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입니다.
처음에는 랜덤 노래 들으며 공부를 하다가 반비례 노래를 듣고 노래들을 찾아보며 즐겁게 들은 지 1년.
내 출근길 퇴근길 음율 노래도 가득차서 정말 음악으로만 즐기며 살아왔는데 충동적일지 모르는 콘서트 표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내가 듣거나 찾어본 건 노래랑 유튜브 뮤직비디오/영상으로만 찾아봤는데 갈 자격이 되나..? 싶기도 했지만
”직접 현장에서 노래들 듣고 싶다.”
이 생각 하나로 급히 취소표를 잡고서 일정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주말에 일을 할 수도 있는 직종으로 인해 콘서트 장소에 도착은 할 수 있나?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05:00시 출근- 16:00 퇴근- 전철 2시간-콘서트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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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도착?
정신을 차려보니 콘서트장에서 현장티켓을 발행받는 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덕질이란 평면 세상만을 겪었던 내가 단콘에 오다니..!
슬로건도 받아서 너무 신기하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다보니 다들 음율을 보로 왔다는 사실에 점점 기분이 고양되었습니다.
일정때문에 포토부스도 못가서 눈물났는데 로비에 신소녀랑 파랑이가 보여 후다닥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MD굿즈 현장 판매를 하고 있어서
계속 고민을 하다…
네.
샀어요.. 응원봉
아니 근데 그래도 응원하는데 응원봉이 없으면
아무래도 허전하잖아요..?
??? : 원래 팬인데 입덕부정하다가 온 거 아님?
정말로 순수하게 노래만 듣고 살다가
충동적으로 왔을 뿐
정말로 부정기 겪다가 온 사람은 아니였어요.
정말 거짓없이 네버
아무튼 보조배더리 사망이슈로 핸드폰 배더리 50퍼로 버티고 있는 와중에 입장 안내가 시작되었습니다.
로비에 나가면서 다시 MD굿즈 구경도 해주고
줄도 서면서 잠깐의 시간 끝에
-공연장에 입장-
주변 앞-뒤-옆 다 키가 있으신 분들이라 시야가 넓지는 않았지만 최운율님이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수시로 폰 배더리(34퍼)를 확인하며 기다리고 있다가 사람들의 환호성에 앞을 봤더니..!
…!!!
화질그지에 배더리로 전부 담아낼 수 없지만
내적 비명을 지르며 시작만을 기다렸습니다.
기억 상으로는 잠행을 부르시고
(이번 앨범 최애곡)
intp 노래들을 부러주시다가
인형곡과 하나의 꽃(차애 곡들)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으며 즐겁게 공연을 참여했습니다.
하. 너무.. 귀여워요.
아니 실제로 목소리가 귀에 고막을
강타하면서 들어오는데
이걸 어찌 참아요????
최애곡들을 들으면서 같이 노래부르고
이 분위기에 미쳐버릴 것 같은데
음율을 어찌 한 번 듣고 미련없이
떠날 수 없음을 직감해버렸어요.
특히 파도혁명때 떼창이 엄청났어요.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아 이건 목소리 더 크게 내야할 타이밍이다.
❗️바로 성대 봉인 해제❗️
거창하게 말하긴 했지만 마스크 잠깐 내리고
환상주의, 파도혁명, 피차일반
떼창 라인업을 즐겼습니다.
저의 첫 음율 노래였던 반비례가
들려왔을 때는
선율 위에 타고오는 운율에 휩쓸린 직후였습니다.
음원으로 듣던 것과 차원이 따른 청량하고 여린 목소리에
그만…
팬카페에 가입하게 되었네요.
여름에 주구장창 듣던
푸름애도 듣고
앵콜곡도 듣고서도
보내기 싫었던 공연
자리상으로 운율님만 오직 눈에 보이다보니
다음 콘이 있다면 앞자리에서 음율 완전체
광경을 보고 말겠어요.
앞자리에 갈망은 더욱 커져가고 어쩌구-
🔺
🙌
처음으로 현장에서 노래를 듣기 위해
발버둥 친 일정이었지만
저의 인생 여자(운율❤️)을 찾아버렸고
다음 콘이 있다면 선율님 연주를 더 코앞에서
보고 싶어졌어요.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다 놓치고..
막콘에 입덕을 하게 되더니!!
앞으로 만날 기회가 더 있으니..!
음율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율무로 각성하여
다음 팬미팅 및 콘서트를 노리는
어른이가 되겠습니다.
공연 후기 및 입덕 pin-
첫댓글 와,, 이 정도 정성이면 프로 누 인데요? 재밌는 후기 잘 보고 갑니다!!ㅋㅋㅋ 입덕을 환영해요
ㅋㅋㅋㅋ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