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소식입니다.
감사하게 귀한 딸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오늘 모두 4명의 새 식구를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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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치앙라이에서 8시간 정도 걸리는 "딱"이라는 곳에서 온 아이입니다.
이름은 "슈어" 고1 들어갑니다.
어머니가 방콕에서 일하시고.... 최근에 온 몽족 아이의 어머니와 같은 공장에서 일하시는데 이 어머니도 소식을 듣고 제가 학비도 도와주고 학교가는 것 도와준다는 소식을 듣고 딸을 보냈습니다.
어머니는 방콕에서 일하고 있고 중3 졸업하고 마땅히 진학할 학교도 없던 가운데서 저와 교회의 소식을 듣고 멀리 딱에서 딸을 보냈습니다. 잘 부탁한다고.... 어머니가 크리스챤이네요.
공부는 잘하는 것 같구요 3.6정도니 잘하네요. 태국은 4.0 만점입니다.
바로 어제 멀리"딱"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저희교회 밤 9시에 도착헀습니다.
바른 아이같습니다. 그 흔한 페이스북도 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 도움이 안되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안한다고 합니다. 어제밤 이 아이 주님이 보내주셨고.... 제가 감당해야 할 딸 한명 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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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차를 몰고 왕복 3시간 "텅"이라는 곳으로 가서 새 아이들 3명 픽업해왔습니다.^^
최근에 들어온 우리 귀한 학생 "다"가 저희 교회에서 너무 잘하고 행실도 참 좋아서 우리 교회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데 "다"가 방학이라서 집에 가서 교회 이야기하고 친척들이 부탁하고 친척에 친척이 부탁해서 이번 학기에 모두 3명의 친척들이 더 오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만 잘해주면 또 이야기가 전해지고 또 한명이 또 한명을 연락하고 또 한명이 또 한명을....
"텅"에 가보니.... 이렇게 모든 가족이 나와서 마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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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중1 입학하는 두 아이입니다.
아마 이 두 아이가 우리 교회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아이가 될 듯합니다.
그전에 고등학생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이 두 아이는 중1 입학합니다. 역시 몽족이구요.
이름은 "카오" "빠오" 입니다.
"카오"는 우리 공동체의 "다"와 친척인데 저번에 말씀드린 "다"의 친 오빠와 올케가 마약을 팔다가 감옥에 잡혔습니다. 종신형이 될지 25년이 될지 모르지만 오빠네 가족 부부가 동시에 잡혀서 .... 참 어려운데 그 오빠네 부부의 딸입니다.
제가 .... "고아와 같은 아이들 섬기게 도와주세요" 그렇게 평생 사역기도이고 현재도 진행형이고 제가 죽을때까지 해야 할 기도이고 가야할 길입니다. 부모님이 갑자기 잡혀서 감옥에 있어서 너무 힘들죠. 그래서 무조건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아이는 "빠오" 역시 "다"의 친척이구요....
이 두아이가 중1 입학하면 우리교회에서 가장 어린 친구가 됩니다.
주님이 두 아이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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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아이는.... "킴"이고 이번에 고1 입학합니다.
어제 오늘 새 아이 4명이 온 이유는 바로 다음 주에 진학할 중고등학교 입학원서 제출해야 하고 31일과 다음달 1일이 입학 시험고사가 있어서 와야 합니다ㅣ. 내일 주일 보내고 월요일 입학 서류준비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킴"이란 아이는 부모님이 크리스챤이고 나름 믿음이 있는 아이같습니다.
어제 오늘 새 청소년만 4명, 딸 4명이 늘었습니다. 딸 부자네요.
이번 학기에 신학생들 제외하고 청소년들만 딸들만 11명 정도 될 듯합니다.
나는 못해도..... 하늘의 별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믿음의 자녀들을 주시리라 약속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길...기도합니다.
그리고....내일 주일 지나고 월요일에 다시 새 아이들 4명이 더 옵니다. ㅜㅜ
여러분들이 많이 기도해줄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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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화장실.... 사진을 올리느냐구요?
제가 너무 힘듭니다.
육체가 마음이....
오늘 토요일 누구나 쉬는 휴일이지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6시에 일어난 이유는 지난 주 부터 토요일날 한국 선교사님들과 우리 신학생들 모여서 조기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새벽부터 9시까지 하니 우리 신학생들 차가 없는 관계로 제가 일일이 픽업해서 가야 하고...
무엇보다 우리 신학생들이 일주일에 하루라도 축구하니 너무 좋아해서 그래서 억지로라도 갑니다.
9시경에 마치자 마자 청소년 데리러 시골 다녀오고 오후 1시에 도착해서 점심먹고.....이것 저것 사주다가....여자 기숙사 2층 화장실을 가보니....엄망입니다.
선교가 힘든 이유는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몸이 부서져라 거짓말 안하고 아침 6시부터 밤까지 선교사는 10분도 못쉬고 미친듯이 돌아다니는데.....그 여자 화장실,,,,여자 아이들만 10명이 사는 그 화장실이 아주 엉망입니다.
그 엉망인 상태를 보고 그냥 내버려두면 좋은데.....한국 사람들은 절대로 그냥 내버려두지 못합니다.
그래서 화도 나고 몸도 피곤하고..... 짜증도 나지만 내 나이 45살에 여자 화장실 청소하고 새 신발사주고 이렇게 청소하는 거다라고 이렇게 매일 매일 하라고 다 일일이 가르쳐주고.... ㅜㅜ
대학생들이 3명 있지만 이 아이들도 매일 매일 하다가 지쳐서 이젠 마음이 삐져서 내 뺑겨친 화장실입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더럽게 사용하는 아이는 늘 더럽게 사용하고 ...청소하는 아이는 매일 매일 하다가 열받아서 안하고 ....그러니 선교사가 해야죠.
답답하고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 총신대 신학과 동기는..... 오늘 동기 카톡에 보니 수도권 좋은 교회 4-500명 모이는 교회 담임목사로 위임식 하더라구요.
동기가 어떤 사람은 수도권의 중형교회 4-500명 되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으로 위임식을 받는 날 저는 여자애들 화장실 청소하고 있더라구요..... ㅜ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인데....그냥 마음이 씁쓸하고 나는 왜 이런 길만 가야 하나...이런 생각만 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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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 아이들 모두 몽족이라서 서로 친해지는 건 쉬울 것같고...나름대로 아이들이 순수하네요.
너무 시골스럽네요. 시골스러운게 속된말로 발랑 까진것? 보단 백배 낫습니다.
촌스럽고 못나도 좋다.... 이 아빠가 키운다.
우리 하늘 아버지가 키운다 이녀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