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누구나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흉터' 하나쯤은 품고 살기 마련입니다.
공들여 쌓아온 사업의 실패,
자녀로 인한 가슴앓이, 혹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의 위기 앞에 우리는 하나님께 묻곤 합니다.
"하나님, 제가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썼는데 왜 이런 고난을 주십니까?"
아프리카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에게도
그런 절망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리빙스턴이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사역하던 중,
굶주린 사자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은 그의 왼쪽 어깨뼈를
사정없이 부스러뜨렸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평생 한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애와 깊은 흉터를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수군거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선교사에게,
왜 이런 불행이 닥치는가?
사자에게 물린 팔로 어떻게
복음을 전하겠는가?"
리빙스턴 자신에게도 그 흉터는,
떨쳐버리고 싶은 실패의 흔적이자
고통의 기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세월이 흘러 리빙스턴이 아프리카의,
깊은 오지에서 숨을 거두었을 때입니다.
그의 시신을 고국 영국으로 운구해야 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부패한 시신이 정말
리빙스턴인지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를 끝까지 지켰던 아프리카 동역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외쳤습니다.
"그의 왼쪽 어깨를 보십시오!
사자에게 물린 그 선명한 흉터가 바로
이분이 리빙스턴 선교사님이라는
증거입니다!"
젊은 날 그를 괴롭혔던 고통의 흔적이,
세월이 흐른 뒤 그가 진짜
'하나님의 종'이었음을 증명하는 가장
영광스러운 신분증이 된 것입니다.
결국 그는 그 흉터 덕분에 신원이 확인되어,
고국으로 돌아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을 괴롭히는,
그 '어깨의 흉터'는 무엇입니까?
남들에게 말 못 할 아픔, 지워지지 않는,
고생의 흔적 때문에 혹시 하나님을
원망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기억하십시오.
리빙스턴의 흉터가 그를 증명했듯,
오늘 우리가 인내하며 감당하는
고난의 흔적은 훗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주님을 사랑했던 증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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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처가 사명이 되는 순간: 리빙스턴의 어깨 흉터"(설교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