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김] 에르메스, 럭셔리 탑 픽 (feat. 케링 비교)
안녕하세요, 전일 에르메스의 3분기 빅 서프라이즈 소식은 미리 공유해 드렸었는데요,
오늘 다시 한번 핵심 내용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3분기 유기적 매출 성장(OSG)은 컨센서스를 9.1%p나 상회하였고,
매출 비중의 30%를 차지하는 Ready to Wear가 기대치를 20%p 상회,
지역별로는 매출 비중 50%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이 중국의 락다운 완화와
한국/싱가포르/호주/태국에서 강한 수요로 +34%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5%p 넘어선 것이 서프라이즈를 견인하였습니다.
3Q OSG는 섹터 대표기업 기대치 평균인 +16%와 Buy-side 기대치였던 +20%마저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펜데믹 이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아웃퍼폼이 더욱 극명하게 확인되는데요,
3년 전 대비 OSG는 +74%로 1분기 +69%, 2분기 +59%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섹터 평균 +28~32%보다 2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하반기 EBIT 마진 컨센서스는 37.5%에 형성되어 있는데, 상반기 EBIT 마진이 42.1%로 컨센서스보다 4%p나 높았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하반기 OPEX 증가 및 투자 가능성을 감안한다고 해도 컨센서스 이상의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FX headwind도 +8.2%p로 기대치인 +6.2%p보다 수혜가 컸네요.
또한 전일 유럽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케링의 결과와도 대비가 됩니다.
물론 케링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3Q OSG +14% vs. 컨센서스 +12%
구찌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 특히 YSL은 컨센서스를 15%p 이상 상회하며 호조를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매출 비중 50%인 구찌의 OSG는 +9%로 기대치인 +11%에 미치지 못했고 이는 섹터 대표기업 평균을 하회하는 결과습니다.
핵심 브랜드의 언더퍼폼이 장기간 지속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예상보다 낮은 회복력(+7%)을 보였다는 점에서 서프라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실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3분기 실적을 통해서 럭셔리 섹터에서 에르메스의 아웃퍼폼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는데요,
- 견고한 핵심사업과 나머지 사업에서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 이미 2분기부터 확인된 중국 락다운에 대한 차별화된 내성과 강한 회복력,
- 여전히 가격인상과 판매면적 증가에 대한 여력을 보유했다는 점,
- 그리고 경기 둔화와 사이클 전환을 가정했을 때도 핵심제품의 초과 수요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동사의 12M Fwd 밸류에이션은 38.6배로 대표기업 평균대비 94% 프리미엄을 적용받고 있고 이는 10년 장기평균인 39.2배와 유사한 수준인데(Bloomberg 기준),
지속적인 매출 성장, 압도적인 마진, 방어적인 비지니스 모델 등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켜 주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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