여
본고사를 보던 고등학생 시절
지방에서 서울로 간 유학생이었기에
시험을 마치고 지방에 내려 오면서
친구에게 점수가 나오면
엽서로 알려 달라 하고
점수가 나온대로 써서 보내면
가족들이 먼저 알까 싶어
둘이 약속하기를
엽서 말미에
몇월 며칠날 만나자는 날짜를 기입해
나만 아는 점수 확인을
시도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3월 30일날 만나자 하면
삼백 삼십점이라는 답이 나오지만
만약 삼월 칠십일날 만나자 하면
이것은 누구라도 눈치채기 쉬운 일인데도
그렇게 하여 가족들이 모르게
점수를 먼저 확인하고자 하였으니
나중에 그것을 알고는 다들 배를 잡고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일동안 같이 기도한
홍일준 조수민 김대용 진다슬
백상호 안상근 이지수 김지영
신준규 고정민 전준기 신지연
윤구연 윤세중 이형주 이수종
김범경 이호철 김지완 장준수
김희환 김선진 원종찬 김원식
김명규 김남중 서해준 강한길
윤보라 김진현 정다혜 김도견
김남경 박주영 등
선남자 선녀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어
자신과 학교와 가문과 그리고
불교 동아리를 빛내 주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이 가운데는 우리 카페의
불자님들 자녀도 몇사람 있으니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십분 발휘하여 고득점을 얻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학문 연마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또 수험생 어머니와 같이
오늘은 축구 국가 대표
염기훈 선수의 어머니가
며칠후 있을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에선전에서
선전을 기원하며 다녀 갔으니
염기훈 선수의 활약상을
은근히 기대해 봅니다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아미타불 | | |
첫댓글 수험생들이 어제의 긴장으로 하루만이라도 푹 쉬고 잠도 제대로 푹 자고 하여 오늘은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서 시끌법적하게 소리치고 웃는 날이면 좋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