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딸기 (모찌) 찹쌀떡과 녹테마레 뮤지엄이 있는
이헌 조미경
여수에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 한데 그것의 명물 딸기 찹쌀떡은 부드럽고 달콤한, 찹쌀떡 안에, 팥과 함께 딸기가 통째로 들어 있어 입안에 퍼지는 향이 참 좋다. 여수 시내 곳곳 카페에는 딸기 찹쌀떡 광고가 가득인데 여수 엑스포 관광 유치로, 오동도와 더불어 생선회와 동백꽃의 상징성 덕분인지 먹거리 또한 명물로 등재된 모양이다,
여수 여행을 통해서 인심 또한 넉넉하고 훈훈함을 느꼈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에게 친절을 베풀어준 여수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 인심이란 자신이 가진 조그만 마음을 나누어도 받는 이는 커다란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1박 2일 순천 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순천에서 여수를 오가며 식사와 관광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간다.
여수 엑스포역에 내려서 2012년의 여수 엑스포가 열리던 영상 속 화려한 풍경을 상상했지만 지금은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만 남아, 찾아오는 손님에게 바다가 들려주는 망망대해의 넘실 대는 파도만이 이곳이 여수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오래전 여수에 왔던 추억을 떠올리고 다시 한번 그때 재잘 대던 초등생으로 돌아가 보았지만 보이는 것은 사람들의 웃음소리뿐이다.
여수를 관광하면서 느낀 것은 어린 시절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 갔을 때와 그리고 몇 년 후 20대 초반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여수 오동도의 방파제에 시커멓게 붙어 있던 홍합을 따느라 손가락이 아팠던 기억은 몇십 년이 흐른 지금도 그 당시의 기억은 선명하게 뇌리에 있는데, 다시 찾은 여수 오동도의 비릿한 갯내음과 좌판에서, 해삼과 멍게를 팔던 아주머니들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시간의 흐름에 너무나 변해서 어리둥절하기만 한 여수 언제 여수에 가서 맛있는 딸기 (모찌)찹쌀떡을 먹을지 그리고 붉은 동백꽃에 어린 전설을 생각할지 아직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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