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올리려고 했음에도 안 올라가 지네요. 누가 저 대신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왜들 난리인지요?
박명식 소발협 1대회장은 2009년11월22일자 ‘고위소방직(소방준감이상)퇴직 후의 자리보장 제도 즉각 폐지요구’란 제하의 글을 행정안전부장관(정부)에게 긴급히 건의한 바 있습니다.
글에서 박 전 회장은 “이자들의 거의 전부가 피나는 재난현장의 경험이 전혀 없는 간부후보생출신들로 소방조직의 실질적인 주인공들인 현장의 대원들의 위에 군림하며 독선을 저지르면서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으며 대원들의 시급한 처우개선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의무를 다하기 위한 정책개발은 고사하고 자기들끼리의 집단을 구성 일반행정직들에게 무조건 예스맨으로 빌붙어 자신들의 현재의 자리고수와 승진 등 일신의 안위만을 위해 구제받지 못할 철없는 짓을 일삼고 있는 바...”란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박 전회장의 액면 그대로의 말에 의하면 소방준감 이상 계급 거의 전부는 대원들의 시급한 처우개선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즉 역으로 말하면 자신은 “119현장대원들의 시급한 처우개선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의무를 다했다”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박 전 회장은 2008년8월20일 대조동사건당시 소방발전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했으며 ‘세분의 고립소방관 순직사건’후 은평소방서를 방문 당시 서장과 구조구급과장을 만났다고 많은 소발협 운영진 앞에서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사건의 진실은 밝혀졌습니다. 5시29분경 현장에 진입한 세분의 소방관이 고립된 후인 5시42-3분경 현장에 도착한 은평소방서장은 당시 표준작전절차에 규정된 고립된 대원을 즉각 구조하려는 활동(명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초진 후인 6시2분경에나 구조대가 현장에 진입했고 6시42분경 최초로 고립된 소방관을 순직한 채로 발견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이러했음에도 사건관련자들은 무전녹취록상의 은평소방서장의 5시45분 명령 “구조대 한 2개대 추가비발시켜”란 구조를 위한 준비명령을 “구조대 인명구조팀 투입”으로 조작했으며 이를 소방방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은평소방서 세기관이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19현장대원 세분이 순직한 사건입니다. 늦게나마 이런 진실이 밝혀진 마당에 30여년 소방관 생활을 접고 퇴직하였지만 스스로가 “119현장대원들의 시급한 처우개선이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의무를 다했다”는 주장하는 박 전 회장에게 당연히 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요구입니다.
왜냐면 당시 소발협의 성명서가 소방발전협의회명으로 발표됐고 성명서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제가 고소돼 벌금형을 받았으며, 당시 소발협 매니져(현직) 또한 은평소방서 팀장으로부터 진정돼 죄가 있다는 ‘기소유예’처분됐으며 이로 인해 공무원징계규정에 의거 징계됐습니다. 당연히 당시 회장이었던 박 전회장도 고소되었어야 함에도 은평소방서의 선별적인 배려(?)로 고소에서 제외된 것은 누가 뭐래도 의혹(?)이 있습니다.
그토록 박 전회장이 아끼는 후배소방관이 세분이나 소방서장의 즉각적인 구조 활동미흡으로 순직했고, 소방발전협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소방발전협의회 카페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유죄가 됐는데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가만히 침묵하고 있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뜻함이 아닌지요?
당연히 이에 대한 의견을 답해야한다는 생각에 의견을 물은 것인데 왜 객들이 사건관련자들도 아니면서 “명예니 갈등유발이니”하며 떠드는지 모르겠군요. 어이가 없어 헛웃음 나옵니다.
송인웅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