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네 요셉"
"우리 당신의 사촌 엘리사벳 집에 갑시다"
"거긴 왜요?"
"우리가 결혼할때 주례를 서 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리면 좋을 꺼야"
"우리 언니 남편은 말을 못해요"
'나도 알고 있어, 지난번에 성전의 성막에 들어가 기도할 깨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서
"당신의 아내 엘리사벳인 아기를 낳을 것인데 이름을 요한이라 하세요"
라고 하였을때
남편 즈가리아는 속으로
`킥킥킥....천사가 뭘 모르는군, 지금 우리 아내 엘리사벳이 할망구인데
무슨 아기를 낳는다고 그랴 킥킥킥`
"당신은 하느님을 비웃었으니 지금부터 말을 못하게 될 것이요"
라고 하며 돌아갑니다.
즈가리아사제는 그때부터 말을 못합니다.
"말은 못하지만 듣기는 잘 하시니 우리가 부탁을 드리고
즈가리아는 결혼식을 부인이 담당하게 히면 될꺼야"
"그런 좋은 방법이 있네요."
그리하여 요셉은 마리아를 데리고 그 머나먼 엘리사벳 집을 향하여 갑니다.
엘리사벳집은 예루살렘에서 아주 가까운 시골입니다.
"언니 저왔어요"
마리아가 어서 언니 엘리사벳이 보고싶어서 도착하자마자 언니를 부르자
"이제 누구 목소리야 마리아 아녀?"
라며 반가워 뛰쳐 나옵니다.
"오 마리아,이게 얼마만이냐?"
서로 끌어 안고 놔주지 않습니다.
"지금 내 태중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는데 갑자기 요동을 쳐"
마리아가 언니의 배를 만져 보자
"요한?"
"응 요한이야"
방으로 들어가자 마리아가 형부 즈가리아와 언니엘리사벳에게 그동안에 있었던
가브리엘 천사가 알려준 메시아가 지금 태중에서 자란다는 이야기를 하자
즈가리아와 엘리사벳이 기절 초풍을 합니다.
"아니 그러면 지금 태내에 게시단 말여?"
"응 언니"
엘리사벳과 주즈가리아가 꿇어 엎드려 메시아이신 하느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형부, 그리고 언니, 이 이야기는 절대로 밖으로 새 나가지 않게 해 주세요"
"그럴께"
"그리고 부탁이 있어요"
"뭔데?"
"수고스럽지만 나자렛에 오시어 우리의 결혼식을 주관해 주세요"
"와 그건 참으로 영광스러운일이네 언제하려고 하는가?"
"가까운 시일에요"
"그러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