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忠臣 寧越府戶長 贈資憲大夫工曹判書 兼 知義禁府事 五衛都摠府 都摠管 嚴興道之門
조선충신 영월부호장 증자헌대부공조판서 겸 지의금부사 오위도총부 도총관 엄흥도지문
上之三十三年 癸丑 五月 改建(상지삼십삼년 계축 오월 개건)
금상33년 계사(1833, 순조33) 5월에 개건하였다
當(당) *당할 당
端廟昇遐之日躬斂 玉匣(단묘승하지일궁렴 옥갑)
手古 珠邱終焉奉(수고 주구종언봉)
陵辛而有地(릉신이유지)
列聖朝褒嘉之 敎聳動(열성조포가지 교용동)
一世諸先正欽獎之論傳(일세제선정흠장지론전)
誦百代而其所從容盡(송백대이기소종용진)
節於至危之會者反有(절어지위지회자반유)
難於慷慨殺身在 國(난어강개살신재 국)
家報答之典宜與六臣(가보답지전의여육신)
同其褒 贈加 贈正卿(동기포 증가 증정경)
事因多士 上言吏曹(사인다사 상언이조)
覆 啓(복 계)
判下(판하)
當(당) *당할 당
端廟昇遐之日躬斂 玉匣(당 단묘승하지일궁렴 옥갑) 단종께서 승하하신 날 몸소 옥갑을 거두어
手古 珠邱終焉奉陵 辛而有地(수고 주구종언봉 릉신이유지)
손수 주구를 정하고 능을 만들어서 마침내 능역을 가지게 되었다.
列聖朝褒嘉之 敎聳動 一世諸先正欽獎之論傳(열성조포가지 교용동 일세제선정흠장지론전)
여러 선왕의 표창하는 전교가 한 시대를 감동시켰고 여러 선정신의 장려하는 논의가
誦百代而其所從容盡(송백대이기소종용진) 백세에 전해져 의논되었다.
節於至危之會者反有(절어지위지회자반유) 지극히 위급한 상황에서 조용히 절의를 다하는 것은
難於慷慨殺身在 國(난어강개살신재) 강개하여 살신하는 것보다 도리어 어려운 일이다.
國家報答之典宜與六臣同其褒(국가보답지전의여육신동기포)
국가가 보답하는 전례에 비춰볼 때 마땅히 육신(사육신)과 똑같이 관위를 추증해야 할 것이니
贈加 贈正卿(증가 증정경) 정경에 추증하여라(엄흥도)
事因多士上言吏曹覆啓判下(사인다사상언이조복계판하)
여러 선비의 상주로 인해 이조에서 복계를 올리자 주상께서 위의 내용을 결정하셨다.
[인용. 참고 문헌]『영월의 현판』93~94쪽. 엄흥용 엮음. 2021년 영월문화원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