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mT-AnqYdXCc?si=qqpNV_krPVe6r3If
슈벨트 / 가곡. 겨울나그네 / 911 밤인사
Schubert/Winterreise . 911 .Gute Nacat.
리차드 용재 오닐 / 바이올린
🍂
11 월을 보내며
유 한나
하늘엔 내 마음 닮은
구름 한 점 없이 말짱하게
금화 한 잎 같은
11월이 가는구나
겨울을 위해
서둘러 성전에
영혼을 떨구는 사람도
한 잔의 깡소주를
홀로 들이키며
앗찔하게 세상을
버티는 사람도
가을과 겨울의
인터체인지 같은
11 월의 마지막
계단을 밟는구나
뜰 앞 감나무엔
잊지 못한 사랑 인냥
만나지 못한 그리움 인냥
아쉬운 듯 그리운 듯
붉은 감 두 개
까치도 그냥
쳐다 보고만 가는 ....
그래 가는 거다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행복하면 행복한대로
추운 겨울 바람 찬 벌판
쌓인 눈 속이라도
살아있으니 가는 것이다
희망이란 살아있는 것일 뿐이라해도
사랑이란 더욱 외롭게 할 뿐이라해도
착한 아이처럼 순순히
계절 따라 갈 일이다
사람의 길
사랑의 길을
그림 / 고 찬용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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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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