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이 옷은 허리나 너무 조여요.(죄여요) / 이 옷 짜집기 해야 해.(짜깁기) 102. 쭈꾸미 전문집(주꾸미) 103. 따라해 보세요. 엄마 앞에서 짝자꿍, 아빠 앞에서 짝자꿍(짝짜꿍) 104. 살이 쩌도 먹고, 안 쩌도 먹고(쪄도) 105. 북측 대표단의 달라진 태도(북쪽) 106. 차돌배기, 맛있어(차돌박이) 107. 반찬통. 눈꼽 좀 닦고 다녀.(눈곱) 108. 천정 무너지는 소리, 윗집에서 싸우는 소리(천장)/ 천장부지 -물가가 엄청나게 자꾸 오르기만 함. 109. 철들은 남녀, 세련된 남녀(철든) 110. 카메라의 촛점이 안 맞아.(초점) 111. 행사를 치루고 나니 후련하군.(치르고)/ 이번 잔치는 잘 치뤄야 해.(치러야) 112. 황금 들녁에 넘실대는 풍년의 메아리(들녘) 113. 환타지(팬터지)/ 우리팀 화이팅(파이팅)/ 미에로 화이바(파이버)/ 화이날 게임(파이널)/ 환타지아(판타지아) 114. 햇님이 방긋 웃는 이른 아침에 나팔꽃 아가씨 인사합니다.(해님) 단, 햇볕, 햇빛 115. 식구들이 늘어 방 한 간 늘려야겠어요.(칸) 칸막이, 빈칸, / 단, 초가삼간, 윗간 116. 켸켸묵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케케묵은) 117.사과던지 포도던지 마음대로 먹어라.(든지- 선택할 때에) 던지-과거 회상에 = 어찌나 반갑던지 눈물이-- 118. 불우 이웃 성금이 잘 거친다.(걷힌다) 119. 걷잡아서 열흘이나 걸릴 일이다.(겉잡아서) 120.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걷잡을) 121. 도시 인구의 팽창으로 학교 수를 더 늘여야 한다.(늘려야) / 늘이다- 옷을 늘이다. 122. 편찮으신 할머니의 한약을 정성스럽게 다려 주시는 어머니(달여) 123. 상치 먹으면 정말 졸려?(상추) 124. 지리한 장마철이 끝나고 나니(지루한) 125. 주착맞은 양반이야.(주책없는) 126. 우산을 바쳐주던 그대.(받쳐) 127. 합격자 발표 방송에 너무 마음을 조이지 마라.(졸이지) 128. 열심히 하느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하노라고) 129. 그는 한때 훌륭한 선수이였으나 지금은 아니다.(이었으나) 130. 콩쥐는 어려서 구박께나 받으면서 자라났지.(구박깨나) 141. 그는 가스를 너무 많이 들어마셨어.(들이마셨어) 142. 넓다란 물그릇에 담아 두거라.(널따란, 기본형: 널따랗다/ 잘따랗다. 단, 굵다랗다.) 143. 학교에 들려 원서를 갖고 대학교로 가거라.(들러) 144. 손살같이 달려드는 반나절 선수(쏜살같이) 145. 텅 빈 그 집은 으시시한 분위기가 감돈다.(으스스한) 145. 오늘 네 얼굴은 부시시해 보인다.(부스스해) 146. 그 선생님은 수학을 가리킨다.(가르친다) 147. 과거 보러 떠나는 나그네의 개나리봇짐을 챙겨주던 아낙네(괴나리봇짐) 148. 피곤하면 코를 심하게 곯게 된다.(골게) 149. 달걀 껍질을 화분에 넣어 두어라.(껍데기) / 단, 사과 껍질. 150. 장차 네가 나갈 길은 학자의 길이다.(나아갈) 나가 : 안에서 밖으로 나가다. / 나아가: 앞으로 가다. 151. 높게 나르는 새가 멀리 본다.(나는) 152. 검게 그을린 피부를 들어낸 해변의 여인이여.(드러낸) 153. 철없는 어린애의 등살을 견뎌 내야 해.(등쌀) 154. 초록빛을 띈 윗도리를 입고 가라.(띤) 떼다 - 떨어지게 하다. / 띄다 - 눈에 띄다. / 띠다 - 빛깔을 지니다. 사명을 가지다. 155. 연분홍 꽃봉우리이여.(꽃봉오리) / 산봉우리 156. 앞서 간 발자욱을 따라 가보면 길을 인가를 찾겠지.(발자국) 157. 아파트에 콩나물 장사가 생겼다.(장수) / 장사꾼 158.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신경을 쓴다.(잿밥 = 불공 때 부처에게 올리는 밥) 젯밥 = 제사에 쓰고 물린 밥 * 심마니들은 입산하기 전에 제를 올린다.(재) / 목욕재계(沐浴齋戒) 159. 김장을 담그기 전에 배추를 우선 저려 놓아라.(절여) 160.선생님의 가르침을 쫓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좇아 / 좇다 = 정신이나 사상을 따르 다. = 종(從) / 쫓다=추격, 추방. 예, 도둑을 쫓아 도로로 질주하였다./ 쫓아내다. 161. 그 사람은 나이를 지그시 먹었다.(지긋이) 162. 이번 일은 한갖 금전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한갓 = 오직) / 그는 한갓 애송이에 지나지 않았다. (한낱 =하잘것없는) 163. 그는 홀홀단신으로 내려왔다.(혈혈단신) 164. 오래된 양말은 헤지기 십상이다.(해어지기) 165. 그 일을 하기에 서슴치 않았다.(서슴지) 166. 허위대는 멀쩡한 녀석이 하는 짓은 왜 그래?(허우대) 167. 아뭏든 이번 중간 고사에는 최선을 다 해야 해.(아무튼) / 하여튼 168. 어쨋든 우리 축구가 결승전에 올라가야 해.(어쨌든) 169. 요컨데 수학은 정보화 시대에서도 중심 학문이 될 것이다.(요컨대) 170. 학생 휴계실은 교실에서 거리가 가까워야 좋다.(휴게실) 171. 결승전을 앞두고 안절부절하는 선수들(안절부절못하는) 172.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숭화 연정(봉선화/ 봉숭아) 173. 시라소니는 고양이과의 동물이다.(스라소니) 174. 태풍에 선박이 풍지박산 났구나.(풍비박산(風飛雹散)) 175. 옛날에는 빚지고 야밤도주하는 사람이 많았지(야반도주(夜半逃走) 176. 어디론가 훌적 떠나가고 싶구나.(훌쩍) 177. 좌석이 널직이 배열되어 있다.(널찍이) 178. 성적이 많이 떨어진 걸 아신 선생님께서 내 어깨를 툭 치시며 ‘괜챦아’ 하고 말씀하셨 습니다.(괜찮아) 179. 미술 시간에 내 잘못으로 물통을 쏟아 친구의 자리를 흥건이 적셨다.(흥건히) 180. (선생님께) 제 말은 자리 이동이 너무 잦으면 오히려 학습 분위기가 혼란할 -- (말씀 = 낮춤법) 181. 김유정의 작품은 토속적 냄새가 물신물신 풍긴다.(물씬물씬) 182. 글씨를 촘촘하게 쓰지 말고 띠엄띠엄 쓰거라.(띄엄띄엄) 183. 돈만을 추구하는 알팍한 꾀(얄팍한) 184. 어떻게 살아보려고 아둥바둥 애를 써야지(아등바등) 185. 자줏빛 굵은 대궁 하얀 꽃이 벌고 이슬이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대공) 186. 그를 매로써 닥달한다고 사실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닦달) 187. 3월 삼진날에 제비가 돌아온다고.(삼짇날) / 이튿날 188. 동지 석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섣달(음12월)) 189.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깡충깡충) 190. 너희 둘은 쌍동이 아냐. (쌍둥이) 191. 그는 아직 신출내기 선수다.(신출나기) / 풋나기 192. 가뭄 때문에 쓰고 난 허드랫물도 부족한 형편이야.(허드렛물) 193. 소리개가 빙빙 높이 떴구나.(솔개) 194. 낚지 볶음을 먹자.(낙지) / 수원횟집 195. 그 일에 점점 실증이 나.(싫증) 196. 우리 꼬마는 우뢰맨 비디오 잘 봐.(우레) 197. 더 이상 너는 꼭뚜각시가 되지마.(꼭두각시) 198.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는 가랭이 찢어진다.(가랑이) 199. 이제는 남북한 화해의 물고가 트였다.(물꼬) 200.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한 것 한글 (‘맞춤법’)이니 ‘마춤법’이니?
이번주에도 정선된 문학작품을 검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 5)
봉구네 집에는 매운탕집을 하는 방울재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그들은 장사가 안 되는 날이면, 옛날 방울재 윗당산머리 봉구네 사랑방에 모여 놀던 버릇대로 밤만되면 찾아왔다. 하나, 이날 밤 모임은 좀 달랐다. 이날 밤에는 칠복이 문제로 모인 것이었다. "당장 쫓아버려야 혀. 옛정도 좋지만 살고 봐야 헐 꺼이 아닌감!" 올봄에, 혼기가 다 찬 두 딸과 중풍에 걸려 기동을 못하는 병든 아내를 끌고 방울재로 다시 돌아온, 회갑줄에 앉은 강촌영감이 아까부터 와락와락 성깔을 부려 가며 큰소리였다. "차마 워치크롬 쫓아낼 거여." 봉구였다. 옛날에 위아랫집에서 처마 맞대고 살아온 정 때문에, 강촌영감의 의견에 찬성을 하지 못했다. "봉구 말도 일리가 있재잉. 고향에 찾아온 사람을 워치기 쫓아낼거요잉." 덕칠이도 칠복이와 가깝게 지내 왔던 터라, 쫓아내자는 데에는 어딘가 마음이 꺼림칙했다. (중략) "강촌영감님, 부탁입니다유. 지발 쫓아내지만 마셔유. 다시는 훼방치지 않겠구먼유. 이렇게 빌께유." 칠복이는 우르르 강촌영감에게로 달라붙어 어깻죽지며 팔을 붙들고 애원하다가는 그대로 땅에 무릎을 꿇고 비대발괄 빌어대는 게 아닌가. 이 모습을 본 봉구와 덕칠이, 강촌영감까지도 목울대에 모닥불이 타오르면서 시울이 시큰시큰했다. "안 가겠다면 덕석몰이를 혀서라도 내쫓을 꺼여!" 강촌영감은 담배 연기를 허공에 토해 내며 결연히 말했다. "봉구, 덕칠이, 팔만이 나를 내쫓지 말어. 고향에서 내쫓기면 워디로 갈 것인감. 이보게덜 내 사정 좀 봐줘!" 칠복이는 무릎을 꿇은 채 친구들의 아랫도리를 두 팔로 덥썩 껴안으며 통사정을 해보았으나 그들 방울재 친구들은 도시 말이 없었다. 칠복이는 소리 내어 울고 싶었으나 이를 응등물고 참아 냈다. 강촌영감의 말마따나 고향이 없어져 버린 판국에 고향 사람인들 남아 있을 리 없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칠복이 자신이 참 알 수 없는 일은 때때로 그의 눈에 방울재와 방울재의 옛 사람들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이면서, 그가 영락없이 방울재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살고 있는 환각에 정신을 가늠할 수 없게 된 거였다. 방울재를 삼킨 호수의 물도 거대한 댐도 보이지 않고 낯익은 하늘, 반갑게 맞아 주는 마을 사람들만이 눈에 가득 들어오고, 그럴 때는 정월 대보름날 밤 메기굿을 할 때처럼 어깨가 들썩거리면서 겅중겅중 춤을 추고 싶어져 징을 찾아 들고 나서는 거였다. 그러다가 온몸이 흠뻑 땀에 젖은 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방울재와 낯익은 사람들은 온데간데없고 호수의 물만이 그를 삼킬 듯 넘실거리고 댐은 더욱 하늘 닿게 높아지는 듯싶었다. (중략) "아니, 이 밤중에 무신 징소리당가?" 그는 마른기침을 토해 내고 삐그덕 방문을 열어, 송곳 하나 박을 틈도 없이 꽉 들어찬 어둠의 여기저기를 쑤석여 보았다. 어둠 속 어디선가 딸을 업은 칠복이가 휘주근하게 비에 젖은 채 바보처럼 벌쭉벌쭉 웃으면서 불쑥 나타날 것만 같았다. 그는 문을 안으로 걸어잠그고 자리에 들어 아내의 툽상스러운 허리를 꼭 껴안고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땅껍질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 사이사이로, 징소리가 쉬지 않고 큰 황소 울음처럼 사납고도 구슬프게 들려 왔기 때문에 잠시도 눈을 붙일 수가 없었다. 어쩌면 바람 소리와도 같은 그 징소리는 바로 뒤란의 아카시아 숲께에서 가깝게 들린 것 같다가도 다시 댐 쪽으로 아슴푸레 멀어져 가곤 했다. "바람소린지, 징소린지." 봉구는 벌떡 일어나 더듬더듬 담배를 찾아 성냥불을 붙였다. 그는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고 몇 번인가 누웠다 앉았다 하며 담배만 피웠다. 자꾸만 귓바퀴를 후벼파고 들려오는 징소리가 오목가슴 깊숙이에 가시처럼 걸린 때문이었다. 이날 밤, 팔만이도, 덕칠이도, 강촌영감도 다 같이 방울재 안통 여기저기서 쉴새없이 들려오는 징소리 때문에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 ㉠징소리는 점점 더 가깝게, 그리고 때로는 상여 소리처럼 슬프게 들렸는데, 그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한 방울재 사람들은, 그게 어쩌면 그들한테 쫓겨난 칠복이의 우는 소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들을 다 같이 했다. 그 생각과 함께 징소리가 더욱 무서워졌으며 아침을 맞기조차 두려웠다.
1.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회상 형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고 있다. ② 서술의 주체가 사건의 전개 과정에 따라 바뀌고 있다. ③ 인물 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채 사건이 종결된다. ④ 요약적 설명을 통해 주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⑤ 선한 인물과 악한 인물의 대립 관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2. 윗글에서 방울재 사람들2. 의 내면 갈등의 내용은?
① 이념(理念)과 우정(友情) ② 이성(理性)과 감성(感性) ③ 진실(眞實)과 허위(虛僞) ④ 이념(理念)과 현실(現實) ⑤ 현실(現實)과 인정(人情)
3. ㉮에서 칠복이 징을 치는 심정과 유사한 심정이 드러나는 것은?
① 우리도 우리들끼리 / 낄낄대면서 / 깔쭉대면서 /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 한 세상 떼어 메고 /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②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 한 해가 가고 / 또 올지라도 //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 고운 이빨을 보듯 // 새 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김종길, ‘설날 아침에’) ③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신경림, ‘농무(農務)’) ④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⑤ 기름진 냉이꽃 향기로운 언덕, 여기 푸른 잔디밭에 누워서, 철이야, 너는 늴늴늴 가락 맞춰 풀피리나 불고, 나는, 나는, 두둥실 두둥실 붕새춤 추며, 막쇠와, 돌이와, 복술이랑 함께, 우리, 우리, 옛날을, 옛날을, 뒹굴어 보자.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4. <보기>는 이 작품의 앞 부분의 일부분이다. <보기>와 윗글을 함께 고려하여 ‘칠복이’에 대해 판단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땜 때문이지라우. 고향을 잃고 도회지로 나갔다가 마누라꺼정 도둑맞고 오장이 회까닥 뒤집혔다고 허드만유." "마누라를 도둑맞아요?" 빨간 모자는 조금씩 깐닥거리는 찌를 향해 시선을 팽팽하게 던지며 물었다. "가난흐고 못난 촌놈 마다흐고 잘난 도회짓놈흐고 배가 맞은 거지유. 어이쿠 물었네요. 감잎은 되느만유." 빨간 모자가 아이들 손바닥만한 붕어를 낚아올리자, 봉구는 빠른 솜씨로 낚싯줄을 잡아 낚시에서 붕어를 빼 구덕에 넣고 입감까지 끼워주었다. "그래서 미친 게로군!" "고향 잃고 마누라꺼정 뺏겼으니 안 미치게 생겼남유?" "미인이었소?" 낚시꾼은 흥미있다는 듯 피시시 웃음을 머금어 날리며 물었다.
① 칠복이는 끝내 과거의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군. ② 칠복이는 결국 변화된 상황에의 적응에 실패하였다고 해야겠군. ③ 칠복이와 마을 사람들은 함께 과거의 공동체적 삶을 상실하였군. ④ 칠복이는 근대화의 과정에서 부당하게 희생당했다고 볼 수 있겠군. ⑤ 칠복이는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결국 파멸을 맞이하고 되었군.
5. <보기>를 참고하여, ‘칠복이’와 ‘마을 사람들’ 각각의 입장에서 ㉠의 의미를 바르게 밝힌 것은? <보기> ■ ‘징소리’의 상징적 의미 ㄱ. 마을 사람들의 생계에 대한 방해 ㄴ. 과거의 공동체 회복에 대한 소망 ㄷ. 고향 상실의 아픔 ㄹ. 현실적 욕망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
칠복이 마을 사람들 ① ㄱ ㄴ ② ㄴ ㄷ ③ ㄷ ㄹ ④ ㄱ,ㄴ ㄷ ⑤ ㄴ,ㄹ ㄴ
============================================================== 문순태, ‘징소리’ 감상 이 작품은 1970년대 전남 장성호 부근의 수몰 지구를 배경으로 고향을 상실한 농촌 출신 도시 빈민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통해 근대화 과정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수몰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떠나 도시 빈민이 되고 일부는 댐 근처에서 매운탕 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징을 쳐 낚시꾼들을 방해하는 칠복을 쫓아내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전통적인 공동체가 무너진 현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후 이들에게 들리는 징소리는 현실적 욕망으로 인해 인정을 저버린 죄책감을 나타낸다. 이 작품에서 ‘징소리’는 공동체를 회복하고 싶은 ‘칠복’의 심리를 나타내며, 고향과 공동체를 잃고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을 일깨우는 외침이다.
1.③ 2.⑤ 3.⑤ 4.⑤ 5.③
1. 작품의 종합적 감상
윗글에서의 갈등은 고향을 떠나지 않으려는 칠복이와 그를 마을에서 내쫓으려는 강촌영감 등 방울재 사람들의 갈등이다. 그런데 표면적으로는 칠복이 쫓겨남으로써 갈등이 해결되는 듯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칠복도 여전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징을 치고 있으며, 동네 사람들도 칠복이의 한(恨)이 담긴 그 징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므로 이들의 갈등은 전혀 해소된 것이 아니다. [오답해설] ① 소설의 전개 과정은 ‘칠복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울재 사람들의 모임 → 쫓겨나지 않으려는 칠복이의 애원 → 쫓겨난 칠복이의 징소리 → 동네 사람들의 괴로움’이므로 과거에 대한 회상은 없다. ②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의 주체는 시종일관 3인칭 서술자이다. ④ 주제는 마지막 부분의 징소리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⑤ 강촌영감의 대화 ‘당장 쫓아버려야 혀. 옛정도 좋지만 살고 봐야 헐 꺼이 아닌감’을 통해 볼 때 동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칠복을 쫓아내고 있으며 ‘목울대에 모닥불이 타오르면서 시울이 시큰시큰했다’에서 보듯 깊은 동정심을 지니고 있다. 칠복 역시 피해자일 뿐 악한 인물은 아니다.
2. 등장 인물의 내면 심리
본문의 내용에 의하면 마을 사람들이 봉구네 사랑방에 모여든 이유는 칠복이 때문이다. ‘당장 쫓아 버려야 혀. 옛정도 좋지만 살고 봐야 할 꺼이 아닌감’이라는 강촌영감의 말을 볼 때 칠복이 마을 사람들의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음(현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봉구, 덕칠은 ’가깝게 지내왔던 터(인정)라 쫓아내자는 데에는 어딘가 마음이 꺼림칙‘해 하고 있다. 즉 현실과 인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3. 인물의 심리 추리 및 적용
㉮를 보면 칠복이 ‘방울재의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살고 있는 환각’ 속에서 징을 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갑게 맞아 주는 마을 사람들’을 보면서 ‘정월 대보름날 메기굿을 할 때처럼’ 징을 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칠복이 징을 치는 이유는 옛날 방울재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살아가던 때를 되찾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⑤의 ‘우리 우리 옛날을 뒹굴어 보자’라는 구절과 의미가 통한다. [오답해설] ① 억압적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 ②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 인식 ③ 가난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분노 ④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
4. 인물의 상황 파악 및 적용
<보기>의 내용을 통해 볼 때, ‘칠복이’는 고향 마을에 땜이 생기면서 고향을 잃고 도회지로 나가게 되고, 도회지에서 아내를 잃고 미치게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칠복이’의 불행은 근대화라는 외부적 조건에 의한 것이지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랄 수는 없다. 본문 속에서도 마찬가지로 칠복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확인할 수 없다. [오답해설] ① 본문에서 ‘칠복’이 고향 마을을 떠나지 않으려는 모습, 과거의 삶을 생각하며 징을 치는 모습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② 변화된 상황은 고향을 잃고 도회지로 나간 상황이며, 여기에서 ‘칠복’은 적응에 실패하였다. ③ ‘칠복이’와 함께 <보기>에 등장하고 있는 ‘봉구’ 역시 낚시꾼들의 시중이나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의 공동체적 삶을 상실하였다. ④ 땜이 건설되고, 도회지로 이주하고 하는 것들은 곧 근대화의 과정이라 볼 수 있다.
5. 소재의 상징적 의미 파악 및 적용
㉠의 ‘징소리’는 칠복이 마을을 쫓겨난 뒤 들려오는 징소리이다. 그렇다면 칠복이의 입장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이 징소리는 고향 상실의 아픔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그 소리가 ‘상여 소리처럼 슬프게 들렸는데’라고 한 것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반면 마을 사람들의 입장에서 ‘징소리’는 한 마을에서 살았던 공동체적 가치보다는 자신들의 현실적 이익을 우선하여 칠복이를 쫓아낸 데 대한 비판의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이는 마지막 문장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징소리가 더욱 무서워졌으며 아침을 맞기조차 두려웠다’라고 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오답해설] ‘ㄱ’은 칠복이 마을을 쫓겨난 이유가 되는 것이며, ‘ㄴ’은 칠복이 마을을 쫓겨나기 전에 친 징소리의 상징적 의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