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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하 _the hab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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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2018] 하반하 비밀병기 이은재의 일주일 보고서 - 11차 <작은 것들에 대한 고찰>
이은재 추천 0 조회 589 18.06.07 17:41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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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6.07 20:26

    첫댓글 그 얘길 안했군...'작은나무' 놀이도 있는데 -. 체로키족 인디언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인 소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에 보면, 주인공인 '작은나무'가 백인 학교에 강제로 입학당한 후에 집이 너무 그리워서 울지. 그리고 늘 별과 달과 나무와 대화를 하는데 어느날은 학교에서 억울하게 벌을 서고 선생님께 체벌을 당했어. 그때 작은나무는 놀랍게도 인디언 특유의 방법으로 자기 영혼을 나뭇가지에 걸어두고 억울하게 맞고 있는 자기 몸을 내려다봐. 그리고 자기 몸에게 속삭이지. "작은나무야. 잘 견디고 있구나. 몸이 아픈 건 금방 나아. 억울하게 그럴 때도 있어. 달님도 별님도 다 알고 있으니 조금만 참아."라고. 기억 가물가물.

  • 18.06.07 20:30

    맘 편히 팬팬 놀아. 은재야. 퀴리부인-마리 스클로도프스카 양 ^^&-처럼 놀고 지낸 180일을 평생 추억할 만큼 팬팬 맘껏 놀아. 그는 우리로 치면 고 3이후 재수생 나이일 때 그렇게 놀고 4개월 정신차려 공부해서 소르본느 대학에 갔지. 스스로 불안해하지 않고 자길 믿으면 누구도 자기 맘을 불안하게 만들지 못하는 것 같애. 잘 놀고 쉬어.

    소, 벌, 파리, 모기, 개미와 대화하는 수준을 보니 인디언 추장의 딸 같구나...저절로 작은나무 생각이 났다. ㅋㅋ

  • 은재야. 반갑다.
    네 모기, 개미, 파리, 소 얘기가 무척 재미있네. 운명에 대한 생각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요즘 네 입맛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 기쁘구나. 지나가면 사무치게 그리울테니 거기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추억을 쌓기 바란다^^

  • 은재야. 매트리스 사진 두번 들어있다.
    첫번째 것은 잘못 올린 듯.

  • 18.06.07 23:46

    은재양 곤충커뮤니케이터가 되는건 아니겠죠 ^^

  • 18.06.08 00:38

    모든 사소한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관찰하는 은재 정말 깊은 통찰력을 지녔구나
    아줌마도 은재 글 보고 지나가는 모든 사소한것들을 다르게 생각해봐야 겠다
    덕분에 재밌었어^^-재훈맘

  • 18.06.08 23:58

    은재의 주위를 맴도는 모든 생명체들은 축복받은 존재구나. 이렇게 마음과 입장을 헤아려주는 인간을 만나다니 ㅋ 은재를 만나는 모든 존재들은 은재로부터 따스한 기운을 얻게 된다고 엄마는 늘 생각해왔었지만 그 존재가 소와 벌, 파리와 모기까지일 줄은 미처 몰랐네 ㅎㅎ

    엄마는 요즘 밀림같은 정원에서 풀을 뽑고 가지를 치고 꽃을 심고 장미를 묶어주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 이 일을 할때 흥얼거리는 노래는 김광석의 너에게..라는 곡이야..'나의 정원을 본적이 있을까,국화와 장미 예쁜 사루비아가 끝없이 펼쳐있는~'이렇게 시작하는 노래지~^^

  • 18.06.09 00:02

    얼마전 희우이모랑 낙산공원에서 봤던 노란꽃 금계국이 너무 예뻐서..화훼농장에서 열뿌리 사서 마당에 심어놓았어. 하얀색 보라색 마가레트도.은재가 돌아올때까지 예쁘게 피어있으면 좋을텐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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