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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12.3)
삶은 고독한 행군
하루하루 목숨을 거는 진통
참다운 일을 하는 보람
육신으로 정신을 가다듬는 기도
계절은 오고가는 배신자
삶은 계절을 따라가는 진관자
인생은 삶의 그림자
마지막은 덩그러니 남는 여적~!
산은 오르는 고통으로 남는 맛
삶은 열정으로 남는 보람
이생에 못다한 것은 인연으로 가는 연기~!
인생은 하루하루 열정을 바쳐 찾아가는 빨간 혜안!
~~~♥ ^^
한주의 시작입니다
갑작스레 따스한 봄날이 되었습니다
세상만큼이나 기상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에 적응하려니 꺼내놓은 옷가지만 늘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따스하니 좋습니다
하지만 일기가 불순하면 감기에 "딱"이라 합니다
그러니 그때그때 잘 적응하셔서 감기없는 겨울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사랑으로~(12.4)
난 그대 위한 들꽃,
저 넓은 세상에 이름없이 혼자 피는 들꽃
비바람에도 난 언덕에 피어나고
눈보라치는 날에는 눈꽃으로 피어나리
사랑은 그대 곁에 머무는 전부
눈감아도 다시 깨어나 오솔길에 피는 들꽃
내사랑 걷는 길에 영원한 동반자
지평선 너머로 끝없이 아름다운 꽃이 되리라
내사랑 걷는 길에 영원한 눈동자
수평선 너머로 피어나는 무지개 꽃이 되고
찬이슬 내리는 날에는 갈꽃으로 핀다
그대 걷는 길이라면 언제나 함께 하리라
정말 그대 볼 수 없는 날에는 상사화되고
모란동백으로 피어나 그대에게 안기리라
~~~♥ ^^
오늘도 건강하세요
여기는 비가 연일 내립니다
겨울의 고드름을 크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려 노력하는 모양입니다
어둠이 계속 길어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여긴 오후 4시반 넘으면 일하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땅이라도 분지형이라 높은 산에 해가 가리기 때문입니다
서울도 비 내리고 있겠지요
다시한번 김사장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인생이란~~(12.5)
조금만 더 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떠날 때를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듯이
헤어짐을 알면서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어쩌다 태어나 세상을 살면서 떠날 때를 알게 되고
죽도록 사랑하다보니 죽도록 아픈 이별도 있더라
처음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모르면서 살다가
살다보니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라는 것도 알더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사건들을 만나며
내 몸에 병없음을 감사하고 사건에 휘말림이 없어 감사하더라
명예는 한순간, 그 충격이야 크지만 잊혀지더라
더럽다고 침뱉고 모르는체 살면 그만인 것을 세월이 흐르니 덤덤 해지고
잘난 자식 부럽고 돈많은 것 부럽고 예쁜 마누라 있는 것 부럽더니만
세월이 흐르니 자식이 건강하고 사건없으면 최고요 돈많아야 아픈 사람보니 별거 아니고 뚱뚱하고 잔소리 많아도 건강하게 함께하는 마누라가 최고더라~!
좀 실패하면 어떻니, 살아 있잖니~!
병동에 가보니 너무 많은 사람들 아파서 힘들더라
겉으론 멀쩡해도 술먹어 주사있고 애인있어 바람나고 속병에 앓이 하는 사람들 많더라
그래도 한세상 이런저런 사연있어도 헤어지지않고 두손 붙잡아 함께하며
이부자리 함께 덮는 우리가 행복임을 나중에야 알더라
돈많으면 무엇하리, 쓸데없는 욕심에 허영병만 있다더라
굶지않고 건강한게 최고의 행복일세
남한테 척지지말거라, 조금은 양보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라
내가 던진 비수에 내가 맞아 상처나는 인과응보의 세상이다
살아서는 모른다고 좋아라 하지마라
하늘마저 그 과보를 모를리 없다더라
잘못도 할 수 있다, 실수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걸 인정하고 반복하지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자꾸만 반복되면 그건 병이다, 병은 격리해서 치료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남의 잘못이나 실수는 용서하고 받아주어라, 적어도 그것이 목숨이 아닌 이상은. "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잖니!"
어쩌다 죽어서 요단강 건너갔다 다시 살아온 실화같은 이야기를 믿어라
깨끗하다고 큰 소리친 사람이 가장 더럽고
저기 정원 벤치에 누워 잠드는 걸인이 가장 깨끗하더란다
돈있고 권력있고 몸매마른 마누라 데리고 사는 사람들은 펄펄 끓는 쇳물에 들어가 헤엄치며 통곡하고,
남에게 못된 짓하고 반성하지않은 사람은 왕독사 굴에 떨어져 눈깔부터 빼임을 당하다 바늘로 찔려서 죽는다더라
주변을 보면서 좀 나누며 살기도 하고 티내지 말고 눈치껏 살아라
그저 "나는 나대로라" 살면은 주변에서 욕한다
친구덕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이웃과 함께 슬픔도 나누고 기쁨도 나누어라
세상은 내맘대로만 살 수는 없더라
때로는 목숨이 아니걸랑 모르는체 속아도 주어라
좀 잊어버려, 그려려니 해~!
때로는 싫어도 박수도 치고 칭찬도 해라
나 죽으면 그래도 친구가, 주변 사람이 관이라도 든단다
썩어지는 육신에 매달리지 말고 건전한 정신으로 살다가 감을 행복으로 알아라
무섭지 않니, 저 검독수리 이빨이~~~!
훨훨 나는 내 영혼의 배신자는 바로 "나", 내가 모든 것의 원인이고 결과란다
한세상 살기를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 수는 없지만 강물처럼 살아라
뒤돌아 갈 수 없는 인생이란 길고 긴 여행에 머물기도 하고 돌아 가기도 하고 그러다 넓은 바다에서 모두를 만나는 기쁨을 만끽하거라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어떻게 살것인가"에 ?를 달고 무엇을 하든 올바른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수긍하거라
이세상에서 못이룬 것은 하늘나라에서는 이루고 그 뜻이 자손들에게도 전달되어 복을 받는다
아프지도 않으면서 이 정도 살았으면 고맙다고 해라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의 문제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
언제 눈 감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 살다가 홀연히 연기처럼 가는 것이 인생이란다. 태어날 때는 알고서 태어난 것도 아니잖니~""
못나고 잘나고 모두가 부질없는 간계다
순간이 지나면 죄만 커질 뿐, 욕망은 또 다른 욕망을 낳아 구렁텅이로 빠진다
그러니 살아 계실때 부모님 형제에게 잘 하라
좀 없어도 비굴하지말고 깨끗하게 살아, 분수에 맞게 살고 형제간이라도 금전관계는 조심하라
과분한 것을 바라지 말고 누가 어렵다고 조건없이 돕기에 나서지 말아라
잘못하면 동반하여 쪽박차고 신의를 잃어 관계가 끝나게 된다
뜻이 맞는 몇몇의 친구들과 깊은 우정를 나누며
이웃과 친척들과 척지지 말고 살아라
인생이란 꿈같은 것~!
진정으로 내마음 찾아 열심히 수행하고 오늘, 지금 하고 있는 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라
남을 이용하지 말며 뒷북치지 말고
조그만 성의에도 감사함을 표하고 웃어른 공경에 게을리 하지 말라
모두가 "내가 뿌린대로 걷는다", "남이 아니고 내가 행함이 옳아야 한다."
욕망과 불안이 인생의 가장 큰 적이다
편법으로 살지말고 고지식하게 자신에게 충실히 해라
그래야 "저 영부인인데요"에 사기 당하지 않고 바보안된단다~~~!
~~~♥ ^^
기온이 영하6도로 무척이나 내려갔습니다
0시의 다이얼을 듣고 가슴 설레던 겨울밤이 그립습니다
가버린 청춘은 돌아오지 않는데 마음은 청춘이고 싶습니다. 세상이 하도 요지경이니 저의 마음도 덩달아 휩쓸리려 합니다
달아나 버린 느티나무 잎을 그리워 하며 다가서 보니 움집에는 새로운 움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티나지않게 갈길을 걷는 자연의 숨결이 대단합니다
초겨울 비에 움추려들은 어깨를 펴고 눈이라도 내리면 눈사람을 만드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겨울은 잠드는 계절이 아닌 준비하고 에너지를 축적하는 좋은 시간입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감기조심 하시길 기원합니다
거울 앞에서~(12.6)
동그란 두 눈이 있고
코도 있고
입도 있고
귀도 두개 있다
마음은 어디에 숨었을까
옷을 벗어 가슴을 만져 본다
두 젖꼭지에 별 이상한 것은 없다
어디에 있는 걸까, 아무리 봐도 보이질 않는다
밑을 바라본다
생긴대로 그대로들 있다
그런데 마음따라 음기는 왜 움직일까~!
어깨에 잘못한 만큼 X표시가 있다고 한다
큰 거울앞에 서서 옆면으로 유심히 관찰한다
어디에 새겨진 것일까, 나의 죄값은 몇개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마음도 안보이고 죄값도 몇개인지 모르고
하늘을 보고 있으니 흰눈이 내리고 있다
하얀 마음이란다, 죄값은 모두 소멸되어 천국이란다~!
하얀 거울아, 거울아
너는 누구 편이니~
우리 편이면 내마음 하얗게 뽀삽해 보여주라~~!
나는 거울을 보며 주문을 외웁니다
아주 가끔씩 가까이 다가서 내 얼굴을 꼼꼼하게 바라보며 웃고 있지요~ ㅎㅎ
~~~♥ ^^
여기는 눈비가 내리려나 0도의 기온에 구름끼고 흰눈발이 얼굴에 묻나 싶더니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하로동선~!"(12.16)
전쟁은 어미의 피멍으로 세월이 가는 것
배고픔으로 생사마저 모르는체 잊혀진 이별
내가 되는 시간의 흐름이 거꾸로 가고
이념의 무장 앞에 휘둘리는 어린 광대의 꿈!
총소리 나고 피흘리는 능선을 걸어
뒤엉키는 영혼의 혼불로 일어선 역사
장군봉 올라서 검배단에 엎드려라
남북으로 달리는 태백이 용솟움쳐 동서가 하나되는 꿈
사각사각, 호랑이 등으로 흰눈이 내려 핏물이 녹고
용사님이 일어서 태극기 흔든다
영차영차, 임진강 파란물 위로 밀리는 기차 바퀴~!
망배단 앞에는 철조망을 넘는 기러기떼 날더니 향불이 오른다!
~~~♥ ^^
바람소리없이 추운 겨울은 계속됩니다
얼마나 추워야 겨울이 다 갈런지 벌써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ㅎㅎ
그 옛날에는 30도의 추위도 버텼는데 이제 18도정도에도 벌벌 떠니 참 야속한 변화입니다
추워야 풍년이란 옛이야기도 이제는 의미가 많이 퇴색한 모양입니다
좋은 비료와 약들이 있으니 그렇게 걱정없는 현실이랍니다
벌써 중간이 지나간 12월의 마지막 달력을 바라보며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무탈하게 마무리도 잘 되길 기대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동심"(12.17)
얘, 숨바꼭질 하러 가자
그래, 어디로 가는거니 넌 알고 있니?
그럼, 뒷동산 왕소나무로 모이는거잖아
그러니, 뒷동산에 부엉이 있잖아?
아휴 바보야, 낮에는 도망가서 없어!
아냐, 그건 올빼미야~
뒷동산에 달이 오른다
둥실둥실 둥그런 인생 달이 오른다
"왕소나무 뒤에서 '부엉 부엉',"
"할머니묘 뒤에선 '후~ㅇ후~ㅇ'"
겁쟁이 순이는 언니 뒤에 숨고
깐돌이 철이는 나무 뒤에 숨는다
술래야 술래야 빙빙 돌아라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은빛금빛 사랑사랑, 맴맴 도는 술래잡이
오늘은 내가 술래, 내일은 너가 술래
달붕달붕 달부엉이 운다, 너가 술래다
후~ㅇ후~ㅇ, 올빼미 우는 날은 내가 술래다~!
덩실덩실 순이 고개, 20고개 철이고개
동심이란 "만나서 반갑고 반가워 신나는 것!"
~~~♥ ^^
살짝 내린 눈이 하얀 설원입니다
온다는 말도 없이 꿈처럼 내려와서 가로등불빛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많아도 고민, 안오면 봄철에 물이 부족하여 고민인 눈이라는 친구는 불청객인지 좋은 친구인지~~ㅎㅎ
그래도 바람 한 점 없이 수근수근거리며 내려앉은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ㅎㅎ
어쩌다 기온도 영하 4도밖에 안내려가 춥지도 않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한주의 모습이 왠지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세상은~(12.18)
높은 산위에 올라 세상을 본다
영혼마저 흔들리는 무서운 이야기~!
바람이 불어 흔들림이 있는 걸로 알았다
눈보라쳐서 한순간도 버티지못하는 못하는 걸로 알았다
어언 60이란 세월의 흐름에
들었던 것이 모두 다 옳았던 것도 아님을 알았다
세상은 내멋에 따라 즐겁기도 하더라
세상은 때론 엉터리 사기꾼에 흔들거리기도 하더라
순간이 주는 '그때그때'의 매력이 한평생을 지배하고
그 찰나에 맺어진 인연으로 웃고 우는 '우리'라는 존재!
천국을 헤엄치는 '희망'이란 영혼의 바램
소중한 이별에도 눈감아 미치도록 읊조디리던 것들~
밤에는 별들의 친구되어 저 넓은 세상 끝에도 달려
돌아서면 아스라한 추억속에서 몸부림치는 이상!
그렇게 세상은 살더라
그렇게 세상은 붙잡더니 밀고 밀더니 붙잡는 아리송한 것!
~~~♥ ^^
즐거운 화요일입니다
내리는 눈을 기다리다 정말로 내리면 미끄러워 투덜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기러기떼들은 얼마나 많은지 밤새 날아 광덕산을 넘더니 오래도록 북에서 남으로 날개짓하여 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맛일까~!
잊지않고 찾아오는 고마운 기러기들이 다치지않고 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쩌다 오늘은 무척이나 따스한 영하 6도의 아침으로 시작합니다
몇일 남지않은 한해의 마무리를 위해 시간을 주는 모습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요즘, 숱한 술자리에 모임에 줄거운 비명이겠지요? ㅎㅎ
항상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지키려 멋진 하루를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삶의 맛, 인생의 맛~?(12.19)
삶이란 고행일까, 축복일까?
인생은 쓴맛일까, 단맛일까?
삶이란 한 순간의 달콤함
인생은 끝없는 유혹의 동산~!
삶이란 하루 여행에 미치고
인생은 긴 여행에 물드는 것~!
삶이란 새콤 달콤한 맛
인생은 사각사각거리는 맛~!
삶이란 초등학생 어린이 입 맛
인생은 할머니 입 맛~!
삶이란 축제의 불꽃
인생은 불꽃이 어울어져 내리는 별빛~!
삶이란 영롱한 아침이슬에 익는 태양초고추장 맛
인생은 흰눈 내리는 겨울날 화로 속에 익는 군밤 맛~!
삶이란 해오르는 바닷가에 친구와 마주앉는 그 맛
인생은 하나 둘 켜지는 가로등 너머 술익는 노을 맛~!
인생은,
언덕위로 한발자국 더 걸어가는 모습이 서럽고
친구에게 전화걸어 만나자면서 기다림에 눈물 나는 것!
삶이란,
충동과 주저속에 조마조마하는 마음의 갈등
희망이란 내일을 위해 열정으로 진실을 받치는 곡예사!
~~~♥ ^^
오늘은 영하 3도로 시작되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점점 길거리에는 크리스머스 츄리가 불빛을 내고 교회탑마다 에도 예쁜 츄리들이 불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꽃중에서 가장 추운 겨울에 피는 꽃이 지금 이순간이 아닐런지~~ㅎㅎ
얼마전 서울하늘 탑에서 바라본 세상은 정말 아름답게 꽃띠로 연결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오르는 사람들의 표정마다 점점 다가서는 세모의 계절임을 알리는 옷들이 우와하게 느껴졌답니다
처음으로 오르는 기분은 에펠탑에 오르는 기분만큼 짜릿한 흥문을 주고 어느새 조금의 떨림도 없이 그곳에 동화됨을 느꼈습니다
좋은 세상, 좋은 것들이 많다고 흥분하며 바라본 그 서울의 모습이 아련합니다
추웠던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 정말로 감기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
이미 먼저 매도 맞는다고 저는 진행형입니다
완치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걸리지않은 김사장이 조심해야합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언제나 기다리는 김사장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더없이 고맙게 느껴지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갑오징어같은 친구~(12.20)
친구란 갑오징어같은 것
먹물속에 숨어있는 원시림같은 믿음!
맨질맨질 미끄러지는 대갈빡
속터지는 검은 미소,
당신은 운명으로 다가온 멋진 친구
만남은 마음속에 숨겨둔 바램
속터지는 날도 소주 한잔이면 최고~!
싫다고 좋다고 욕심내지 않아
숲속의 공기마냥 만나면 상쾌한 너는 친구
어쩌다 빵나는 날에는 혼자라도 소주 한잔 쬐금~!
계절따라 윤기나는 친구
우정에 침샘돋는 검정소같은 것~!
~~~♥ ^^
오늘은 영하 7도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평상시보다는 요 몇일이 따뜻한 편입니다
새벽 하늘은 얼마나 투명한지 너무 아름다운 빛깔의 검정색바다에 잔별이 수없이 깜박거리며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려올 듯 합니다
하늘이 이처럼 검정색 초콜렛처럼 투명하게 보이는 고요한 아침마당입니다
저기 있는 군부대에서 기상나팔소리 들려오고 우리 강아지들이 아침식사 달라고 보채고 있습니다
어두컴컴한 세상은 이렇게 용틀임하듯 일어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부부의 32주년 결혼기념일입니다
'87년 그해 겨울이었답니다
태어나서 가장 설레이고 행복하고 책임감이 두배되던 그 시련이 기억됩니다
인생이란 무얼까, 철학적인 개념이야 부족한 실력이라 표현하지 못하지만 "새콤달콤"맛 아닐까요~~! ㅎㅎ
오늘도 김사장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남자라는 이유로~(12.21)
방긋 웃는 미소로 인생은 시작이다
어린날에는 뒷동산에 모여 숨바꼭짏고
소년시절에는 긴머리 소녀를 좋아하였다
그런 어느날
만원버스 속에서 만난 그소녀의 교복 위로 보이는 하얀 손목에 취하여 잠못이루는 날도 있었다
고등학교때에는
사당동 독서실에 책을 묻고 인생을 논하면서
우정이란 의리로 목숨보다 친구를 귀하게 여겼던 추억!
대학이란 문턱에서 방황하며
짝사랑했던 그녀는 숙녀되어 저 멀리 떠나가고
군대라는 숙명에 눈물 흘리며 떠나던 기차소리 들린다
어엿한 청년으로 사회인 되어
하나 둘 장가가는 모습에 스스로 어른임을 시험하고
깊어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님을 꿈꾸던 시절있다
향기나는 사회에 적응하면서
잘난 놈, 못난 놈으로 점점 황금의 굴레에 빠지고
어쩌다 한번씩 우정를 배반하는 친구에 실망도 했다
그러더니 어느날 가정을 꾸리고
죽으나 사나 한 여자를 위하여 현실앞에 고개 숙이고
돌아보니 어느새 인생은 60을 넘었다
남자라는 이유로 웃으며 울어야 하는 것
때로는 겁없는 사자처럼 빨간 눈동자로 광야를 달리고
때로는 여린 사슴처럼 뒤돌아보며 뒤돌아보며 흐느꼈다
이 순간이 여여하게 몽글거리는 순간
사랑은 철없이 수많은 동그라미 속으로 고개 숙이고
한백년 살자는데 세월바위 위로 내리는 눈물, 눈물~!
~~~♥ ^^
이제 2018년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한해의 일기장은 수북한 사연들이 쌓였겠지요~!
겨울은 모처럼 영상의 기온으로 날개를 펴고~
도시를 떠나 광덕산아래 몸을 틀고 있는지도 1년이 다 되며 나도 이제 농부의 맛을 느낌니다~? ㅎㅎ
얼마남지않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친구란~~(12.22)
잘나도 잘난게 아니고
못나도 못난게 아닌 것이 친구다
혹시나 넘어져 아파와도
친구와 함께라면 아프지 않고
친구와 함께라면 죽어도 죽지 않는다
수많은 세월이 흘러
이제는 뉘엿뉘엿 태양이 저물어도 울지 않는다
친구와 동행하는 인생이란 여행은 배고파도 고프지 않는 여행이다
친구와 동행하는 인생은
혹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않고
어쩌다 전화 한 번, 문자 한 번 와도 소리없는 눈물나는 고마움~!
소주 한 잔 생각 나는 날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가겠노라 다짐을 하며 전화를 하고
혹시나 받지 않아도 슬픔보다는 드디어 뭔가 대박나는 일이 생겼구나라고 믿어주며 기도하고
재야의 종소리 울리는 그 순간에 도 아쉬움보다는 고맙다며 좋은 꿈꾸라고 전화하는 것이 친구~~!
~~~♥ ^^
오늘은 동지랍니다
절기로는 해가 바뀌는 정점으로 옛날에는 오늘이 가장 귀중한 날이였다 합니다
그래서 오늘에는 기도도하고 소원을 빌며 소중한 사람들의 안녕을 빌어봅니다
멀기만 하던 달력도 이제 체 10일도 남지않았습니다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않습니다
지금 이순간 존재하고 있으며 가장 멋진 친구와 대화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집안이 모두 건강하게 연말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무조건 사업이 번창하여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좋은 꿈 꾸세요~~^^
동짓날~~(12.23)
나는 팥죽을 먹지 않았다
나이를 더 먹기가 싫어서다
옛날부터 새알을 먹어야 한살 는다고 했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두알을 먹은 적도 있다
처음에야 몰랐지만 돌아서 보니 두알 먹은 것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몇개를 더 먹었는지 헤아려 보니 모르겠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옛날 어른들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래서 새알을 먹지 않았다 ㅋㅋ
돌아갈 수 없는 길~!
팥죽은 먹어야겠다, 액운을 쫒는다고 한다
그런데 겁이난다, 숟가락을 넣는 순간 맛있어서 유혹을 버릴 수 없을 것 같다
망설이다 망설이다가 하루를 넘겼다
아침에 거울을 보며 나이테를 찾아본다
목도 보고 눈꼬리도 보았다
볼록한 배는 출렁거려 힘빠진 북이다~!
마누라에게 물어보고 얘들에게 물었다, "나이테가 어디에 있지?"
흰머리 하나 늘고 검은티 하나 더 생긴 얼굴~!
그럼 뭐야, 젊어진거니 그대로니~!
바보같은 인생, 나이 먹으니 제정신이 아닌가 싶다? ㅎㅎ
~~~♥ ^^
동짓날 팥죽 잘 드셨나요
난 지금 담적증과 전쟁중이라 제대로 뭘 먹지를 못합니다
올해는 지난 8월에는 엠알에이찍고 입원도 하더니 별별 아픔이 다 찾아와 괴롭히고 있습니다
병원만도 3곳을 찾아다녔답니다
이제 약간 중심을 잡아졌지만 그래도 어질어질 하고 미식거립니다
벌써 1주일째입니다
세월이야 안타깝지만 장사가 없습니다
김사장님,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하십시요~~
광덕산의 여명~(12.24)
빛이다
어김없는 아침전도사~
어둠을 벗는 산
내린 눈이 부서져 겨울은 녹고
산맥을 따라가는 북풍
송백나무 위로 잔설이 흐르고 있다
몸부림치는 역사
정의도 공정도 낙하산타고 날아갔다~?
희망이란 별빛으로 꿈꾸는 것
혹시라도 둥근달빛으로 물들면 대박인데~
쭉-쭉 뻗어오는 황금돼지 해~!
와~, 빨리빨리 받아라 한보따리씩 황금을~
두팔벌려 일어서는 우렁찬 돼지해~
사무치는 바램은 속살을 벗는 것!
나를 찾아 입을 닫아
허물을 벗는 아침예불 속!
~~~♥ ^^
어제는 37년전 전우가 제주에서 철원에 왔다하여 달려가 만났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멋진 전우입니다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는 것처럼 정말 첫인상이 좋아 맺어진 남자만의 "군인우정" 입니다
욕심도 없고 뒷담화도 없고 오직 신의만이 쌓여 장교와 병이지만 전우로 벌써 37년간의 우정입니다
김사장과는 무려 50년의 동행이 아닌지~~
저는 그저 동창이란 허울은 싫습니다
그려려니 지나가라 가르치지만 또 한편 싫으면 돌아가라고도 하거든요 ~ㅎㅎ, 변명~?
멋진 여명의 광경을 찰칵하였습니다
하늘아래에서 자라본 광덕산의 아침입니다
그 빛처럼 황금돼지 듬뿍듬뿍 안아 김사장의 대박을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크리스마스 날에는~(12.25)
난 하얀 소녀이고 싶다
긴머리 위에 별이 주렁주렁 달린 빨간 고깔을 쓴 소녀~
눈 내리는 날에는
그리움에 잠기는 소녀이고 싶다
하얀 롱패딩에 빨알간 손장갑을 끼고 길을 나서는 소녀~
눈이 펑펑 쏟아지는 솔밭길에서
빨간 고깔을 쓰고 걷는 소녀이고 싶다
나무가지 위에 내리는 하얀눈의 무게를 어루만지는 소녀~
길고 긴 겨울날 밤,
잘 익은 고구마를 몰래몰래 호주머니 속으로 넣고서
광야를 걸어오는 소년을 기다리는 소녀~
하늘을 바라보며 소원을 말하다가,
빨간 루즈 묻은 입술을 내밀어 눈 한조각 먹으며 눈을 살며~시 감는 소녀~
~성탄절 날에는 그런 꿈을 꾸고 싶다~
크리스마스 날에는,
난 빨간 소년이고 싶다
상고머리에 흰 목도리 목에 두른 동그란 소년~
음~, 하얀 눈 내리는 날에는
지퍼마저 없는 검은색 점버를 걸치고 광야를 걷고 싶다
그 여린 손으로 눈을 잡으려 벌판에 서있는 소년~
눈 내리는 날,
몇잎 남아 조촐한 은행나무 숲에 기대어 그림을 그리는 소년이고 싶다
음~, 빨간 단발머리에 하얀 교복 그리고 검정색 치마를 입은 소녀를 그리는 소년~
어둠이 길어지는 날,
사랑방에 머무는 할머니 화로에 익는 군밤을 기다리는 소년이고 싶다
눈물겹게 사랑하는 호랑이와 곰이야기에 포옥 빠지는 소년~
~하얀 성탄절 날에는 모두가 사랑하는 꿈을 꾸고 싶다~
황금 돼지 해에도,
죽어도 죽어도 잊혀지지않는 우정를 감싸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일년에 단 한번 전화라도 너무 기뻐나머지 울컥하고 전화를 받는 기다림이 있는 친구~
어쩌다 우여곡절이 주변을 맴돈다 하여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믿어주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삶은 흰구름먹구름같은 우연의 연속일 뿐이라고 믿는 친구~
눈내리는 광야를 홀로걸어,
그래도 춥지않다며 싱긋싱긋 웃어주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혹시나 무례한 언어에도 '그래 괜찬아'라고 소리없이 눈물만 쬐금나는 친구~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있어도,
우정만으로도 돌아서지않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그 추억을 곱스레 간직하며 나이들수록 그걸 펴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친구~
그래서 성탄절날에는,
구별없는 조건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하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눈 편지를 쓰고 사르르 녹아 내리는 그 운치에 취하여 전화기를 드는 친구~
그러다 그러다 울어버리고,
탄생의 기쁨에 빨간 선물꾸러미를 메고 초가짚 굴뚝속으로 들어가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살며시 " I love you"라 가슴에 남기고 몰래몰래 죽도록 함께하는 친구~
~~~♥ ^^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