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렸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읖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창35:7) 찬송:436장.
벧엘은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가다가 날이 저물어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잔
곳입니다. 야곱은 그날 밤 꿈에 사닥다리가 하늘 꼭대기까지 닿았고 하나님의 사자들
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 외삼촌 라방의 집에서 20여년을 지내다가 많
은 재산과 가족을 데리고 나와 떠돌이 삶을 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야곱은 브니엘
에서 천사를 만나 씨름을 했고 형 에서를 다시 만나 화해도 했습니다. 세겜 성읍에서
지낼 때에는 딸 디나가 히위 부족 추장에게 강간을 당했는데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사람들을 죽여 복수를 했습니다. 말 그대로 파란 만장한 삶을 산 것입니다.
그런 야곱을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시고 그와 그 자손과 맺은언약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런데 벧엘로 올라간 야곱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제단을 쌓는 것이빈다. 떠돌며
살다가 지니게 된 모든 불결한 것들, 곧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의복을 바꾸어 입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
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1:9)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에게 필요한 첫 번째는 ‘정결’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그의 가족에게 요구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정
결한 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약의 핵심 단어가‘사랑’이라면 구약의 핵심 단
어는 ‘거룩함’입니다. 거룩함이 힘이요 능력입니다. 사랑이 힘이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깨끗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만났지만 그리고 크리스챤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지만 다시 세속의 도시에서 자신을 망각한 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벧엘로 올라가십시오 처음 꿈을 꾸고 환상을 보았던 곳으로 그리스도를 만나 구원을
체험하였던 곳으로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이 계시는 벧엘로 올라가십시오
처음 가져던 새로움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인가?
사랑의 하나님, 새롭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벧엘로 올라가기를 원합니다. 옛것을
벗어 버리는 용기와 주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순종의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를 붙잡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소화춘감독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