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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클리만스 마운틴(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 Clingmans Mountain 6643피트 2025미터)
산행일자 : 2017년 5월 28일 Memorial Day 공휴일 1무 2박 4일
산행인원 : 쏠로 그리고 처조카님
Alum Cave Trailhead Parking장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스모키 마운틴 주봉인 Clingmans Mountain으로 향합니다
Newfound Gap Road 곳곳에 차를 주차하고 풍경을 볼 수 있는 Overlook이 있습니다
3시 43분 Newfound Gap
Newfound Gap Road(US 441 도로)는 해발 5046피트(1538미터) Newfound Gap를 통과하여 테네시주 게터린버그(Gatlinburg)와 노스 캐롤라이나주 체로키(Cherokee)를 연결한다 1872년 스위스 지리학자 Henry Guyot가 애팔래치아 남부 여러 지역의 고도를 측정하여 가장 낮은 지점을 찾았다 낮고 쉬운 지점을 통과하는 도로를 새로 건설했는데 이지점을 Newfound Gap이라고 정했다
미 동부 최북단 메인주에서 동남부 조지아주까지 연결되는 미국 3대 트레일인 애팔래치아 트레일(2190마일, 3524km)은 테네시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 경계를 지난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의 거의 전체에 동, 서로 연결되어있다
록펠러 기념관(Rockefeller Memorial)
1934년 국립공원 지정되었지만 공식적으론 1940년 9월 2일 루즈벨트 대통령이 록펠러 기념관에서 국립공원 선포식을 거행했다 Newfound Gap에 세워진 록펠러 기념관은 국립공원 조성 당시 공원 부지 매입을 위해 필요한 천이백만 달러 중 오백만 달러를 기부한 록펠러를 기념한다 그레이트 스모키는 처음으로 사유지를 매입해 조성한 국립공원이다
4시 47분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 주봉 Clingmans Dome 입구 도착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로 올라오는 도로가 거의 주차장 수준
처음 스모키 마운틴 계획은 주봉인 Clingmans Dome을 트레일을 통해 오를려고 했는데 원점회귀를 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 제 3봉인 레콘테를 오르고 주봉은 차를 이용해서 하기로...
정상까지 0.5마일(800미터)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주봉인 Clingmans Dome를 지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 2190마일(3524km)중 테네시주에 위치한 최고봉 Clingmans Dome이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조지아주 스프링어 마운틴에서 출발하여 동북부 메인주 카타딘 마운틴까지 14개 주를 통과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5개월에서 6개월의 대장정 코스이다
애팔래치아 산맥은 캐나다에서 시작하여 미국 남서쪽 앨라바마주까지 장장 2600km에 이르는 거대한 산맥이다
미국 3대 트레일중 하나인 애팔래치아 트레일
드디어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정상(6643피트, 2025미터) Dome이 보입니다 8월달 존뮤어 트레일을 가면 미 본토 최고봉인 위트니 마운틴(Whitney Mountain 14495피트, 4417미터)을 가겠지만 아직 3000미터급 산행을 못해봐서 검색을 해봤더니 모두 서부지역에 있어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정상은 테네시주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뉴욕주의 마시, 버몬트주의 그린마운틴, 뉴햄프셔주의 카타딘에 이어 50개주 최고봉 중 4번째 주 최고봉 등정입니다... 앞으로 46개 남았습니다
Dome에 오르자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미 동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들은 모두 이곳 스모키 마운틴에 있습니다 6000피트(1828미터)이상 봉우리가 16개이며 주산맥을 형성하는 대부분의 봉우리도 해발 5000피트(1524미터)이상으로 이런 고봉들이 36마일에 걸쳐 이어져 있습니다
스모키 마운틴 이름대로 이곳에서 제대로 풍광을 보기가 쉽지가 않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행운을...
처조카님과 함께 한 컷... 애팔래치아 트레일 전구간에서도 이곳이 가장 높은 정상입니다
안내 센타...
설악이도 한 컷... 스모키 마운틴 정상으로 오르는 이 도로는 겨울철(12월 1일부터 3월 31일)에는 폐쇄를 합니다 단 걸어서는 올라올 수 있습니다
안내판에 TOP SIX EASTERN PEAKS에 노스 캐롤라이나 MT. MITCHELL이 6684피트(2037미터)로 가장 높게 나와 있습니다 Clingmans Dome은 3위...
6시 39분 Oconaluftee Visitor Center Oconaluftee는 바로 옆을 따라 흐르는 강 이름... 오늘은 이곳 주차장에서 하루밤 보낼 예정입니다
Native America Craft Shop 맥주를 사려고 Cherokee 마을에 나왔는데 이곳 가게에는 맥주가 아예 없습니다...
체로키 마을 인디언 상품을 판매하는데 마음에 드는게 몇개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실내 사진을 못찍게 합니다 체로키는 북아메리카 원주민이며 1650년에는 인구가 22000명이었으나 그 후 천연두의 창궐로 인구가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영국의 식민지배 과정에서 백인의 문화를 대폭 수용하였으며 북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고유 문자를 가진 원주민으로 알려졌다 2000년 기준으로 체로키족 인구는 32만명이라고 한다 계획은 체로키인디언 박물관을 가려고 했는데 도착하면 문을 닫았을 것 같아 아쉽지만 체로키 마을은 이것으로 마감...
다시 Oconaluftee Visitor Center로 돌아와서 헷반에 삼겹살로 저녁을...
삼겹살에 소주를 맛있게 먹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5월 29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공휴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주차장은 조용합니다
어제 들렸던 체로키 마을의 Hardee's에서 아침은 햄버거로...
유럽인이 정착하기 전 이곳은 원주민 Cherokee Indian의 본거지였다 18세기와 19세기 초 백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1830년 앤드루 잭슨(Andrew Jackson 미국 7대 대통령 1767년 3월 15일 - 1845년 6월 8일) 대통령이 인디언 이주법(Indian Removal Act)에 서명하므로 1838 - 39년 체로키 인디언들은 2000km 떨어진 미시시피강 서쪽 지금의 Oklahoma 허허벌판으로 강제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체로키 인디언은 떠났지만 소수의 인원이 떠나지 않고 체로키족의 유명한 지도자 Tsali의 인솔하에 숨어 지냈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의 그레이트 스모키 국립공원이다
강제 이주는 1839년 끝이 났고 그들이 고향을 떠나며 부른 노래가 Amazing Grace였다고 한다 작곡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1779년 영국 성공회 사제인 존 뉴턴 신부가 작사를 하였다 미국 기병대에 이끌려 피눈물을 흘리며 떠난 피난길을 미국에서는 눈물의 길(The Trail Of Tears)이라고 한다 그들은 맨몸으로 쫓겨 났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거의 걸어서 이동했고 추운 겨울 맨바닥에서 잠을 자야했다 결국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질병으로 16000명의 부족중 4000여명이 도중에 목숨을 잃었다 이 노래는 죽은 이들을 땅에 묻으면서 그들의 명복을 빌었고 살아남은 자들에게 힘을 얻게 하기 위해 불렀다고 한다 찬송가(나 같은 죄인 살리신)로 많이 알려진 이 노래는 지금도 체로키 인디언들은 애국가처럼 Amazing Grace를 부른다고 한다 한민족이 아리랑을 부르는 것 처럼....
인디언 이주법에 의한 이주 경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을 들어오는 길은 우리가 왔던 테네시주 게틀린버그와 이곳 노스 캐롤라이나 체로키인데 게틀린버그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이곳 체로키 마을을 한적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뉴욕으로 돌아가기전 다음 목적지인 버지니아주 Natural Bridge로...
엘크(Elk)가 아침 일찍 산책을... 덩치가 엄청납니다
7시 12분 Blue Ridge Parkway 진입
블루 릿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는 버지니아주 셰넌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남쪽 웨인즈보로(Wayneshoro)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469마일(755km)을을 달려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의 밑에 있는 체로키 마을까지 연결된 미국 최장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1930년대 대공황 당시 넘쳐나는 실업자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1935년 9월 11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Cumberland Knob 근처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버지니아의 건설은 다음해 2월에 시작되었다
블루 릿지 파크웨이는 Appalachian 산맥의 지맥인 블루 릿지 산맥의 대부분을 관통한다
프랭클린 루즈밸트(Franklin D. Roosevelt 1882-1945 미국 32대 대통령) 행정부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원래 애팔래치아 풍경 고속도로(Appalachian Scenic Highway)라고 불렀다
1936년 6월 30일 미 의회는 이 프로젝트를 블루 릿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로 정식 승인하여 국립공원 관리국(NPS National Park Service)에서 관리하게 하였다 1987년 Grandfather Mountain 부근의 Linn Cove Viaductd에서 마지막 구간이 연결되었는데 무려 52년에 걸친 대공사였다
연간 1300만명이 블루 릿지 파크웨이를 이용한다
이 멋진 도로가 통행료가 없는 무료도로이며 영업용 차량은 허가없이 통행할 수 가 없다
보통 국립공원에 방문객 안내소가 3-4곳 정도인데 블루 릿지 파크웨이는 15곳의 Visitor Center와 2곳의 Information Center가 있다
겨울 동안은 도로 보수를 하지 않는다 특히 높은 고지대와 터널을 통과하는 구간은 종종 통행이 불가능하여 늦가을부터 봄까지 일부 구간은 폐쇄된다
블루릿지 파크웨이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리치랜드 발삼 전망대(Richland Balsam Overlook)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속해 있으며 해발 6053피트(1845미터)이다 참고로 한국의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태백산과 함백산 사이를 통과하는 만항재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로 높이가 1330미터이다
블루 릿지 파크웨이에는 전망대가 190여개 있다
블루 릿지 파크웨이는 거의 전 구간이 꼬불꼬불한 커브길의 산등성이을 달리기 때문에 자동차들은 항상 시속 30~45마일로 서행 운전을 해야 한다
제한속도 45마일로 469마일 전 구간을 가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아쉽지만 블루 릿지 파크웨이 13.3마일(21km)만 맛보기로 달린 후 일반도로를 이용하여 Natural Bridge로...
8시 58분 잠시 Rest Area Tennessee Welcome Center
Memorial Day라서 국기는 조기를 ...
1시 4분 오늘의 목적지 버지니아주 Natural Bridge State Park 내츄럴 브릿지가 공원안에 있는지 모르고 한바퀴 돌았습니다...
입장료 일인당 8불...
한국인 가족...
규모를 전혀 예상 못하고 왔는데 대단합니다...
원래 이곳은 아메리칸 인디언 모나칸(Monacan)족의 신성한 장소였다고 합니다
한국에도 행운의 돈으로 알려진 미국 2달러 지폐... 거의 사용이 안되는 이 지폐의 모델이 미국 제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입니다 그는 흔히 한국 표현대로 하면 뼈속까지 버지니안입니다 버지니아에서 태어나 버지니아를 사랑했고 버지니아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기 2년전인 1774년 토마스 제퍼슨은 영국왕 조지3세(George 3)에게 이곳을 포함해서 157에이커의 땅을 20실링(2.4달러)에 매입했습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도 1750년 젊은 시절 측량사로 이곳을 왔었다고 합니다
1802년 대통령이 된 토마스 제퍼슨은 이곳에 두채의 집을 지어 한곳은 본인이 사용하고 다른 한곳은 전세계에서 인사차 방문한 유명 인사들을 위해 사용했다고 합니다
다리위에 난간같은게 보이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면 더욱 멋있을 것 같습니다
밑에 의자가 있는 것은 여름철 이곳에서 레이져쇼와 함께 음악회를 한다고 합니다
환상적인 레이져쇼 사진
공원내에 모나칸 인디언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 돌아가야 합니다
검은 물뱀이 겁도 없이...
Natural Bridge는 Virginia Historic Landmark이면서 National Historic Landmark이기도 합니다
높이 215피트(66미터), 두께 40피트(12미터), 폭 100피트(30미터), 거리 90피트(27미터) 대단합니다... 안내판을 대충 봤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내츄럴 브릿지 위로 우리가 지나온 Lee Highway, U.S. Route 11번 도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빨간 원이 Natural Bridge입니다
3시 25분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점심
10시 45분 뉴욕 후러싱에 도착해서 맛있는 설렁탕으로 늦은 저녁식사.... Memorial Day 연휴 1무 2박 4일 함께한 처조카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ㅎㅎㅎ
광활한 미국 땅을 새삼 느끼는 여행겸 산행이었다 한국은 일일 생활권이 된지 오래지만 미국은 뉴욕주만 해도 워낙 넓어 당일 산행을 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 많다 1무 2박 4일 동안의 일정 왕복 1460마일(2350km)의 장거리라 가장 걱정은 설악이가 중간에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나 했는데 무사히 뉴욕으로 돌아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졸음을 참아가며 번갈아 운전을 하는 것도 힘든 일 중에 하나였다 장거리 여행을 차로 하는 것은 둘이서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최소한 3명 이상 4명이 적당 할 것 같다 물론 경비도 덜 부담이 되고... 이번 산행은 지난번 버지니아 셰넌도아 국립공원 방문시 함게 했던 메릴랜드주에 사는 백산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늦게 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즐거운 여행과 산행을 함께한 처조카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첫댓글 아고~ 갑자기 쏠로대장이 부러워지네~^^ 멋지다~ 그 장거리 운전하며 고생해서 찍은 사진... 올려주고... 고마워~
본 사람들은 댓글도 안다냐? 하여간 덕분에 좋은 거 보면서도 댓글 조차 안다는 사람들이 수두룩...
너무 자기들만 생각하는 요즘 사람들..인성에 씁쓸할 때가 많지~ 그래서 내가 사람들 많이 만나는거 싫어한다니까~ ㅋㅋ
산친구는 오로지 산을 같이 하는 대상이 있어 그나마 같이 다니지만서도.. 사적인 감정을 겸하려면 사람도 잘 골라야 혀~
무조건 많은 사람 만나는게 능사가 아니여~ 단둘이라도 맘이 통하는 자와 산에 다니면 얼마나 좋겠니?
장거리 고생길에 함께하면 산우애가 생기는거 알지? 암튼 죤무어 성공하길^^
댓글 문화는 모든 카페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미국도 똑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 함께 하던 산악회 저와 코드가 안맞아 자진 탈퇴했습니다...ㅎㅎㅎ
이런거 보면 욕심 생긴다니까~~ 나두 분발해서 어딜 또 가볼까 하구 말이지~ㅋㅋ 이긍~ 둘레길 다니자고 맘 먹고 있는디~
이번에 존뮤어 끝내고 내년에는 세계 3대트레일중 하나인 캐나다 웨스트 코스트를 계획중입니다...
이왕이면 그랜드 슬램을 하려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