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 태조산(太祖山, 냉산)에 위치.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 고찰로서, 불교의 법맥이 이어오고 있는 선원으로서의 이름난 사찰이다. 근대 불교계의 큰 스님으로 추앙받는 성철(性徹) 스님과 법전(法傳) 두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을 지내셨으며, 젊은 시절 구미의 도리사에서 화두를 잡고 참선을 하였던 유서깊은 사찰이다
도리사는 440년(신라 눌지왕 24) 고구려의 아도(阿道, ?~?) 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가람. 신라 눌지왕 14년, 417년 경에 아도화상이 서라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보고 절을 짓고 도리사라고 했다.
1976년에는 세존 사리탑을 해체 복원하다가 금동육각사리함(국보 208호)과 부처님 사리 1과가 발견되어 현재 직지사 성보 박물관에 위탁 소장되어 있다. 문화재로 보물470호인 화엄석탑이 있고, 아도화상동상(2002년 새로 건립조성), 세존사리탑, 아도화상 사적비, 조선후기 탱화가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875년(고종 12) 용해화상(龍海和尙)에 의해 중수된 극락전이 잇다.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태조선원(太祖禪院), 삼성각, 조사전, 요사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다포계 건물로 내부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은 조선시대 양식을 띠고 있고 높이 129㎝, 무릎너비 92.5㎝로서 여러 차례 개금하였다. 조사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건물이며 창건주 아도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70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아도화상 석상, 세존사리탑, 아도화상 사적비, 조선 후기의 탱화 등이 있다. 이 중 아도화상 석상은 높이 97㎝의 입상으로서 전면 너비가 좁아 기이한 감을 주나 조각의 윤곽이 뚜렷하다. 아도화상 사적비는 그 뒷면에 자운비(慈雲碑)가 음각되어 있으며, 사적비는 1639년(인조 17)에, 자운비는 1655년(효종 6)에 새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