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바람 좀 쐬러 강화도에 갈 때 이종님들에게 근방의 맛집에 대해
질문했는데, 어떤 분께서 강화도에는 젓국갈비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새우젓으로 밑간을 한 소고기국 같은 것인데, 간장이 들어오기
전에 강화도에서는 근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새우젓을 이용해 갈비를 재어먹은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강화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하여, 젓국갈비를 먹어보기로 하고 식당을 찾아보니, 대략 3개 정도 유명한 집이 있더군요.
그 중에 일억조갈비라는 곳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용흥궁이라는 관광지 옆에 있는데, 허름한 골목 안쪽에 있어서 초행길에는 찾기가 어렵더군요.
아무튼 한옥 대문 비스무리하게 인테리어된 문을 지나 식당에 들어가니, 손님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영업시간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우선 2만원 짜리 중자 젓국갈비를 시켰습니다.
7가지 정도의 밑반찬이 나오고, 잠시 후 젓국 갈비가 나왔습니다.
처음 비주얼 상으로 봤을때는 소고기국이랑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소고기국에는 양지머리가 들어가고, 젓국갈비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갈비살이 들어갔을테니 살짝 차이는 있겠지만, 향이나 비주얼로 봤을때는 소고기국과 크게 다를바가 없어보였습니다.
일단 국물보다 맛볼 요량으로 한수저 떠 먹었는데.
헉,
소고기국과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처음에는 맛이 너무 쌔서 기침할 뻔 했죠. 소고기 국이 고기국물의 구수한 맛이라면, 젓국갈비는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나, 맛은 많이 달랐습니다. 정확히 어떤 음식과 비교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는 않지만, 새우젓의 맛과
고기국물이 조합되어, 약간 얼큰한 해장국 맛이 납니다. 칼칼한 맛도 나구요.
고기도 나름 많이 들어 가있어 좋았습니다.
강화도가 관광지이니 근방에 놀러가시는 분들은 방문해서 맛보셔도 괜찮을거 같구요.
위치는 강화도 일억조숯불갈비 라고 치면 나옵니다.
골목 입구입니다.
한쪽구석에 이정표가 있네요.
이집입니다. 왠지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입구입니다. 입구가 좀 특이합니다.
손님이 한명도 없이 횅하네요. 규모는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젓국갈비 대 25000, 중 20000, 둘이 중자 먹으니 딱 맞습니다.
실래 인테리어를 보면 왠지 수십년 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밑반찬입니다. 가지수도 적정하고, 걍 깔끔합니다.
이것이 젓국갈비 입니다.
두부와 갈비살이 보입니다.
보기에는 소고기국과 비슷해 보이나, 맛은 완전히 다릅니다. 좀 쌘맛입니다. 소주안주로 아주 좋을듯
고기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갈비살이라 씹는 맛도 괜찮구요.
출처:http://cafe.daum.net/ssaumjil/LnOm/901394?q=%B0%AD%C8%AD%B5%B5%20%C0%CF%BE%EF%C1%B6&re=1
첫댓글 맛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