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상승에 따른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한바탕 큰 폭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중앙은행은 이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이 올려진 금리는 시중 유동성을 감소시켜 주식시장을 하락하게 한다는 것인데요.
지난주 설명했듯 물가 상승은 그 자체가 경기가 좋다는 것이 되는지라 증시에는 오히려 우호적인 사안입니다.
과거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식 시장이 강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최근의 증시 하락은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주에 충분히 했으니 오늘은 대세 하락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하락에 가장 큰 걱정을 하는 것은 대세 하락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주까지 월봉상 7.9% 가량 하락을 했는데 이 수치는 미국 금융위기 이 후 월간 하락폭으로는 두번째로 큰 것입니다.
유럽 재정 위기 이슈가 불거진 2011년 이 후 가장 하락한 것이고 아직 이 달이 다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볼 때 추가 하락시 그 낙폭을 능가할수도 있습니다.
그럼 지금 대세 하락의 초입일까? 우리나라에서 큰 대세하락은 대략 4차례 정도 있었습니다. 1997년 이 후 외환 위기, 2000년 IT 버블, 2002~3년 카드 대란,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입니다.
통상 대세 하락은 4개월 이상 연속으로 음봉이 나오고 하락하는 과정에서 한달에 10% 이상 빠지는 국면이 나오게 됩니다.
현재까지의 하락폭인 7.9%라면 충분히 하락장을 걱정해 볼만합니다. 그럼 지금이 대세 하락의 시작일까?
대세 하락의 시작은 몇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우선 금융 시스템이 망가져야 합니다. 흔히 신용경색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자금을 필요로하지만 조달할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 경우 금리는 중앙은행 통제에서 벗어나 엄청나게 치솟고 금융 시장 자체가 작동되지 않아 원자재, 채권, 외환 시장이 모두 망가집니다.
특히 외환 시장이 두드러지게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 만들어지는데요. 과거 대세 하락장에서의 환율 변동폭을 보면 4개월 이상 연속 상승하고 그 과정에서 월간 5% 이상 환율이 치솟는 국면이 만들어집니다.
이론상 국내에 있던 달러가 해외로 빠져 나가면 환율이 올라가는 것인데 이 올라가는 부분이 5%를 넘기면 자금 이탈이 가파르다고 보고 대세 하락 조짐이 있다고 해석합니다.
현재 이번달까지 환율의 상승폭은 2.6% 가량입니다. 이 자체만으로는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국가의 성장률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지수라는 것은 그 나라 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나라의 성장률이 떨어지면 당연히 증시는 하락합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나라 성장 전망치는 3%대인데 현재까지의 추세로 볼 때 이 목표치는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외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이 특별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락장으로 갈 이유는 약해 보입니다.
종합해 보면 환율이 1125원을 돌파하며 3월은 물론 4월까지 계속 오르고, 증시는 이번달 -10%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률은 대폭 하향 조정이 되면 하락장으로 가는 조건이 됩니다.
물론 이 수치는 결과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라 하락장이라고 인식하는 시점에는 이미 늦는 것이 되겠죠.
그러나 경기 상황, 지금의 금리 상승 요인, 그리고 신용경색으로 볼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 보면 지금의 하락은 일시 조정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은 신용경색에 따라 자금 조달하는 비용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고용 지표가 잘 나오고 물가가 수요에 의해 상승할 것으로 보여 만들어진 현상입니다.
경기가 좋고 지금이 정점이라고 볼만한 증거는 없는데 그냥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하락장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성급해 보입니다.
그리고 자주 언급드리는 지표 ADR은 아직 과대도권 위에 있어 시장 하락 불구 올라간 것 대비 투매가 엄청나게 나온 상태도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시장은 그냥 많이 올라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조정을 보이는 것 정도로 정리하면 됩니다.
아직 조정이 딱 끝났다고 단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로는 추가 조정이 나오더라도 겁먹고 매도하기 보다는 하락 이용해 종목을 갈아타거나 혹은 추가 매수로 대응해 볼만한 위치라는 판단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국채금리 볼수 있는 사이트 있으면 부탁합니다 차트나오면 더 좋고요 3%이상 올라가면 주가는 안좋다고 하더군요
http://stockcharts.com/freecharts/gallery.html?$ust10y 여기 보시면 되구요. 데일리 등락의 경우 http://money.cnn.com/data/bonds/index.html 이 곳을 보셔도 됩니다.
@주식 이야기 항상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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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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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