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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성경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은 조만간 초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종이책과 글쓰기를 없애고, 전자책과 키보드로 대신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최신식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볼 때 아이들의 집중력이나 학습 성취도가 2배 이상 높았고, 키보드와 태블릿을 사용해 글을 쓰고 공부한 것보다 직접 손으로 써가며 한 아이들이 더 월등한 학습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의 발생확률이 50% 정도로 적었고, 기억력은 80%, 성적은 30%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종이를 실제로 보고 손으로 글을 쓰는 과정은 뇌를 훨씬 활성화 시키고 자극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얼핏 구시대적인 방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뇌를 발달시키는데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풍성한 삶 QT」는 낡은 방식처럼 보이지만 말씀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줄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02.4월호에서
화의 구름
중국 북부 산시성 산젠 마을에서 한 남자가 자신을 버리고 부인에 대한 복수로 어느 결혼식장에 폭탄을 터뜨려 36명이 사망하고, 30여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 역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정신 신체 의학 연구 개척자인 월터 박사는 「화의 구름」 있음을 발견하고 구름이 뇌신경에 모이면 눈에 핏발이 서고, 얼굴이 붉게 상기되며, 말을 더듬게 되는 증세가 생긴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캐논 박사는 화의 해악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말했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며, 위와 장기에서 심장, 중추신경계, 근육 등으로 역류한다. 소화관의 기능이 중지되고, 저장되어 당분이 유출 된다. 그리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분노는 정신과 육체를 해치고,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무서운 화의 구름입니다.
<풍성한 삶QT>2002.4월호에서
두 배로 위험에 빠진 사람
미국에서 노예 해방 문제를 놓고 남군과 북군이 서로 치열한 전쟁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남과 북의 경계선에 살던 사람이 어느 편에 속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습니다. 그가 보니 남군과 북군 양쪽 군대의 군복이 뚜렷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상의는 북군 옷을 입고, 하의는 남군의 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면 남군과 북군이 서로 자기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름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은 그가 사는 곳에서 더욱 치열해졌고, 그는 두배 더 위험해졌습니다. 그것은 그의 상의를 보고는 남군이 쫓아와 총을 쏘아대고, 그의 하의를 본 북군들도 총을 쏘며 죽이려고 달려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주일에는 기독교인의 옷을 입고, 평일에는 세상의 옷을 입고서 쾌락을 즐기고 있으나 결국 그들은 주님과 세상으로부터 모두 거부당할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02.4월호에서
20세기 발명과 발견
프랑스의 한 신문이 20세기에 발명된 것과 발견된 것들 중에 가장 획기적인 것으로 12가지를 발표했습니다. 그것들은 페니실린, 피임약, DNA, 레이저, 장기이식, 시험관아기, 비행기, 텔레비전, 핵융합, 컴퓨터, 달 착륙, 인터넷. · 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2가지 중에 6가지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덕분에 1900년대 인간의 평균 수명이 43세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73세로 무려 30년이나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6가지는 전쟁 무기이거나, 무기를 개발하던 중에 만들어진 것들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것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들은 한쪽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늘리고, 풍요롭게 하려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데, 또 한쪽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한꺼번에 효과적으로 많이 죽일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파스칼은 인간을 "우주의 영광인 동시에 쓰레기"라고 했는데,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풍성한 삶QT>2002.4월호에서
토머스 에디슨
에디슨은 발명왕이라고 불렸고, 2,000여 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한 친구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에디슨에게 부탁했습니다.
"자네가 일평생을 살고 느끼면서 가장 귀하다고 생각되는 것 한 가지를 내 아들에게 이야기해주게. 내 아들은 지금 사회를 향해서 첫 출발을 하려 하네." 그랬더니 에디슨은 다음과 같이 말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일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시계를 보지 말게!" 일하는 동안 에는 그저 열심히 일만 하고,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말라는 조언이었습니다.
또 팔순이 넘은 그의 생일 축하 파티에서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요즘 생활이 어떠한가?" 그러자 에디슨은 "나는 매일 다섯 시간 쉬고, 나머지 시간은 연구실에서 일하네. 나는 장례식 3일 전까지 이렇게 일할 걸세"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에디슨은 그가 얘기한 대로 그렇게 일하다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4월호에서
아름다운 동반자
「연탄 길」 이라는 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동반자" 이야기입니다. 한 결혼식장에서 신부입장을 알리자 식장이 조용해졌습니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절룩거리며 들어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랑 앞에 당도할 무렵, 신부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었 지만 잠시 후 하객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신부의 아버지 대신 신랑이 신부를 일으켜 세우더니, 능름하게 신부의 팔짱을 끼고 주례자 앞에 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 신랑은 자신의 한쪽 발을 신부의 웨딩드레스 밑으로 살며시 넣고는, 신부 의 짧은 쪽 발을 자신의 발등으로 받쳐 주었습니다. 신랑은 중심을 잡느라 안간힘을 쓰면서도, 만면에 건강한 미소를 머금고 끝까지 신부의 팔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그날 거기 사람들은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풍성한 삶QT>2002.4월호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미국의 템플 대학교를 설립한 러셀 콘웰 박사는 세계 2차 대전 말기에 미국의 백만 장자들을 비롯하여 성공한 사람들 4,043명을 모아놓고 세미나를 했습니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 중에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단지 69명뿐이었고, 나머지는 대부분은 교육의 혜택을 많이 받지 못했거나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지 못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콘웰 박사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세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목적을 분명히 하고 사는 사람들이었다.
둘째 목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다.
셋째 자신의 무능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 "인생에서 가장 슬픈 말은 '그때 그랬더라면' 이라고 후회하는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인생에서 실패를 경험할지라도, 신앙적인 후회는 없어야 합니다(딤후4:6-8).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천연두 예방접종 창시자
영국의 의학자 에드워드 제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단자, 범죄자, 악마의 사주를 받은 마귀'라고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가 천연두 예방접종을 연구하고, 자기에게 실험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후에 듀시 부인과 버클리 백작 부인이 자녀들에게 예방접종을 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제너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고,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런던으로 가서 개업하라는 유혹을 받았습니다.
그 때 제너는 "젊었을 때부터 인생의 그늘진 골짜기로만 걸어왔소.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평생 조용하게 머리 숙이며 사는 내 소원입니다. 이제 죽을 날이 가까워지는 이 마당에 굳이 내 몸을 산꼭대기에 올려놓고 돈이나 명성을 추구할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의 유혹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합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생각과 말의 힘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 랭어 박사는 호텔 청소부들의 운동량을 조사하던 중 이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청소부들의 건강 상태는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 사무직 직원들과 비슷했습니다. 설문 조사를 통해 청소부들 40%는 자신의 일이 전혀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는 이들 중 84명을 따로 뽑아 그들 중 절반인 42명에게만 지금 하는 일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되며,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42명의 건강상태를 체크했습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몸무게와 복부 비만율이 크게 감소했고, 허리둘레와 엉덩이 치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혈압까지도 10% 정도 낮아지며, 전체적으로 건강해졌습니다.
교수의 말 한마디의 영향이었습니다. 반면에 다른 42명 은 여전히 한 달 전과 같은 평범한 건강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자기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부모 교육의 중요성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남자가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인적사항을 알 수 있는 신분증과 현금 약 5백 불과 카드 몇 개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지갑을 경찰서로 가서 맡겼습니다.
잠시 뒤 같은 장소에서 어떤 여자가 그 지갑을 발견했는데, 그 여자도 경찰서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는 사실 지갑을 주운 사람들의 반응을 연구하기 위한 미국의 한 심리학 연구소의 실험이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지갑을 돌려준 사람들에게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물었는데 다음과 같았습니다.
1위는 어릴 때 부모님에게 그렇게 하라고 배웠기 때문'이었고, 2위는 '양심을 속일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실험 기간에 120명이 지갑을 주웠고, 그중 80개가 돌아 왔습니다.
실험은 부모의 자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일기
19세기, 미국 역사에 그 이름이 빛나는 외교관 찰스 아담스(1807-1886)는 매일같이 일기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느 날 일기장에다가 아들과 낚시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아들과 함께 낚시를 다녀왔다. 하루를 낭비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아들 부르크 아담스(1848-1927)는 후에 미국의 유명한 역사학자가 되 었습니다. 이 부르크 아담스도 아버지처럼 어려서부터 일기를 기록한 사람이었는데 아직도 남아있는 그의 일기장에는 아버지와 똑같은 날짜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 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빠와 함께 낚시를 다녀왔다. 오늘은 행복한 날이었다."
커티스는 "어른들도 한 때 어린애였다. 그것을 잊어버리니 문제다. 부모는 자식들 에게 이방인이 되기 쉽다. 고 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햄과 에그프라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암탉 한 마리하고 돼지 한 마리가 함께 여행을 떠났 습니다. 그들은 여행을 하다가 어느 마을에 도착했는데,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서 양식을 줍시다!'라는 구호가 적힌 캠페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해를 입어 모든 것을 잃고 굶주린 마을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본 암탉이 돼지를 보고 말했습니다.
"돼지야, 우리 저 사람들을 위해서 먹을 것을 좀 주자. 햄과 에그프라이로 말이야." 그러자 기가 막힌 돼지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야! 너는 계란 하나 낳으면 되지만 나한테는 햄을 내놓으라니, 그러면 나보고 죽으 라는 소리가 아니냐? 정 네가 주겠다면 삼계탕과 돼지갈비를 주자고 해야지. 그러면 네 얘기에 내가 동의를 하마."
자신의 희생보다 타인에게 더 큰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선이 아니라 악입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
절망을 이기는 방법
슬픔이 내가 이길 수 있는 고통이라면, 절망은 내가 이겨낼 수 없는 고통입니다. 이길 수 없는 절망이 몰려왔을 때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절망은 우리 마음속에 우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자식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식이 자신을 실망시킬 때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를 절망시키는 것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며 내가 하나님처럼 생각하는 가짜 하나님입니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되면 실망하게 되지만 우상으로 삼고 있던 것을 잃어버리면 삶이 붕괴됩니다. 배우자가 실망시켰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도 위로가 되지 않고 하나님이 계셔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배우자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절망에서 회복되는 첫 단추는 나를 절망시키는 대상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다고 고백하는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할 때 우리는 모든 절망으로부터 구원을 얻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대상들을 회개할 때, 우리는 절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인생의 지도
10억원의 빚을 진 채무자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여성이 있습니다. 책 ‘웰 씽킹’의 저자 켈리 최입니다. 이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인생의 분명한 지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를 벌어들일 것인지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언제까지 이룰 것인지 ‘액션플랜’(실행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나쁜 습관을 버렸다고 합니다. 인생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여호수아 18장을 보면 이스라엘의 일곱 지파는 땅을 차지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여호수아는 1차는 모압 평지에서, 2차는 길갈에서, 그리고 3차는 실로에서 땅을 분배합니다. 여호수아는 실로의 성막 앞에서 땅을 차지하지 못한 일곱 지파마다 세 명의 정탐꾼을 세워 자신들이 차지할 땅을 그려오라고 했습니다. 지도를 가진 그들은 마침내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지도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땅을 차지하는 통로가 됐습니다. 이 시대 주님의 백성은 인생의 지도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주님께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주님 나라의 지도를 찾는 우리가 됐으면 합니다. 지도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메노 모소
음악 기호 중 ‘메노 모소(meno mosso)’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어인데 연주에서 빠르기를 지시하는 용어입니다. 사전적으로는 ‘보다 느리게’라는 뜻입니다. 메노는 ‘보다 작게’, 모소는 ‘약동하여’라는 말입니다. 상대적인 기호라고 할 수 있죠. 앞부분의 연주 빠르기에 비해 조금 느리게 연주하라는 뜻이고 덜 역동적으로 연주하라는 지시어입니다.
생각해보면 메노 모소는 앞부분이 더 역동적으로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동적인 부분은 덜 역동적인 부분이 있어야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 수 있고, 이와는 반대로 역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평안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빠르기는 음악 기호에서 알레그로(빠르게)나 알레그리시모(매우 빠르게)인 것 같습니다. 인생의 음악이 이런 기호로 가득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에 필요한 기호가 있다면 메노 모소가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주신 이유가 그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쉼’은 우리에게 있어서 빠른 세상을 이기게 하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영국 여왕 장례식 단상
지난주 온 세상의 관심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에 쏠렸습니다. 1952년에 즉위해 무려 70년 동안 여왕의 지위에 있었으니 영국도 거의 70년 만에 치르는 왕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세계 대다수 사람도 일생에 처음 보는 여왕의 장례식이었을 겁니다.
장례를 집례하는 목사 입장에서 기독교 전통이 강한 영국의 국가 장례는 어떤 예전을 따를지 궁금했는데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됐습니다. 행진과 운구는 군대, 예배당에서 진행되는 장례 예식은 성직자들이 주관하더군요. 운구할 땐 군인들이 어깨에 메고 이동했고 거리에선 수레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운구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장례 예식은 예배당 두 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예배당에서는 천국환송예배·발인예배, 세인트조지 예배당에서는 하관예배를 드렸습니다. 관악대와 파이프오르간, 백파이프, 찬양대 그리고 청중의 찬양이 심금을 울렸습니다. 하관예배는 여왕의 관 위에 놓인 칼 십자가 왕관을 제단으로 옮긴 후 목사가 기도하는 동안 관이 예배당 지하로 사라지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우리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보냄받은 존재인데, 좀 더 풍성한 장례 예식이면 좋지 않을까요.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그 열매를 보고
너도밤나무와 나도밤나무가 서로 자기가 밤나무라고 주장하며 싸웠답니다. 이거 요즘 자기가 진짜라며 죽자고 도토리 키 재기 하는 어떤 사람들을 똑 닮았지요. 너도밤나무는 그 잎이 밤나무와 비슷합니다. 반면에 나도밤나무는 그 열매가 밤처럼 생겼는데 먹을 수가 없습니다. 둘 다 밤나무가 아니지요. 진짜 밤나무는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그 열매입니다. 가을이 되어 튼실하게 아람 벌어진 밤송이를 주렁주렁 맺고 서 있는 밤나무는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마 7:16, 새번역)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나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특히 거짓 예언자들은 양의 탈을 쓰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가짜일수록 더 그럴듯하게 꾸미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속아 넘어가고 말지요. 어떻게 그들을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열매를 보아야 합니다. 그 열매를 보고 그 사람들을 알아야 합니다. 나무는 잎이 아니라 열매를 보아야 하고, 사람은 입이 아니라 그 행실을 보아야 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아무리 뜨거워도
그가 20살 때는 대학 풋볼팀 쿼터백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끝났습니다. 그는 한때 미국 국회에서 일했고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재정 담당도 맡았습니다. 은행에서는 주식 중개인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의 삶은 마약으로 처절하게 허물어졌습니다. 교도소에도 갔다 왔습니다. 그래도 그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책과 강연 등을 통해 아름답고 향기롭게 변화시키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긍정적 통찰력이 가득 담긴 책 ‘내 인생을 바꾼 커피콩 한 알(원제: 커피 빈·the Coffee Bean)’의 공동 저자 데이먼 웨스트 이야기입니다.
뜨거운 물에 당근을 집어넣으면 흐물흐물 약해지고 달걀을 넣으면 딱딱해지고 커피 빈을 넣으면 주변이 은은하게 변화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웨스트,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환경이 뜨거워도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당근같이 약해지거나 달걀같이 고집스러워지지 않고 주변을 멋지게 변화시키려면 커피콩 같은 존재가 돼야 합니다. 여러 일로 열 받아 뜨거운 세상, 그대는 당근입니까 달걀입니까. 아니면 커피콩입니까.
김성국 목사(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실패하면, 또 다시 하면 된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대부분 대체휴일로 쉬게 될 겁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이중 편두통은 외부자극 때문에 뇌가 예민해져 머릿속 혈관이 팽창할 때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머리에 맥박이 뛰는 듯한 지끈거림으로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편두통의 80%는 우울과 불안장애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들이 입시에 실패해서 재수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집을 나서는 아들의 뒷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어머니, 저 클라이밍 배울까 해요. 토요일 오전에 하면 공부시간도 안 뺏기고 체력도 단련될 것 같습니다.” 저는 ‘태워주겠다’는 핑계로 아들을 따라나섰습니다. 성큼성큼 벽을 타는 아들이 신기했습니다. 코치도 아들의 운동신경을 칭찬했습니다. 문제는 ‘벽에서 떨어지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손만 놓으면 된다.”고, “안전장치가 있어서 다치지 않는다.”고 말해도, 아들은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겁이 없었는데, 재수하면서 애가 저렇게….” 저도 모르게 코치에게 변명했습니다. 그러자 코치가 웃으면서 “오르는 것보다 떨어지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생각보다 무섭거든요.”하고 말했습니다. 순간, 비명이 들려서 바라보니, 아들이 엉덩방아를 찧은 채 웃고 있었습니다.
그 후, 아들은 거침없이 벽을 올랐습니다. “어머니, 여기 잔 근육 보여요?” 솔직히 근육은 잘 모르겠지만, 아들의 얼굴에 깃든 웃음만으로도,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1년이 흘러, 아들은 입시에 성공했습니다. 아들이 서울로 가기 전, 저도 클라이밍을 해보고 싶어 도전했습니다. 아들이 “어머니, 이제 떨어져야 해요. 몸을 눕히면서 손을 놓으세요!”하고 말했습니다. ‘알겠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떨어지는 일이 이토록 힘들다’는 것을, 벽에 매달려서야 알았습니다. 결국 기어 내려온 저에게 아들이 말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못했잖아요. 그런데, 한 번 떨어지고 나니까, 그 다음에는 쉬웠습니다. 떨어져야 다시 오를 수 있어요. 재수하면서 실패자가 된 것 같았는데, 이제 알았어요. 실패하면, 또 다시 하면 된다는 것을!”
저는 한 시간 만에 손을 놓고 멋지게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떨어지는 순간 통쾌함도 느꼈습니다. 만약 잡은 것을 놓기 두려워한다면, 개구리 자세로 벽을 오른 후 힘껏 떨어져보길 바랍니다. ‘다시 오르면 된다.’는 평범한 진실을 알게 될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정희선 / 대구 달서구)
얼마 전 ‘아침편지’에서 “땡을 맞아봐야 딩동댕의 가치를 안다”고 한 ‘송해 선생의 말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실패한 후에 성공해야, 그 ‘성공의 참맛’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떨어져야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말도 마음에 와 닿는 말입니다. 저도 ‘실패하고 떨어지는 경험’을 수없이 했습니다. 저에게 실패와 좌절의 경험이 없었다면, 어쩌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겁니다. ‘실패와 좌절’은 우리의 인격형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물맷돌)
[그들(악인들)은 속으로 “내게 나쁜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나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합니다.(시10:6,쉬운성경) 만일 그들이 가르치고 행하는 것이 그들 마음대로 꾸며낸 것이라면 곧 뒤집혀질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어떻게 여러분이 그들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행5:38-39일부, 현대어)]
‘나는 네 편이야!’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습니까? 추석명절날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명절날 가족이 함께 모이면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복음 전도(傳道)는 ‘몸으로 직접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지, 말로 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필요할 때에는 말로도 분명 전해야 합니다만, 그러나 명절에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교수님은 몸의 방향, 기울기, 시선과 표정으로 ‘지금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전달했습니다. 중간에 말을 끊거나 질문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 그랬구나!”하고, 짧지만 강렬하게 긍정하는 반응만 보이셨습니다.
‘온전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내편이 생겼다’는 마음에서였을까요?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말들이 그 교수님 앞에서는 술술 나왔습니다. 그때의 상황과 제 마음, 그리고 저의 생각을 영어로 거침없이 말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상담자와 선생님으로 살아온 교수님께서 온몸으로 진정한 공감을 표현해주신 덕분에 ‘그 좁은 연구실에서 짧은 시간 동안’ 제 마음과 제 감정을 다 쏟아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제 이야기를 다 들으신 뒤에도, 대신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거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말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교수님은 말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완전히 이해받고 나니, 신기하게도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을 주섬주섬 주워 담아 다시 도전해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거기 있어주기, 그리고 듣기만 하는 것’이 무슨 상담이 될까 싶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놀라웠습니다. 사실, 누군가가 고민이나 걱정을 털어놓을 때,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들어준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뭐라도 돕고 싶은 욕구’도 억누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말을 어서 빨리 떠올려 위로해주어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이 불쑥불쑥 솟구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조심스레 열고 속내를 털어놓는 사람’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네 편이야!’하는 눈빛을 보여줘야 합니다. 때론, “나도 그런 적이 있어!”라고 말해주면 공감과 위로가 될 것 같지만, 섣불리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이 닫힙니다.(출처;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한동대)
이지선 교수(당시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준 그 교수는 ‘지금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네 편이야!’하는 눈빛을 보여주었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상담은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거기 있어주기, 그리고 듣기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법 성숙한 인격자라도 이런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상담가가 아니더라도, 그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줄 기회가 생긴다면, 위의 이야기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우리가 대화할 때에도 ‘기본적으로 취해야 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맷돌)
[모세가 살아있을 동안에 내가 그와 함께 하였던 것을, 네가 기억하지 못하느냐? 그때와 똑같이 너와 함께 하리라. 너를 떠나지 않으리라. 너 혼자 있게 놔두지도 않고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수1:5,현대어)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라면, 누가 감히 우리를 대항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내어주신 하나님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다른 모든 것도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시지 않겠습니까?(롬8:31,현대인)]
마음 한구석에 ‘시커먼 좌절감’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추석 전날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추석연휴가 되시길 빕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 아시겠지만, 미국의 클린턴 전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했던 가장 배짱 있는 일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었다. 쉽지 않은 일이었고, 오직 나만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일이 공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요즘 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닙니다. 의욕적으로 잡아두었던 계획을 포기하고 정리하면서, 몸과 마음이 위축되고, 형편이 안 좋아졌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아플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젯밤 상황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옛 동료들을 만나 2차로 맥줏집에서 즐겁게 잔을 부딪쳐가며 맥주를 들이켰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갑자기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갔습니다. 그 사람은 제가 직장을 그만 둔 뒤 입사한 터라 잘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 만난 것도 그날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는 그저 자리를 옮긴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저는 엄청난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아, 저 친구가 나를 무시하는구나. 내 옆자리에 앉기 싫어 자리를 옮겼구나!’ 그 생각은 곧 합석한 다른 동료들에게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겉으로 내색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나를 형편없는 놈으로 볼 거야.’ 마음 한구석에 시커먼 좌절감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그때부터 심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저는, 집으로 돌아와 그 상황을 머릿속에 반복해서 떠올렸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발작을 일으킨 것입니다.
때로는, 자격지심이 무섭습니다. 인생에서 계획을 세웠다가 접을 수도 있고,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저는 마치 대단한 실수나 실패를 한 것처럼 심하게 자책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책감 때문에 평범한 인간관계나 상황을 엉뚱하게 해석하고, 재가공해서 스스로를 더욱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시체처럼 누워 있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덧 정오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씻고 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욕실로 가 몸무게를 재니, 평소보다 무려 4㎏가 빠졌습니다. 30년 전의 청년시절 몸무게로 돌아갔습니다. 불과 며칠 새 4㎏이나 빠졌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심장과 맥박이 맹렬하게 뛰면서 땀을 비 오듯 흘린 것이, 마치 밤새 마라톤을 한 것과 같은 열량소비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출처; C닷컴, 함영준 / 전직 기자)
함 기자가 공황상태에 이르기 전 그 마음상태가 어떠했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날 처음으로 만난, 그가 다니던 직장의 직원이 다른 자리로 옮겨가자, 그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우리가 아는 말씀 중엔, 주께서 마귀의 시험을 받던 중 “사람은 밥(떡, 빵)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4:4)”는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함으로써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신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육신을 위해서는 밥을 먹어야 하고, 머리(정신)를 위해서는 지식을 먹어야 하듯이,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영혼은 정신을 주장하고, 정신은 우리의 몸을 주장합니다. 고로, 우리는 그 무엇보다 먼저 영혼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며 돌봐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영혼을 돌보기는커녕 너무나 소홀히 여기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함 기자는 공황장애를 경험한 후에 ‘마음 건강 길’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물맷돌)
[주께서 여러분의 고집을 꺾으실 때에 여러분을 굶주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여러분도 몰랐고 여러분의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주께서 여러분에게 먹여주셨습니다. 그 목적은 ‘사람이 밥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주께서 여러분에게 가르치시려는 데에 있었습니다.(신8:3,현대어) 사랑하는 친구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몸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요삼1:2,쉬운성경)]
저는 비로소 ‘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추석연휴 첫날인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몸이 항상 피곤한 이유’ 중에는 ‘지나친 카페인 섭취’와 ‘당뇨병’이 있답니다. 카페인을 적당히 섭취하면 집중력과 긴장상태를 유지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심박 수와 혈압 등을 높인답니다. 그리고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피로감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네요.
지금도 저는 10년 전 그날 밤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공황발작을 겪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때로는 ‘해결의 실마리’가 험상궂은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당시 저는 5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직장생활을 그만 둔 상태였습니다. 오랜만에, 공직에 있을 때의 동료들과 만나 식사를 나누고 2차에서 거나하게 술도 마셨습니다. 여러 이유로 마음이 힘든 상태이긴 했지만, 그날은 즐거웠습니다.
새벽 1시 넘어 집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었습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날 밤도 비몽사몽을 헤매고 있는 데, 갑자기 가위에 눌린 듯 숨이 콱 막히면서 의식이 깨어났습니다. 도저히 숨을 쉬기가 어려운 호흡곤란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괴롭고 힘들고 절망에 가득 찬 감정이 엄습했습니다. 갑자기 절벽에서 뛰어내린 듯,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뒤이어, 심장이 맹렬히 뛰기 시작했습니다. ‘쿵쾅쿵쾅’하는 소리가 제 귀에 들렸습니다. 반사적으로 손목의 맥을 짚어보니, 100미터 달리기를 할 때처럼 빨랐습니다. 얼핏 벽시계를 보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이것을 ‘오한’이라고 해야 하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이가 딱딱 부딪치고 이불이 들썩거릴 정도로 흔들렸습니다. 전신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러다가 미쳐 버리거나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극도의 공포감이 엄습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쯤 지났을까,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고 억지로 숨을 쉬면서 다시 시계를 보니 불과 10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각이었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 사람은 친정에 갔고, 아들은 회사에서 야근 중이었습니다. 지옥 같은 시간을 홀로 견디면서, 저는 ‘상황이 더 급박해지면 119에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격렬했던 몸의 떨림과 발작적 흥분상태가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은 여전히 절망스러웠지만, 신체는 차츰 안정을 찾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다시 보니, 총 30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한나절을 보낸 듯한 긴 시간이었습니다. 엉금엉금 거실로 기어 나와 소파에 드러누웠습니다. 옴짝달싹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기력조차 없었습니다. 옷은 다 젖어 있었습니다. 5월초, 시원한 아침바람이 몸을 스쳤습니다.
난데없는 공황발작은 내면에서 나오는 격렬한 반응이었습니다. 최악의 상태로 치닫는 심신을 이렇게 놔두면 안 되니 ‘돌보라’는 신호였습니다. 그날, 저는 비로소 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임을 알게 되었으며, 본격적인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출처; C닷컴, 함영준 / 전직 기자)
함 기자는 스스로 진단하기를 ‘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난데없는 공황발작은 내면에서 나오는 격렬한 반응이었다.’는 겁니다. 극히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고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 영혼이 지쳐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상태에 이르는 경험’을 한두 번쯤 경험하게 마련입니다. 이른바, ‘번아웃(불타서 없어지는)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아니면 지친 그 영혼을 달래고자, 어떤 이들은 술을 마시고 또 어떤 이들은 도박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그 지친영혼을 위로하고 힘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말씀을 듣거나 찬송을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물맷돌)
[인생살이 기껏해야 한 70년 건강하게 살아도 80년인데, 그 인생살이 고통과 슬픔뿐, 덧없이 지나가고 쏜살같이 빠르게 날아갑니다.(시90:10,현대어) 예수께서 이 말을 전해 듣고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막2:17,현대어) 사랑하는 자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그대의 모든 일이 잘 되고 몸도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요삼1:2,현대인)]
진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추석연휴 하루 전날인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20~40대의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최고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4일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젊은 층이 가공육과 붉은 육류, 특히 바싹 익히거나 탄 음식 등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에 비해서 운동량이 적다’는 점도 위험요소라고 했습니다.
저보다 더 힘들어 보이는 이들과 비교하면서 감사할 이유를 찾지 않았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더 불행해지지도 않았습니다. 비교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저 ‘제가 지금 누리는 오늘’에서 감사할 일을 찾았습니다. 그리 함으로써 다른 사람 눈에 보이는 상황보다는 훨씬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잃은 것보다 저에게 지금 남겨진 것에 대하여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보다 못 가진 것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지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길 때에 진정한 행복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감사와 행복은, ‘남과 비교해서 얻는 상대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리고 ‘좀처럼 변하지 않고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곳에서 얻어야 한다.’는 것을, 저는 배웠습니다.
언젠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님은 한 강연에서 “행복은 강도(剛度,단단하고 질긴 정도,intensity)가 아니라, 빈도(頻度, 일어나는 횟수)여야 한다. 행복한 시간이 길어야 하며, 더 행복하려면 자주 감탄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큰 행복을 추구하기보다는, 행복을 얼마나 느끼며 사느냐, 그 행복감을 얼마나 길게 누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에 공감했습니다. 행복은 ‘자주 누릴 수 있는 것’에서 찾아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크게 성공하고 엄청난 성취를 거뒀지만, 그러나 그 행복의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적잖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손에 잡히지도 않는 큰 성취와 행복을 인생의 목표로 세워놓고 사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매일의 일상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건만, 그들은 그런 삶의 태도를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진짜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얻는 행복이나 불행을 차단해야 합니다. 대단한 일을 성취하고 값비싼 것을 소유했을 때 느끼는 ‘짧은 행복’보다는, ‘일상에서 자주, 그리고 길게 누리는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런 행복거리를 찾을 때마다 감사와 감탄을 어떤 식으로든지 표현하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오, 멋져! 따뜻해! 시원해! 맛있어! 재밌어! 즐거워! 짜릿해! 포근해! 기분 좋다! 그래서 나 지금 감사해! 지금 행복해!”라고 말입니다.(출처;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 / 한동대교수)
이 교수가 하는 말의 위상은 우리네 보통사람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겠나 싶습니다. 분명, 우리가 하는 말보다는 이 교수의 말을 더 신뢰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교수가 그동안 겪은 아픔과 시련이 보통사람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 교수가 ‘진짜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얻는 행복이나 불행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저는 100% 동의합니다. 그리고 ‘대단한 것을 얻음으로써 누리는 행복’보다는,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을 감탄과 감격의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무쪼록, 언제나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물맷돌)
[내(모세)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주님의 명령과 계명에 따라서만 사십시오. 여러분이 그대로만 하면 복을 받아 행복해질 것입니다.(신10:13,현대어) 그러므로 나는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믿음에서 오는 행복과 평화’를 넘치게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 여러분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여러분이 희망으로 넘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롬15:13,현대어)]
‘모녀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아무쪼록 태풍피해가 거의 없다시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몸이 항상 피곤한 이유’ 여섯 번째는 ‘갑상샘기능저하증’입니다. ‘갑상샘’은 몸속 신진대사 작용을 관장한다고 합니다. 갑상샘 기능이 떨어질 경우, ‘쉽게 지치고 살이 찔 수 있다’고 하네요.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합성 호르몬 처방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딸들이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시기가 예전보다 10년 정도 늦춰졌습니다. 싱글은 싱글대로, 유부녀는 유부녀대로, 엄마와의 심리적 탯줄을 끊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모녀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게 시대적 대세라면, 우리 모두 ‘엄마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50,60대인 엄마와 20,30대인 딸은 ‘태어나고 자란 시대’가 다릅니다. 당연히 생각의 방향도 다릅니다. 통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서로 다르니 부딪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딸들은 ‘내가 엄마에게 이러면 안 되지…’라면서 자책감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도 있듯이,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구절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도 자녀를 화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갖는 순간 엄마에게 모성애가 생겨난다면, 딸은 자라면서 ‘엄마애(愛)’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엄마를 무조건 사랑하고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엄마애가 지나치면 모든 행동에 자책감을 갖게 되는데, 이는 살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딸들은 엄마와 싸우고 화해하기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그러니, ‘엄마와 사이가 나빠졌다’는 이유로 자책하지 말아야 합니다. 착한 딸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일수록 ‘엄마와 사이가 나쁘다’는 사실만으로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떨어진 자존감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안 맞는 게 정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모녀관계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세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엄마와 나는 다른 존재다.” “엄마와 싸울 수도 있다.” “엄마와 꼭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출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 /정신과 전문의)
지난 9월 3일자 인터넷신문에는 ‘강도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낸 엄마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는 세 명의 어린 자녀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엄마는 세 명의 어린 자녀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내놓고 강도를 막아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강도가 엄마의 목덜미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온몸을 던져 강도에게 맞섰고, 그 사이 8살 아들이 매장 안으로 뛰어가 상황을 알림으로써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흔히들,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고 하죠.
저의 아내도 딸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보다 분명 100배는 더할 겁니다. 하건만, 서로 만나면 가끔 서로 다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 박사는 ‘엄마와 딸은 서로 안 맞는 게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기에 ‘서로 싸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엄마와 꼭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까지 말합니다. 자석이 서로 같은 극끼리는 밀쳐내듯이, 어쩌면 사람도 동성(同性)끼리는 서로 밀쳐내는 것이 정상인 듯싶습니다. 그러다가도 친구처럼 가까이 잘 지내는 것이 ‘모녀사이’가 아닌가 싶습니다.(물맷돌)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과연 어머니가 젖 먹는 자식을 잊어버릴 수 있느냐? 자기 태에서 나온 자식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 어머니가 세상에 있느냐? 만일 세상의 어머니들이 자기 자식을 잊어버릴 수 있다고 하여도, 나(여호와)만은 너를 결코 잊을 수가 없다!(사49:15,현대어)]
‘당신이 있어 내가 혼자가 아니듯,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주자!’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시고, 모쪼록 태풍피해가 없길 기원합니다. 지난 목요일(9월1일)아침, 독자들이 보내온 댓글을 살피고 있는데, ‘오빠가 떠나갔어요!’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가 소천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만 시골에서 다니고 중학교부터는 서울서 공부했습니다. 방학이 되어 시골로 내려오면, 그 친구와 저는 학교운동장에서 밤늦도록 이야기 나누곤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건만 ….
그때는, 제 손으로 종이 한 장조차 잡을 수 없었기에, 가족들이 대신 읽어주었습니다. 한 번 보고 정리해두기엔 너무 아쉬워서 ‘받은 카드’를 한 장 한 장 제 침대와 마주보는 벽면에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밤새 눈이 소복하게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그해 성탄절 아침, 눈을 떠보니 눈앞에는 사람들이 보낸 응원들로 가득했습니다. 각각 다른 사람이 다른 카드에 적었지만, 모두 한 마음이었습니다. “넌 혼자가 아니야! 지금 네 옆에 함께 있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지금 바로 네 옆에 있어!”
카드로 가득 채워진 그 벽을 떠올리는 일이 지금까지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참으로 서글프게 여겨지던 그해, 그러나 ‘살면서 가장 따뜻한 성탄절’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봄,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서글프고 외로운 시간을 보낼지도 모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 한 사람이 떠오른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서 메시지 하나, 전화 한 통 건네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혼자가 아니듯,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주자!’고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신 옆에 있지 않지만,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마음이 시린 상황에 놓인’ 어느 분께 ‘제 병실에서 눈앞에 보였던 카드처럼’ 전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서로 잘 모르는 사이지만,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낸 당신이 오늘 밤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보다는 조금 더 수월한 내일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사실이 ‘당신에게 또 하루를 살아갈 힘과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출처;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 /한동대교수)
글이나 말(言)은, 손으로 만질 수 있거나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체는 없지만, 그 안에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고로, 이지선 교수가 그 육체적인 고통으로 말미암아 엄청 힘들어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보내준 응원의 메시지가 그녀로 하여금 절망에서 일어설 수 있게 했습니다. 사실 의사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을, 주변사람들이 보내준 격려메시지가 해낸 겁니다. 이지선 교수가 권면한 대로, 우리도 우리 주변을 늘 언제나 부지런히 둘러봅시다. 그리고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을 보냅시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합시다.(물맷돌)
[함부로 말하는 사람의 말은 비수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약이다.(잠12:18,표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능력이 넘칩니다. 날이 선 칼보다도 더 날카로워, 우리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욕망까지도 가르고, 그 정체를 드러내게 합니다.(히4:12,현대어)]
집으로 가는 내내, 구수한 밥맛이 입에 맴돌았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9월의 첫 주말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알약’이라는 백신을 잘 아실 겁니다.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퇴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해커들이 알약을 통하여 바이러스를 퍼뜨린 겁니다. 그러니까, ‘도둑이 경찰을 이용해서 도둑질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알약’을 세워놨는데, 오히려 그 알약이 바이러스를 퍼뜨린 셈이 된 겁니다.
지갑에는 5천 원짜리 지폐 두 장뿐이었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굶어야 하나?’싶던 차, 시장골목에 붙은 종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추석 단기 알바구함.’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가게에는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알바 면접 보고 싶은데요.” 그러자, 할머니가 저에게 말씀했습니다. “그냥 하면 되지 뭐. 추석 전전날부터 나와요. 그런데 아가씨! 밥은 먹었어요? 안 먹었으면 먹고 가요!”
그 말씀에, 가슴이 갓 지은 밥처럼 따뜻해졌습니다. “지금 점심시간 아닌데, 먹어도 되나요?” 할머니는 말씀 없이 밥통에서 밥을 펐습니다.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고맙습니다. 밥값은 일당에서 빼도 괜찮아요.”하고 말씀드리자, 할머니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일이나 잘하면 그게 밥값이오.” 집으로 가는 내내 구수한 밥맛이 입에 맴돌았습니다.
며칠 뒤, 가게에서 전을 포장해 파는 중에, 한 젊은 손님이 와서 물었습니다. “전(煎) 1인분만 사는 건 안 되죠? 추석 분위기 내고 싶은데, 혼자 먹기에는 많아서요.” 전은 2인분부터 팔았습니다. 저는 잠시 망설이다가 포장 용기를 가져와 전을 담았습니다. “손님에게만 특별히 드릴게요. 추석이니까요.” 손님은 고맙다면서 장바구니에서 사과 한 봉지를 꺼내어 건넸습니다. “조금 멍들었다고 엄청 싸게 팔더라고요. 맛은 똑같은데.”
그 말에 왜인지 위로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건네받은 사과봉지가 제 손을 묵직하게 끌어내렸습니다. 땅을 디딘 발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전 조금 쌌으니까, 집에 가서 먹어요. 일당도 넣어두었어요.” 할머니는 수고했다면서 저의 등을 토닥였습니다. 저는 갓 부친 전을 품에 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가슴팍이 뜨끈하게 달궈졌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권동옥 / 서울 도봉구)
미국의 한 유명한 여배우가 한국에 왔다가, 어느 날 배가 고파서 국밥집에 들어가 국밥을 시켜 먹었답니다. 그리고 소주도 한 병 부탁해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밥값을 계산하려고 하니, 식당에 들어오기 전 어디선가 ‘자신도 모르게 돈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이 여배우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식당할머니가 손짓으로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이때 있었던 일을, 이 여배우는 미국의 한 TV방송에 나와 밝히고, ‘다시 한국에 가면 그 음식점을 꼭 찾아가보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제가 유튜브에서 그 방송을 직접 본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시골에서는, 농사일을 하다가 들밥을 먹던 중 사람이 지나가면 그냥 보내는 법이 없습니다.(물맷돌)
[그분은 또 고아와 과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게 하시고, 나그네를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십니다.(신10:18,현대인) 선한 행실로 잘 알려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를 잘 기르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며, 성도들에게 봉사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우며, 온갖 선한 일에 몸 바쳐 일한 사람이어야 합니다.(딤전5:10,현대인)]
명인의 우선순위
일본의 바둑 명인을 이르는 ‘혼인보’는 당대 최강의 명인에게 주는 칭호로 가장 오래된 기전입니다.
그중에서도 17대 혼인보인 슈에이는 역대 가장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했습니다. 슈에이는 대국 외에는 집안에서 몇 명의 문하생만 키우며 두문불출 바둑을 연구했습니다.
하루는 일본의 이름난 거상이 슈에이에게 사람을 보냈는데 며칠 묵으면서 바둑만 몇 판 두면 평생 먹고 살 걱정 없는 돈을 주겠다는 조건의 초청이었습니다. 슈에이가 자신의 실력은 보잘 것 없다며 거상의 청을 거절하자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던 슈에이의 사정을 알고 있는 한 문하생이 물었습니다.
“왜 거절하셨습니까? 며칠만 투자해서 거금을 받으면 평생 편하게 바둑을 둘 수 있지 않습니까?”
문하생의 말을 들은 슈에이는 오히려 크게 꾸짖었습니다.
“바보 같은 소리! 최고의 경지에 오르려면 한눈을 팔아서는 절대 안 된다. 바둑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끼어드는 순간 그것으로 끝장이야.”
정말로 중요한 것이 있는 사람은 사사로운 것을 포기할 줄 압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그 무엇과도 바꾸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신앙을 언제나 최우선 순위로 놓고 살게 하소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돈, 명예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샘물의 원리
인접한 산 속에 물이 귀한 두 마을이 있었습니다.
두 마을에는 소중한 샘물이 하나씩 있었는데 한 마을은 샘물을 누구나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다른 마을은 정해진 양만큼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껏 쓰자는 마을 사람들은 “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때 잘 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정해진 양만큼 쓰는 사람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소중한 물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오래 쓰려면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는 샘물을 지키기 위해 다같이 물을 안 쓰는 날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샘물을 아껴 쓴 마을의 샘이 더 빨리 말라버렸고 마음껏 사용한 마을은 오히려 샘물이 그대로였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일어났을까요? 사용한 만큼 솟아나고, 그대로 두면 썩어버리는 샘물의 특징을, 아껴쓰는 마을 사람들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자꾸 퍼내야 더 솟아나는 샘물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역시 그렇습니다. 풍성한 은혜의 샘을 바라만 보다 좋은 때를 놓치는 어리석은 사람이 나의 모습이 아닙니까? 더 바라는 믿음과 기도의 간구함으로 다함이 없는 샘물 같은 하나님의 능력을 넘치도록 누리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고 놀랍게 누리게 하소서.
다함이 없는 주님의 능력에 필요한 것을 기도로 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교회의 위험한 신호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교회 중 하나인 ‘하비스트 교회(Harvest Church)’의 그렉 로리 목사님이 설교 중에 말한 ‘죽어가는 교회의 5가지 특징’입니다.
1. 과거를 숭배한다.
미래가 아닌 과거의 성과를 자랑하듯이 말하는 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 변화를 원하지 않고 오히려 저항한다.
진리의 핵심은 타협해서는 안 되지만 그것을 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3. 리더가 게으르다.
변화를 거부하는 이유는 리더가 게으르고 무기력한 함정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4. 청년들을 경시한다.
오래된 세대들은 새로운 세대들의 힘이 되어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5. 전도에 대한 열심이 부족하다.
새로운 신자들은 교회의 목적이자 생명줄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나를 비롯한 모든 성도들이 합심해서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참된 제자를 양성하는, 부흥하는 교회가 되도록 합심하여 기도하며 행동 하십시오. 아멘!
주님!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를 가꾸고 헌신하게 하소서.
교회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진정한 복수
뉴욕의 고급 헤어살롱인 ‘하우스 오브 애시 블론즈’에 자주 가는 주부가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살롱에 들른 주부는 멋진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 귀부인을 보고는 다가갔습니다.
“굉장히 멋진 블라우스를 입고 계시네요.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명품으로 치장한 귀부인은 주부의 행색을 보고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어차피 당신은 죽을 때까지 살 수 없는 옷일 걸요.”
모욕적인 말을 들은 주부는 얼굴이 빨개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귀부인에게 당한 모욕을 살면서 다시는 당하고 싶지 않았기에 지금 상황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피부를 위해 만들어 쓰던 크림을 다른 사람에게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뉴욕의 고급 헤어살롱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판매와 홍보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녀가 팔던 제품들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인들이 앞다투어 찾는 명품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천재적인 20인의 경영인’ 중 한명으로 선정된 에스티 로더 그룹의 창업자 에스티 로더의 놀라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다면 멸시와 모욕도 때로는 축복이 됩니다. 복음과 사명을 위해 애쓰다가 당하는 어려움들은 주님 앞에 내어놓고 더 풍성한 은혜를 구하십시오. 아멘!!
주님!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선을 행하게 하소서.
원수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포기하지 않는 노력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청소년 행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개막식에서 크리스티라는 소녀가 연단에 올라와 국가를 불렀습니다. 많이 긴장한 소녀는 잠시 목을 가다듬고는 첫 소절을 불렀습니다.
“오, 그대는 보이는가…”
첫 소절을 부르고 한동안 멈춰있던 크리스티는 몸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숨 죽여 크리스티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고 잠시 숨을 고른 크리스티는 다시 국가를 불렀습니다.
“오, 그대는 보이는가 이른 새벽…”
떨리는 목소리는 다시 멈췄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가사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티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청중들은 소녀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오, 그대는 보이는가 이른 새벽 여명 사이로…”
또 크리스티가 가사를 까먹지 않도록 함께 국가를 불러줬습니다. 크리스티는 중요한 순서를 망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 가만히 국가를 듣는 의미없는 식순을, 서로 격려하고 뜨겁게 국가를 부르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수없이 넘어지고 쓰러져도 해야 할 일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은 환경과 상황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끈기를 주소서.
노력하는 사람을 격려하고 또 끝까지 노력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대나무 주사위의 교훈
조선시대 선비들에게는 ‘의기(椅器)’라는 중국 문화가 유행했습니다.
물컵처럼 생겼지만 정작 물을 부으면 쏟아져버려 마실 수 없는 쓸모없는 컵인데 이 컵 주변에 ‘청빈’, ‘안분’과 같은 군자의 교훈을 적어 부와 명예 같은 것들은 컵으로 빠져나가는 물과 같이 쓸모없는 것이며 정말 중요한 것을 잊지 말라는 일종의 교육용 도구였습니다.
의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7개의 면이 있는 대나무 주사위였는데 각각의 면에는 다음의 교훈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1. 매일 세 번 감사의 말을 하라.
2. 홧김에 나오는 말을 세 번 참아라.
3. 남을 세 번 칭찬하라.
4. 내 잘못을 세 번 인정하라.
5. 실수해도 세 번만 꾸짖지 마라.
6. 남이 잘못해도 세 번만 탓하지 마라.
7. 남의 흠을 세 번만 헐뜯지 마라.
몸에 익히고 필요한 교훈은 가까이 두고 지켜야 합니다. 내 삶에 풍겨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위해 내 발의 등이고, 내 마음의 빛인 하나님의 말씀을 시시때때로 접하고 암송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의 말씀을 내 삶에 더 가까이 두게 하소서.
가장 자주 쓰는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말씀을 한 구절씩 묵상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특별한 창립기념일
부천의 한 교회에서 창립기념일을 예배하기 위해 성도들이 본당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본당에 모인 수 백명의 사람들은 예배가 아니라 운동을 위해 모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잠시 뒤 본당을 뛰어 나간 성도들은 무려 8키로미터를 뛰어 창립기념행사가 열리는 부천체육관에 모였습니다.
이 모습은 교회에서 행사장까지의 차비와 후원금을 모아 시각장애인들의 개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한 부천동광교회의 행사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1200만 원은 실로암안과병원에 전달됐습니다.
부천동광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은 창립 40주년의 기쁨을 이웃을 향한 봉사와 선교로 나누고자 특별히 ‘40일간 4,000시간 봉사’를 기획했습니다. 교회가 있는 부천시의 노인복지관, 노숙인 쉼터, 장애인시설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등까지 찾아가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시간과 사정이 안 되는 성도들은 헌혈로 봉사에 동참했습니다.
성도 1227명이 40일간 봉사한 시간은 4080시간이나 됐는데 동광교회는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네팔에 기독교 학교를 세우거나, 선교사님을 파송하고, 바자회를 여는 등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특별하고 소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눈감지 않고 복음의 중심을 잃지 않을 때 세상에서 교회가 힘을 잃지 않고 담대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지역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교회로 함께 발돋움 하십시오. 아멘!!
주님! 믿지 않는 사람들도 겸손히 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온 교인이 다 함께 할 수 있는 봉사와 기부를 기획하고 참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십자가의 능력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10대 소년 뢰트거는 엉겁결에 군대로 끌려갔습니다. 소년병으로 주력부대가 점령한 곳을 따라다니던 뢰트거는 헝가리에서 길거리에 떨어진 멋진 십자가 목걸이를 발견했는데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
2년 뒤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독일군은 소련에 대패해 수많은 병사가 포로로 잡혔습니다. 그중에는 뢰트거도 있었고 독일군에게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은 소련군은 포로들을 대부분 사형시켰습니다. 뢰트거도 사형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갑자기 그를 유심히 보던 소련 병사가 사형을 준비하던 줄에서 그를 밀어내며 말했습니다.
“목에 십자가를 걸고 있는 사람이 나치에 충성했을 리가 없다. 이 사람은 강제로 끌려왔을 테니 송환시켜라.”
죽음에서 돌아온 뢰트거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 신실한 크리스천이 됐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습관처럼 십자가 목걸이의 이야기를 전하며 구원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아버지의 간증에 감명을 받은 아들은 훗날 목사님이 됐고 사연이 담긴 십자가를 직접 고촌교회의 ‘크로스 갤러리’에 기증했습니다.
죄로 인해 이미 영혼이 죽은 죄인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입니다. 그 감격을 마음에 품고 새롭게 주어진 하루를 예수님을 위해 쓰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죄를 사하고 구원하신 십자가를 품고 살게 하소서.
십자가를 볼 때마다 나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을 떠올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소금과 물의 신비
소금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음식의 맛을 내고, 방부제가 되기도 하며, 인간과 동물이 먹지 않으면 염분의 부족으로 죽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소금은 두 가지의 나쁜 독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염소(CI)와 소듐(NA)이라는 두 가지 원소가 합하여 된 것인데, 사람이 이를 각각 따로 먹으면 죽게 되는 독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독소를 합하여 살게 하는 소금을 만드신 것입니다.
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은 산소와 수소 이 두 가지가 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산소는 불이 붙으면 아주 뜨겁게 타는 물질이고, 수소도 불에 탈 수 있는 물질인데 하나님 께서 이 두 가지 원소를 합하여 반대로 불을 끄는 물이 되게 하시고, 사람이 마시는 생명의 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지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3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