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통수식…1,000여명 운집 환호

[햇살한줌]

30년 전 모습으로... '대전천 통수식'

[포토]대전천 27일 통수식, 1,000여명 운집 환호

2008년 05월 27일 (화) 14: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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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 27일 오전 대전천 통수식을 가진 뒤 어린이들이 흐르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즐거워 하고 있다.

 대전시민들, 이렇게 좋아 하는 것을...

 30여년전 물장구 치고, 멱 감던 대전천의 추억을 기억하십니까? 대전천이 그 옛 날로 돌아가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대전시는 27일 오전 10시 대전천의 최상류인 중구 옥계교 하상에서 본격적인 대전천 물길 되살리기 통수식을 갖고 대전천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갔다. 

 시는 이날 현장에서 ‘대전천 물길 살리기’ 행사를 열고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한 1,0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천의 재탄생을 축하했다. 

 이 날 행사에서 박성효 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이 잘되기 위해서는 도심 전역을 가르는 대전천, 갑천, 유등천 3대 하천을 살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하천의 생태복원을 통해 주변경관을 회복하고 이를 활용한 경제살리기와 함께 150만 시민의 화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뜻에서 앞으로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을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로 명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성효 대전시장이 27일 오전 대전천 상류인 옥계교에서 대전천 통수식을가진 뒤 행사장에 온 주민, 학생들과 물고기를 방생하고 있다.

박 시장, "3대 하천을 대전의 자랑으로 만들자"

박 시장은 또, 앞으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가 철거되고 목척교 복원과 함께 하상주차장과 하상도로를 철거해 옛 모습을 되찾아 대전천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행복한 하천만들기 첫 성과를 선보인 오늘 시민 모두가 하천의 중요성과 복원의 의지를 다지고 3대 하천을 대전의 자랑거리로 만들어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주민들의 환호속에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통수버튼을 누르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축하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인근 옥계초등학교와 석교초등학교 어린이 20여명이 시립합창단의 뱃노래와 함께 자신들의 희망의 메세지를 담아 접은 오색 종이배를 띄우고 저마다의 소원을 빌기도 했다. 이어 생태보전시민모임 회원들이 지난 주말 갑천에서 채집한 고유물고기인 납자루와 민물조개를 방류하며 다시 살아난 대전천을 축하했다. 

 이어 부대행사로 대전예고 무용단의 백조의 호수 발레공연과 시립합창단의 이중창, 시립교향악단의 금관6중주 등의 문화행사와 함께 지역주민들은 삼삼오오 무리지어 대전천의 새 물길에 발을 담고 환담하며 다시 열린 대전천을 함께 즐겼다. 

 이번 대전천의 유지용수 확보사업은 서구 둔산동 한밭대교 인근에 145m의 취수여울과 가압펌프장을 설치하고 가압펌프장에서 끌어올린 물과 대청댐 원수를 8.7㎞ 상류인 옥계교 하상으로 올려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4계절 내내 수심 10～30㎝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7일 오전 대전천 통수식에서 관계자들이 버튼을 누르자 물이 콸콸 흘러나오고 있다.

종이배 띄우기 행사.

[반딧불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드니 저도 이젠 대전사람이 다 되었나 봅니다. 대전천의 옛모습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모습은 상상이 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활동사진은 활동앨범에 올려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