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볼 수 있는 박스와 하얀 모래, 다육식물과 선인장만으로 모던하고 멋스러운 미니 가든 만들기에 도전해볼까. 텃밭을 일구는 듯한 뿌듯함과 초록빛 싱그러움이 집 안에 맴돈다.
더위가 서서히 물러가기 시작하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도 선선하게 느껴진다. 이제 곧 나뭇잎도 새로운 색으로 물들 시기가 다가온다는 자연의 순리다. 단풍만큼 운치 있는 것도 없지만 잎사귀의 초록빛이 저물어가는 것이 아쉽다면 실내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보자. 요즘은 베란다를 없애고 거실을 확장하는 경우가 많아 식물을 놓아둘 공간이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과 식물에 대한 기초 상식, 그리고 생명을 다룰 때 꼭 필요한 세심함만 갖춘다면 꽤 근사한 미니 가든을 완성할 수 있다. 사계절 푸른빛을 띠는 다육식물과 선인장은 관상용으로도 멋지고 키우기도 쉬워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특히 같은 종류를 모아서 심으면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준비물 공구 보관용 플라스틱 박스, 조경석, 모종삽, 굵은 마사토, 흙마사, 금사, 부엽토(식물성 비료), 장갑, 아크릴 물감, 붓
구입 문의 코피몰(공구 보관용 플라스틱 박스 www.copimall.com), 양재화훼공판장(흙, 모종삽 www.yfmc.co.kr), 꽃나라선인장(식물 02-571-0600)
1 공구 박스 바닥에 굵은 마사토를 얇게 펴고 흙마사와 부엽토를 8:2 비율로 섞어 공구 박스 안에 10cm 정도의 높이로 깔아준다.
TIP 흙마사는 물기가 없는 꼭 마른 흙으로 깔아야 한다.
2 원하는 위치에 조경석 자리를 잡고, 흙으로 고정시킨다.
3 식물 심을 자리를 생각하면서 심되 식물 화분 안에 있는 흙도 같이 심어준다.
TIP 식물 안에 있는 흙과 같이 심어줘야 식물이 몸살을 하지 않고 새로운 흙에 빨리 적응한다. 또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일반식물과 달리 뿌리가 짧아서 식물 자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튼튼하게 마감을 해줘야 한다. 식물의 뿌리 주변 흙을 손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해 단단해지도록 두드려 마감한다.
4 마무리로 금사라는 하얀 모래를 흙 위에 뿌려서 깔끔하게 정리한다. 장식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흙에 높낮이를 주거나 박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글자를 써넣어도 좋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