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쿠치에서 마사키선생님을 만나 물좋은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선생님의 차를 타고 산으로 산으로 계곡을 끼고 갔습니다. 삼나무가 이거야? 저거야? 편백나무는 어느거지? 하며 가니 이곳은 '후쿠시마분코'에 도착했습니다. 후쿠시마 문고文庫라고 쓰고 일본어로 '후쿠시마분코'라고 읽습니다. 학교를 만들고싶은데 학교라는 이름은 싫어서 이렇게 지으셨대요. (며칠 지내면서 평화학교온 느낌이었습니다) 마을이다가 캠프장이었다가 방치된 곳을 사들이셨다는데 수원을 보호하자는 뜻이 있으셨답니다. 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한낮에도 샤워하다가 얼음될 지경아었어요.(이런데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줄때서 목욕하는 큰 가마솥같은 목욕솥?도 있었어요. )
요기서 마사키선생님이 주로 지낸다고 합니다. 창문 바로 앞에 무궁화나무가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다음날 아침 10송이가 피었다며 시도 지어주셨어요. 감동x100만입니다.
마사키 선생님과 사모님인 치코상이 저녁을 준비해주셨어요. 정통인도카레와 샐러드~ 마사키샘이 인도에 갔을 때 배웠대요. 처음먹어보는 인도카레 너무너무 맛있어서 배불러 밥은 못 먹어도 카레는 싹싹 긁어 더 먹었어요^^ 참 연숙샘 앞에 있는 저 수도꼭지는 잠그지 않고 계속 틀어놓으라했어요. 흘러가는 물이기때문에 흘려보낸다네요. 우린 설겆이하고는 깜닥 잊고 잠그고 좀 있다 참! 틀어놓으라했지?! 하는 걸 몇 번이나 반복했어요.
선물증정은 밖에서 하고 펴조는건 밝은데서 합니다. 부채와 다포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울산의 예술가의 작품이라고 말씀드렸어요.(순옥샘 작품이예요. 뒷쪽 문에 걸린 생명평화결사 무늬도 순옥샘 작품입니다. 샘~ 감사해요^^ 작품들이 엄청 빛났어요)
일정표를 준비해두신 마사키 선생님^^ 하루 3끼 밥을 먹고 오전에는 강의3번, 오후엔 장보기, 안나푸르나농원견학, 화조산 산책, 아소산, 키쿠치계곡 이런 일정입니다.
환영해주신 노래입니다. '비가 그치고'라는 노래인데 나중에 들으니 이 노래는 화조산에 나무를 심었더니(전 사진을 못 봤는데 나무를 심기 전과 심고나서가 완전 다르대요) '노래가 왔다'고 하셨어요. 나무를 심어 숲이 되니 자연의 어머니가 기뻐서 그 보답으로 준 것같다셨어요. 두분이 화음을 맞춰가며 연주하며 노래하시는 모습미 참 아름다웠어요.
첫댓글 아~~ 노래를 담았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