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습 수준이 낮은 아이 어떻게 교육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 아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가정 첫째 아이에 대한 내용인데요. 현재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평소 명랑하고 참 밝습니다. 다만, 유치원 졸업시기 즈음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학습에 대한 인지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도 한글을 다 떼지 못하였고, 수학은 덧셈과 뺄셈 연산수준이 아주 기초적인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원리와 개념 인지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책을 읽을 때 너무 로봇처럼 또박또박 읽는 수준인데(아는 글자) 대부분은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듯합니다. 또래아이들의 비해 떨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현재 9살이지만 7~8살정도의 학습수준 아닌가 싶어 너무 걱정이 되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보통 아이 엄마가 공부를 가르칠 때가 많은데요, 때때로 제가 가르치게 될 때 아이가 너무 이해하지 못 할 때면 화가 나서 많이 혼냈었습니다. 엉덩이를 때리거나, 꿀밤을 때린 적도 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숙제를 하며 아이가 운 적이 참 많거든요. 어렵다고 잘 모르겠다고 얘길 많이 합니다. 물론 기분 좋게 숙제할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많이 울고 힘들어하더라구요
아이 마음에 상처가 되서 학업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아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많이 미안하고 자책감이 듭니다. 얼마전부터는 일절 몸에 손을 대는 일은 없고 아이의 기분에 맞춰서 공부나 숙제지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공부 외에 놀거나 아이들과 같이 있을 때면 지호는 상당히 밝고 잘 놉니다. 엄마 아빠를 잘 따르고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왠만하면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잘 맞춰주고 있고, 아이 기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나름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전문적으로 어떠한 부분이 문제가 있는 지 몰라서 이렇게 상담 요청을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그에 비해 학습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혹시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의 성장을 위해 이렇게 온라인 상담에도 글 남겨주시고 많이 노력하시는 것으로 보여요. 가정안에서 부모님의 충분한 노력과 지지가 있다면, 아이의 성장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해요. 일단 아이를 직접 만나보고 상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버님이 적어 주신 제한된 정보로만 상담할 수 밖에 없어 상담에 한계가 있는 점 양해부탁 드려요.
아이가 학습에 문제가 있는 원인으로는 아버님이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알기가 어려워요. 지능이 낮을 수도 있고, 지능은 괜찮은데 정서적 혹은 사회 환경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어요. 아니면, 특정 뇌기능의 결함으로 특정 부분의 학업 성취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러한 요인에 대해서는 심리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학습 부진의 원인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원인을 알아야 아이의 학습적 문제에 대해서 그에 맞게 다가가고 해결할 수 있어요.
아이를 가르치다가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가 너무 답답한 마음에 혼을 내셨다고 하는데, 그럴 경우 아이들은 오히려 자존감이 떨어지고 좌절감을 느끼게 되어 오히려 학습 성취가 더 떨어질 수 있어요. 혼을 내기보다는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성취감을 주는 것이 더 좋아요.
그래도 아이가 공부 외에 놀 때 상당히 밝고 잘 지내고 엄마 아빠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하는 것으로 보니 부모님께서 아이와 잘 놀아주고 정서적으로는 많은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보다 아이에 대해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과 심리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학습부진 극복 TIP>>
▶아이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이가 못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기보다는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하고 격려해 줍니다. 학습부진을 겪는 아이들이 열등감과 좌절감을 느끼면 학습부진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아이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면 아이들은 도전정신을 얻고 정서적으로 힘을 얻어 학습하는데 긍정적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취감을 심어줍니다.
아이들이 몇시부터 몇시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던가 몇시간동안 공부를 해야한다는 시간을 정해 놓지 않고 공부해야 할 양이나 숙제를 정해 준 다음에 아이가 빨리 수행을 한다면 아이가 원하는 게임이나 활동 혹은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그렇다면 아이는 공부해야 하는 시간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하는 과제에 집중하여 성취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고 존중해 줍니다.
아이들마다 학습하는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혼자 조용히 공부해야 잘되는 아이들이 있고, 반대로 토론이나 같이 스터디를 해야 잘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청각적 혹은 시각적으로 학습해야 더 잘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마다 자신만의 패턴이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학습장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전남대학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영. http://www.drchoi.pe.kr/LD.htm
학습 부진에 시달리는 아이. 상하이방 (2016). http://shanghaibang.com/shanghai/news.php?mode=view&num=48983
사진출처: Unplash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백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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