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님(김인문)
-"나는 그냥 밑빠진 너희들을 내 마음속에 던졌을 뿐이다."
:노스님은 선과악의 경계를 뛰어넘은 세상사를 달관한 암자의 주지스님으로 난파선의 선장처럼 부하들을 이끌고 올라온 재규일당을 아무말 없이 받아들여 중다. 시소의 시소의 중심측같은 역할로 건달들과 스님들 간의 팽팽한 대립을 중간에서 풀어주는 동시에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화두로 던져주는 깨달음을 주는 인물이다.
상좌승 청명스님(정진영)
-믿음과 신뢰를 주는 지적인 카리스마
:건달들을 길들이기 위해 분연히 들고 일어선 암자의 넘버 2
건달식 액션을 구사하는 재규를 선무도로 제압하고 사사건건 재규의 행동에 제동을 거는 범상치 않은 스님.암자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짐승보다 못한 재규 일당을 보다 못해 인간 한번 만들어 보겠다며 짐승이 되길 자청한 청명스님은 암자의 넘버 2이자 재규 일당의 경계대상 1호...
재규(박신양)
-냉철하고 합리적인 중간 보스
:재규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남자다. 그러기에 조직에 배신당하고 피신할 곳이 없어 암자에 몸을 숨기면서도 중간보스의 책임과 의무를 버리지 않는다. 난데없는 해우소 청소나 건달보다 무서운 청명스님과의 대결에서 턱이 돌아가게 맞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킬것은 지키는 젠틀함을 지녔다. 노스님이 던진 화두를 명쾌하게 풀어낸다.
현각스님(이원종)
-"힘...썼죠.하지만 누구처럼 아무데나 힘 안씁니다."
:과거에 힘 꽤나 썼을 법한 왠지 과거가 궁금해 지는 스님. 건장한 체구와 노련한 도끼질로 건달들의 의심을 사지만. 험악한 외모와는 달리 고스톱도 모르는 순진때기 스님이다. 자기 덩치의 반도 안되는 대봉스님과 항상 티격태격하면서도 항상 같이 붙어다니는 단짝이다.
불곰(박상면)
-"까짓거 정 못참겠으면 여기 있는 물 다 먹어 버리면 되는 것 아닙니까?"
:단순 무식함의 상징 불곰. 재규의 오른팔. 버티기의 일인자. 재규를 믿고 따르는 충직함도 있지만 가끔은 너무 오버를 해서 일을 저지른다. 덩치가 큰 만큼 듬직하고 과묵하지만 해병대 선배인 대봉스님 앞에서는 꼬리 내린 고양이요 이빨빠진 곰이다.
대봉스님(이문식)
-"보여주긴 멀 보여줘요...과연 두고보자느 사람이 있는데...뭐가 마음이 맞아야 뭘 해먹죠"
:해병 654기로 복식호흡의 달인. 때론 떄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지만 상대방까지 기분좋게 만드는 순박한 미소와 특유의 엉뚱함 때문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스님.
날치(강성진)
-"그러니깐.. 제가 스님을 처음 만난 날 나쁘게 맘만 먹었으면 어떻게 해 버릴수도 있었습니다. 이래도 제가 좋은 사람입니까?"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단도를 던지던 거친 사내가 난생 처음 '좋은 사란'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무리 세상 모르는 비구니의 말이라지만 그 말 한마디에 얼음 같던 건달의 가슴이 녹고, 가슴깊이 숨겨 두었던 답답했던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게 만든다.
경천스님 (류승수)
-묵언수행 3년째.재규일당을 만났다.그리고
:묵언수행으로 말이 없는 스님.
하지만 369게임중 어쩔수 없이 묵언수행이 깨지면서 왕구라를 은가하는 촉새의 실체를 드러낸다. 제방이 무너지고 강물이 터진 듯 엄청난 수다를 늘어놓는 그 앞에 왕구라도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왕구라(김수로)
-"이래뵈도 어려서부처 인사성 밝다고 동네에서 소문났던 놈입니다. 냅다 절만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입만 열면 뻐꾸기를 날리는 구라의 일인자. 왕성한 호기심과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하여 스님들이 가장 멀리하는 인물.할일 없는 절 생활에 무료한 형님들을 위해 끊임없이 사고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그에게도 강적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왕구라의 감시 대상이었던 묵언수행중인 명천스님.
막내(홍경인)
-"...제가 끼른 놈이요...죽었을까요?"
:재규일당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신참 조직원으로 혈기 왕성하고 의욕 넘치지만 아직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한 막내. 자신이 칼로 찌른 사람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기도 하면 스님들 가운데 동자승과 남모르는 정이 쌓여 헤어 질때 눈물을 보이는 여린 감성을 지녔다.
연화스님(임현경)
-연꽃처럼 단아한 아름다움을 가진 비구니 스님
:주기적으로 암자에 올라와 스님들의 반찬공양을 해주는 얼굴만큼 마음씨 고운 비구니 스님. 거친 날치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는 그녀는 자신을 향한 날치의 연정에 불교식 사랑법으로 응대하며 말없는 가르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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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를 빌려 봤다. 예전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였는데..그때 정말 엄청 감동 많이 받았다. 분명히 말도 안되는 영화인데.
어찌나 찐한 감동이 묻어나던지..
딱 좋은 영화@!!!!!
'약속'이라는 영화에서 정진영과 박신양이 멋있는 줄은 알았지만..아흑..이 영화에서 정말 절정이다. 넘넘 멋있다..
연기구 잘하구...ㅋㄷㅋㄷ
영화관에서도 노스님이 돌아가실때 엄청 울었는데..오늘도 역시...
님들도..시간이 나시면 한번 보세여...^^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