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현장
세계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1만5000명 넘어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재앙으로 사망자 외에도 수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다.
Alessandro Guarasci / 번역 김호열 신부
시리아와 튀르키예 접경 지역을 강타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현재 추정치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월 8일 저녁부터 9일 오전까지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사망자가 3000명 늘었다. 현재 전 세계 통신사들은 1만5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6만30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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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구출
구조팀은 강진으로 무너진 수천 채의 건물 잔해 속에서 사람의 흔적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튀르키예측 구호장비들이 즉시 현장에 투입돼 9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구해냈다. 반면 시리아의 지진 복구 활동은 매우 불확실하다. 무엇보다도 시리아는 여전히 내전 상황에 놓여있다. 많은 가옥이 파괴된 시리아 북부 지역은 시리아 정부군의 통제를 벗어난 지역이다. 시리아 정부가 제공한 자료에는 북부의 여러 지역의 피해 상황이 포함돼 있지 않다.
국제 구호활동
전 세계적으로 구호활동이 본격화돼 많은 국가의 구호팀이 지진 피해지역에 도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 지역이 누구의 통제 아래에 놓여 있든 관계없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피해지역 일부에 대한 구조대의 늑장대응 여론이 확산되자 이용자들의 트위터 접속 계정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