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의학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에도 여전히 ‘암’을 완벽히 물리치는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암의 종류에는 간암,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하지만 그중 한국인 암 사망 원인 중 4위이며 서구화적 식습관으로 발생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2018년 국가암정보 센터에서 발표한 암 통계에 따르면 위암 발생률이 1위(남자 1위, 여자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발병 원인은 ▲맵고 짠 음식, 탄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 ▲유전 ▲위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등으로 다양하다. 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통증, 식욕부진 등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증상들만 나타나기 때문에 위암으로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적다.
위암 진단은 위내시경을 통해 이뤄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의 3분의 2는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조기 진단된 암은 대부분 치료 성적과 예후가 좋다. 즉, 무엇보다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위내시경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위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40대 이상 중장년층들은 1-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 박지영 원장 (사진=아산장사랑연합내과의원 제공)
아산장사랑연합내과의원 박지영 대표원장은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면서 염증, 궤양, 용종, 암 등의 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상부 소화기관의 각종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암이든 초기에 발견해 빠르고 적합한 치료가 이뤄져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종합검진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는 내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진료 및 검사를 직접 시행하는지, 장비관리나 감염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