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주(十住)
보살(菩薩)이 십신위(十信位)를 뛰어 넘은 뒤에는,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발하여 불보리(佛菩提)를 깊이 믿고 이해(信解)하여, 안주부동(安住不動)하는 보살(菩薩)이 머무는 열 가지의 계위(階位)에 오르게 된다.
십주(十住)는 발심주(發心住), 치지주(治地住), 수행주(修行住), 생귀주(生貴住), 방편주(方便住), 정심주(正心住), 불퇴주(不退住), 동진주(童眞住), 법왕자주(法王子住), 관정주(灌頂住)가 있다.
11. 발심주(發心住)
보살이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발하여, 십주(十住)의 행을 닦기를 굳게 발심(發心)하고 서원하는 단계(段階)이다.
12. 치지주(治地住)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을 청정(淸淨)하게 다스리고, 대비심(大悲心)을 일으켜 공덕(功德)을 일으키는 단계(段階)이다.
13. 수행주(修行住)
수승(殊勝)한 불법(佛法)의 도리(道理)를 관찰(觀察)하여 닦아서 현묘(玄妙)한 행을 수행(修行)해 나가는 단계(段階)이다.
14. 생귀주(生貴住)
거룩한 가르침 가운데 생기(生起)하여 종성(種性)이 고귀(高貴)하게 안주(安住)하는 단계(段階)이다.
15. 방편주(方便住)
보살(菩薩)의 일체(一體) 선근(善根)이 중생(衆生)들의 구제(救濟)를 위한 방편(方便)을 구족(具足)하는 단계(段階)이다.
16. 정심주(正心住)
마음이 확고(確固)하게 결정(決定)되어, 다른 사람들의 폄훼(貶毁)와 칭찬(稱讚)에 전혀 동요(動搖)하지 않는 단계(段階)이다.
17. 불퇴주(不退住)
법문(法門)을 듣고 마음이 견실(堅實)하여 여실(如實)한 경계(境界)에서 퇴전(退轉)하지 않는 단계(段階)이다.
18. 동진주(童眞住)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이 모두 청정(淸淨)하고 허물이 없는 어린 아이(嬰兒)의 천진한 행(行)과 같은 법이(法爾) 자연(自然)의 단계(段階)이다.
19. 법왕자주(法王子住)
보살(菩薩)이 진속이제(眞俗二諦)를 분명하게 통달(了達)하여 부처님의 불맥(佛脈)을 이을 단계(段階)이다.
20. 관정주(灌頂住)
보살(菩薩)이 법왕(法王)의 지위(地位)를 받을 수 있는 관정(灌頂)의 위치(位置)에 오를 만한 단계(段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