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팅 카페 3곳을 방문 후 소감입니다.
저는 커피샾 방문 시 항상 커피 2-3잔을 시켜 봅니다.
1)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 카프치노 / 라떼 등의 음료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 이기 때문입니다.
2) 카푸치노: 우유의 온도와 밀크포밍의 정도 등으로 바리스타의 실력을 가능 해 볼수 있기 때문에
3) 싱글 오리진 커피: 로스터 혹은 샾의 로스팅 정도 ( Degree of Roasting) 또는 방향을 짐작 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라로사 커피 / 부산 마린시티
위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테라로사가 이곳에 위치한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 지역이 나름 부촌이라 회사 이미지를 고려한 위치선정이었겠지만 접근성이 더 낳은 일반 상업지역이었으면 더 자주 방문 했을 것 같습니다.
1)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Ristretto shot) 으로 나왔으며 강한 단맛과 초코렛, 과일 향...쓴맛은 찾기 힘들 정도로 바리스타분이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 했습니다. 리스트레토 샷의 쫀득(?) 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 / 경남에서 맛 본 최고의 에스프레소 였습니다.
2) 카프치노: 적정한 밀크 온도, 적당히 낸 부드러운 폼, 보너스로 이쁜 라떼아트까지 좋았습니다. 에스프레소의 단맛과 우유의 단맛이 잘 조화된 맛..느낌.... (부산 / 경남 지역에서 맛 본 카프치노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3) 싱글 오리진 커피: 이디오피아 시다모.. 브루잉 방법은...방법은.....헐~~ 기억이 안나요....ㅠㅠ 상당히 Light roasting 커피 였던 기억이 ... 맛있었던 기억이....ㅎㅎ
# 접근성만 더 좋았다면 매일 가고 싶을 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대구 커피 명가 에서 경험 한 것 보다 좋았구요. (물론 커피 명가가 추구하는 로스팅 방법이 다르겠지만, 방문 후 마셔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그리고 싱글 오리진을 비교한 본인의 느낌 입니다.)
그리고 강릉에서 부산 지점을 관리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 데 이정도의 수준을 유지 한다는게 정말 휼륭하고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모스커피
소시적...고등학교 시절 학교도... 그리고... 살던 곳 과도 걸어서 5분이 안걸리는 곳 입니다.
그시절 늘 다니던 길이기에 ...어! 여기 모모스가 있네... 라는 말 이 제 입에서 나왔던 곳 입니다.
제 기억에 이곳은 동내 "보신탕" 집이었습니다. 후문에...부모님께서 하기던 보신탕집 2층을 개조해서 커피를 시작 했고 이후 보신탕 집보다 커피 매출이 더 좋아서 보신탕 집을 정리 했다고 듣었구요...ㅎㅎ
암튼....ㅎㅎ
1) 에스프레소: 더블샷에 깔끔하면서 약간의 산미가 살아있었고, 단맛도 좋았으며 리스트레또와 달리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커피.
다만...몇번 다녀본 생각으로 바리스타에 따라서 맛의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 때에 따라 한명의 바리스타가 커피를 추출 하는게 아닌것 같았습니다. 바뻐서인지 이사람 저사람 돌아가며 뽑는것 같아서 좀 불안 한 느낌이었습니다.
2) 카푸치노: 단맛이나 온도 등 훌륭 했습니다. 다만 밀크폼이 약간 오버 스트레칭 된 것 같았습니다. 폼이 많이...흐느적거린다고 하나?? (루즈 했습니다.)
3) 싱글 오리진: 오늘의 커피...음...음...또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프렌치 프레스로 내렸는데 맛 있었습니다....ㅎㅎ
#접근성도 좋고, 모모스가 성장하게된 또 다른 아이템이 빵이라고 알고 있는데 빵도 역시 맛있고 가게 안의 느낌도 "보신탕" (?) 집의 역사 때문인지 한옥 느낌으로 이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ㅎㅎ




에비뉴 커피
서울에 본사를 둔 커피 로스팅 및 까페 업체오 알고 입니다.
이 회사에서 미국의 Slayer 에스프레소 기계를 한국에 공급하고 있구요.
모모스 커피샵 바로 옆에 위치 해 있어서 우연히 방문 했구 슬레이어 기계를 보고 어..! 이런 곳에 슬레이어가...그런 생각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을 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죠......울었습니다.....정말 .....
1) 에스프레소: 처음 방문 했을 때 오전 이른 시간이었구요. 바리스터께 에스프레소 준비되었냐고 물었구요. 그 바리스타는 준 비 되었다고 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노파심에 확실히 준비 되었냐고 되 물었었고,,,그렇다고 했습니다.
시음 해 보니 에스프레소 세팅 안된 맛 이구요. 이 바리스타가 본인은 출근 해서 에스프레소 맛이나 봤는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구요. 커피가 어떻다고 논 할 가치도 없는 상태 였습니다. 그냥 어제 세팅된 상태로 그냥........갈아서 대충 뽑은 맛이었구요....
혀만 대어보고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걸어나오면서 ......고개를 살짝 떨구면서 실망한 제스추어로 답을 해 드렸습니다.^^;
2) 다른 건 시도도 안해서 항 말이 없습니다.
3) 마찮가지....ㅜㅜ
# 혹시나 해서 2차례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두번째 방문시 바리스타도 본인을 기억하셨고, 에스프레소 준비가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하셨고, 역시 에스프레소를 주문 했습니다. 역시 전혀 마실 마음이 안생기더군요.
위에서 언급 했듯이 테라로사 처럼 강릉에 본사를 두고 부산 지역 매장을 관리 하기가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한 저를 실망 시키지 않을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구요. 반면 이곳은 과연 많은 돈을 들여 모모스 옆에 카페를 차린 이유도 모르겠구요.... 혹시 이 카페에 이곳 을 직장으로 다니는 지인이 있으면 꼭 애기 해 주세요. 그냥 동내 있을 법한 ㅋ카피샾이라구요...




지금까지 허접한 부산지역 로스팅 카페 방문기 입니다.
첫댓글 우와.. 테라로사가 부산까지
우
.. 명함은 같은 디자인을 쓰는군요
꾸벅
모모스는 좋은 평가대로 일것 같고..에비뉴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카페 방문기를 올려 주셔서 갑사드립니다
허 그렇군여 에스푸레소를먹으려면 준비가있어야하나봅니다
커피에 대한 식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맛과 깊이를 음미하며 평가하는 것은 전문가적 수준이신 것 같습니다. 저는 그저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올리시는 글 꼼꼼히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