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다이어리 바깥바람 1
수지 모건스턴 지음 / 테레자 브렌 그림 / 최윤정 옮김
변형 판형 / 384p / 31500원 / 바람의 아이들 펴냄
인기 작가, 좋은 엄마 그리고 멋진 사람……“수지 모건스턴”
2003년 3월 18일 파리 도서전은 예순 권의 책을 펴낸 예순 살의 작가 수지 모건스턴을 축하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프랑스 수학자인 남편을 만나 프랑스 니스에 정착한 수지 모건스턴은 인생과 음식의 모든 맛을 고르고, 준비하고 먹어 보는 전문가라는 평판을 듣는다. 수지가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두 딸을 낳아 기르면서부터이지만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낼 수 있었던 힘은 어린 시절의 유쾌한 집안 분위기에서 왔다고. 무슨 일이든 다들 한 마디씩 떠들어 대는 집안에서 자라느라 글을 쓰지 않고는 자기 의견을 말할 수조차 없었다나. <중학교 1학년> 한 권만 해도 100만 부가 넘게 팔려 명실공히 성공한 작가의 반열에 드는 수지 모건스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친근하고 다정하며 부지런하다.
두 딸을 대학교수와 의사로 키워 낸 수지는 큰딸의 사춘기를 겪으며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를 펴내고, 재잘대기 좋아하는 작은딸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적어 <중학교 1학년>을 써냈다며 두 딸들이 글쓰기의 영감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학교와 교육에 대해 언제나 긍정적인 관심을 보내고, 활기차고 유쾌한 독자들과 만나기를 즐기는 수지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는 것 같다.
2005년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 훈장(Cheval!ier des Arts et des lettres)을 받은 것을 비롯, 수십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우리 나라에 가장 많이 번역된 프랑스 작가인 수지 모건스턴. 오는 10월 15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과 한국 사람, 한국 책들을 만날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다고. 수지 모건스턴은 6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에너지 넘치고 웃기고 재미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멋진 사람이다.
수지 모건스턴이 일러주는 글쓰기의 ABC <글쓰기 다이어리>
수지 모건스턴은 자녀 교육에 힘쓰는 유태인답게 아이들에게 학교와 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무척이나 강조한다. <조커>에 나오는 노엘 선생님은 어쩌면 수지 모건스턴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글쓰기 선생님으로서의 수지 모건스턴은 어떨까? 수지 모건스턴의 방한에 맞춰 출간되는 <글쓰기 다이어리>는 작가의 교사로서의 모습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책이다. 60평생 책을 읽고 글을 써온 작가는 대가들이 대개 그렇듯 근엄한 표정을 짓거나 선문답을 하는 대신 책상 옆에 붙어 앉은 가정교사처럼 하나하나 구체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슬쩍슬쩍 귀띔을 건넨다.
물론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365일치 다이어리로 구성되어 있는 <글쓰기 다이어리>는 거창한 작품을 목표로 하는 글쓰기 방법론은 아니다. 멋진 작품을 엄청나게 많이(90권이나!) 써낸 작가에게 뭔가 그럴싸한 이론을 기대했다면, 어쩌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쓰기 다이어리>가 분명하게 염두에 두고 있는 독자는 ‘정말 글을 쓰고 싶지만 도무지 방법을 알 수 없는 사람들’ 이른바 ‘글쓰기의 초보’들이다. 그래서 다이어리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수지 모건스턴이 가리키는 대로 한 발짝 두 발짝 떼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려는 것이다.
확실히 글쓰기의 출발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지 않고서야 무엇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글쓰기 다이어리>는 시종일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렸을 때 어떤 꿈을 꾸었는지,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지, 언제 실망했고 언제 기뻐했는지 묻고 묻고 또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에 따라 낱말 하나, 문장 하나, 혹은 단락 하나를 써 보노라면 점점 나란 사람이 분명해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 다이어리>는 꼭 글쓰기에 대한 책이 아닐 수도 있다. 결국 여기엔 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담기게 되기 때문. 프랑스에서는 다이어리 한 권을 빼곡이 채운 독자들이 자신의 글을 복사해서 작가에게 보낸 일도 있었다니 그 감동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글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 더 나아가 절대로 글을 쓰지 않을 테다, 라고 마음먹은 사람들까지도 독자로 만들 수 있다. 모든 독서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개인의 우주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한다면 <글쓰기 다이어리>만큼 그런 뜻에 어울리는 책도 없을 테니까. 또한 작가가 ‘일생에 걸친 독서’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모아 적재적소에 놓아 둔 인용문을 읽는 것만도 큰 즐거움이다. “시 한 편을 써 놓고 아침 내내 들여다보다가 결국 쉼표 하나를 덜어 냈다. 오후에는 다시 원래대로 쉼표를 넣었다.”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문장은 얼마나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것인지. 여기에 귀여운 삽화와 예쁜 디자인 역시 소장하고 싶은 책을 만드는 데 한몫 하고 있다. 자신의 글쓰기 재능을 갈고 닦고 싶은 미래의 작가들, 좀더 즐겁고 알맹이 있는 글쓰기 수업을 하고 싶은 선생님들, 그저 예쁜 다이어리가 필요한 학생들, 글을 쓰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다는 어른들, 여백이 많고 여운이 남는 데다 생각을 크게 키워주는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크게 환영받을 만한 책이다.
수지 모건스턴의 한국 방문에 대하여
오는 10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 수지 모건스턴은 강연회와 사인회, 인터뷰, 좌담회 등 바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수지 모건스턴의 방한이 외국 작가의 일방적인 강연이나 사인회 등의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과 한국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모임으로 기획되고 있다는 점. 오랫동안 수지 모건스턴의 방한을 준비해 온 ‘바람의 아이들’에서는 수지 모건스턴이 단순히 한국의 시장을 확인하는 데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한국의 독자나 문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여러 행사를 마련했다.
눈에 띄는 것은 수지 모건스턴이 아이들에게 직접 글쓰기를 가르칠 수 있도록 마련된 글쓰기 교실(10월 18일 토요일 낮 12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4층 세미나실). 이번 방한에 맞추어 출간되는 <글쓰기 다이어리>를 직접 사용해 볼 기회이기도 한 이 글쓰기 교실에서 수지 모건스턴은 한국의 어린이들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어린이 문학 작가들과 함께 하는 좌담회(10월 17일 금요일, 평론가 최윤정, 작가 유은실 등 참석), 사서와 어린이책 관계자, 작가 지망생 등을 만나 하게 될 ‘수지 모건스턴이 들려주는 책과 도서관 이야기’(10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4층 대강당) 등도 수지 모건스턴이 한국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바람의 아이들은 앞으로도 좋은 책 수입에 머물지 않고 한국과 프랑스 어린이문학 간의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교류를 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편, 수지 모건스턴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어린이문학 관계자들이 얻을 수 있는 것도 당연히 많아 보인다. 무려 90권의 책을 써낸 작가가 갖고 있는 문학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 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지금껏 한국 아동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애써 온 ‘바람의 아이들’에서는 수지 모건스턴과 함께 그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또 다른 외국 어린이문학 작가들과 함께 즐거운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작가소개
지은이_수지 모건스턴(Susie Morgenstern)
2005년 3월 파리 도서전은 90권의 책을 펴낸 예순 살의 작가 수지 모건스턴을 축하했다. 인생과 음식의 모든 맛을 고르고, 준비하고 먹어 보는 전문가라는 평판을 듣는 그의 지속적인 관심은 사랑과 가족이다. <조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그가 작가로서 성공한 것은 집안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많은 식구 모두가 모든 일에 대해서 항상 한마디씩 해야만 하는 집안에서 자라느라고 글을 쓰지 않고는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없었다나. 수십 개의 문학상을 받은 그녀의 작품들을 읽어 나가노라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린이_테레자 브론(Theresa Bronn)
1970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미술대학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그녀는 일러스트에 사진을 끼워 넣어 작업하기를 즐긴다. 십여 권의 어린이, 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렸다.
옮긴이_최윤정
프랑스와 한국의 좋은 작가, 편집자들과 교류하며 우리 어린이 문학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번역과 글쓰기를 계속하는 한편 역량 있는 신인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어린이 청소년 문학 전문 출판사 바람의 아이들 대표로 있다. 저서로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등이 있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개똥 클럽』 『늑대의 눈』 등을 비롯하여 100여 권의 역서가 있다.
추천사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비장의 조커를 선물한 수지 모건스턴이, 이번에는 글을 쓰기 위한 365가지 요리법을 선물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캐낸 이야기 재료들을 어떻게 다듬고 버무려야 맛있는 글로 완성되는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삶의 잠언과도 같은 그녀의 요리법을 따가가다 보면, 자신의 생이 누구 못지않게 팔딱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김려령(동화작가)
이 책은 마치 글쟁이 동네 사람들이 그야말로 파산선고 후 업종변경 하기 전날 작업 노하우를 천기누설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글쓰기를 배우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전문가 세계의 비밀을 이렇게 공개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연기하기 다이어리’ 따위의 책은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좋은 배우가 너무 많아지면 내 생계가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오지혜 (배우)
글쓰기는 노동이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에 대한 노동. 그래서 수지는 여러분에게 아주 구체적인 경험들을 하게 만든다. 침묵을 견디고, 공연을 보러 가고, 책 한 권 들고 최대한 오래 침대에 누워 있어 보고… 뭔가 말하기 전에 먼저 느껴야하기 때문이며 글쓰기는 살아 있는 것에서 살아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프리오(프랑스 동화작가)
이 책 때문에 내년에 글쓰기 반을 하나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적재적소에서 선생님이 툭 하고 던져주는 발문 하나가 아이들의 잠자고 있던 가능성에 불을 질러줄 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이 책이 매우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백화현(중학교 교사)
책을 읽는 것도 수월하지 않은 요즈음 글을 써 보는 것은 더 어려울 수 있으나 작가와 대화하듯 하루하루 생각을 적어나가는 정성을 다하다 보면 우리의 인생은 덤으로 변화할 것 같다.
-이관도(원음방송 국장)
낙서를 하듯, 메모를 하듯, 펜을 들고 끼적거리는 즐거움! 이 책은 그 끼적임 속에 우리의 생각과 꿈을 멋지게 담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쓴다!
-이범수(배우)
친구처럼 말을 걸어오는 물음들. 자연스레 책의 여백에 손이 간다. 머리 속에 맴돌던 단어들을 구슬 엮듯이 엮어 문장으로 조합하는 작업이 재미있다. 이 책은 글쓰기라는 말만 들어도 주눅이 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말문과 글문을 트게 하는 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공명철(부산사대부고 국어과 / EBS 언어영역 강사)
이 다이어리를 쓰다보면 하루라도 빨리 무엇이든 써 보고 싶어져서 일년이 365일이나 된다는 게 불만스러워진다. 매일 다이어리를 적듯, 자기 삶을 응시하고 주변의 초상을 그려나가다 보면 어느덧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편혜영(소설가)
태양하면 `엄청 크다`,`무지 뜨겁다`식으로 생각하게 되는 공대생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태양을 젊음, 열정, 패기 영원 불멸을 표현하는 시어로 떠올릴 수 있게 될 것 같다. 작가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기만의 색채로 표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권승희(명지대 공과대 교수)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나만의 애인을 만들어가질 수 있는 기막힌 방법, 작가는 온갖 정성을 다 기울여서 아이들에게 그걸 가르쳐주고 있다. 딱 1년만 날마다 조금씩 틈을 내어 이 숙제들을 즐겁게 해 보라. 그러면 여러분은 평생을 함께할 멋진 애인을 얻게 될 것이다. 그 멋진 애인은 여러분이 이미 짐작했듯이 바로 ‘글쓰기’님이시다.
-이경혜(동화작가)
친구들끼리 모이면 요새는 세상이 하도 변해서 손자랑 세대 차이가 백년은 나는 거 같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까 할 얘기가 있을 거 같아서 참 좋다. 두 권을 사서 손자랑 같이 쓰면 좋겠다.
-정양숙(70대, 할머니)
책 속에서만 노는 아이에게,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독서교육법을 물어오는 학부모에게 이제는 어물쩍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 책과 사람 사이에서 고민을 겪는 사서의 고통을 싹 쓸어버리는 좋은 책.
-김은혜(사서)
삶의 명상 지침서. 문답을 하면서 읽다 보니 저절로 나에 대한 통찰을 하게 된다. 쉬엄쉬엄 산책을 하듯이,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오래 묵은 친구라고 할까?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명상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도 괜찮을 듯하다.
-김정민(40대, 직장인)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내게 진지하게, 어렵게, 장난스레, 창피하게, 당돌하게 다가오는 그날그날의 문제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경험하면서 쓰는 이 책은 그야말로 희로애락이 담긴 위험하고도 의미 있는 모험이다. 하루의 모험을 끝내고 만나는 명언은 엄마 품처럼 따뜻하게 나를 안아준다. 진정한 글쓰기 스승이 되어 줄 수 있는 품격 높고 가르침이 많은 책이다.
-작가 지망생(20대 여자)
이 책은 나의 삶, 인생, 성격, 속마음을 알아보고 되돌아보는 책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지도 알 수 있게 만든 책이다.
-여수민(석촌중 3)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머리가 하얗게 되고 없던 편두통까지 생기는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우선 시작부터 하라고! 그러고는 소재를 마구 던져 준다. 그러면 나는 본능적으로, 쓰는 동안 내 착각이겠지만, 능숙한 작가처럼 글을 쓴다.
-김승아(대학생)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게다가 다른 문제와는 달리 답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스트레스 받을 때 아무거나 골라 하나 쓰면 스트레스가 다 풀릴 것 같다.
-서기종(세종고 1)
이 다이어리는 똑똑하고도 매혹적인 진정한 ‘글쓰기 교실’이다.
-쉼표/virgule(프랑스 잡지)
굉장한 책이다! 나는 열두 살인데 사십대인 우리 엄마도 나만큼 이 책을 좋아하신다. 작가가 이런 책을 한 권 더 써 줬으면 좋겠다. 이 책 다 쓰고 나면 정말 섭섭할 거 같다.
-로라(12세, 프랑스 어린이)
퀴즈를 푸는 것 같아 재밌으면서도 또 생각을 하면 어려웠다. 이 책대로 매일 매일 하면 언젠가는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지 않을까?
-김민석(가락초 4)
백수에게 매일 해야 할 일을 건네준 이 책은 좋은 직장 상사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주었다.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을 기대할 수 없어 점차 지쳐갈 때쯤, 야금야금 써 내려간 글들이 어느새 거대한 탑이 되어 있었다. 그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내 삶의 기록, 열정, 꿈이 빼곡히 담긴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백수들이여~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오늘부터 당장! 펜을 들라. 인생의 터닝 포인트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무명씨(20대, 여자 백수)
<글쓰기 다이어리> 200% 활용 팁!
01. 어깨에 힘을 빼고 아무 데나 편하게 앉는다. 좋아하는 색색깔의 펜을 들고 수지 모건스턴의 지시를 따르라.
02. 이 책에는 빈 여백이 많다. 낙서를 해도 좋고 그림을 그려도 좋고 사진을 오려 붙여도 좋다. 여백이 모자라면 종이를 덧붙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마음 내키는 대로 자기만의 글쓰기 다이어리 책을 만들어라!
03. 어느 날인가는 수지 모건스턴이 이렇게 말한다. “나가서 산책하라!” 그러면 책을 집에 놔둔 채 밖으로 나가면 된다. 글쓰기는 머리와 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04. 또 어떤 날 수지 모건스턴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럼 그냥 빈둥거려라. 그런데 만약 다른 날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억지로 쓰는 글처럼 해가 되는 것은 없다.
05. 글쓰기를 지겨워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싶다면 책상 위에 슬그머니 이 책을 놓아둔다. 단, 일기장 검사하듯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삼가야 할 것.
06. 가족의 마음을 알아보고 배려하는 시간을 가져라. 차마 표현하지 못한 불만, 감사 인사, 사랑 등 가족끼리 소통하는 공개용 다이어리가 되는 것이다. 거실에 책을 두고 가족 누구나 자기가 쓰고 싶은 곳에 글을 써 보라. 단, 가족의 글을 보고 침묵해라. 혼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
07. 1년 동안 나에 대한 표현을 차곡차곡 모아둔 다음, 마음에 드는 이성친구에게 고백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08. 스트레스 해소용, 놀이용, 여행용으로도 제격인 이 다이어리는 굳이 날짜에 맞춰 쓰지 않아도 된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쓰고 싶은 곳만 골라서 쓰는 재미를 누려 보시라.
09. 교환일기를 쓰고 싶은 친구들에게도 강추! 솔직한 자기 모습을 보이면 더욱더 돈독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
첫댓글 가격이 좀 비싸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