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000270.KS/BUY): 난 지금 역사를 써가고 있어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목표주가 12.0만원으로 상향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실적추정 상향과 예상 주당배당금의 상승 등을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신규 12.0만원(목표 P/E 6.0배 기준)으로 조정한다.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양호한 가격환경(=믹스 개선과 낮은 인센티브,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환율) 속에서 견조한 판매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호조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다. 현재 주가에서 P/E 4배 초반의 낮은 Valuation이고, 기대 배당수익률이 6.0%에 이르며(당기순이익의 20~35% 배당 목표 중 25% 기준, 5,200원 예상), 332만주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주식총수의 0.8%)도 예정되어 있다.
■1Q23 Review: 영업이익률 12.1% 기록
기아의 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영업이익 기준 +24%). 글로벌 도매판매와 중국 제외 도매판매는 각각 13%/12% (YoY), 5%/6% (QoQ) 변동한 76.8만대/75.0만대였다. 중국/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고, 특히 한국(+16%)/북미(+32%)/인도(+24%) 등이 좋았다. HEV 포함 친환경차 판매는 21% (YoY) 증가한 13.3만대였고, 전기차(BEV/PHEV)만은 5% (YoY) 감소로 6.2만대(판매비중 8.4%)를 기록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29%/79% (YoY) 증가한 23.7조원/2.87조원(영업이익률 12.1%, +3.3%p (YoY))을 기록했다. 판매 증가와 함께 믹스/환율 모두 우호적이었다. 상대적으로 판가가 높은 북미 비중이 35.8%에서 40.3%로 상승했고, 차급별에서는 RV 비중인 61.3%에서 66.1%로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6% 상승했다(1,205원→1,276원). 결과로 연결 기준 ASP가 +12.7% (YoY) 상승한 3,27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7조원 증가했는데, 비용증가(-6,920억원)가 부정적이었지만, 물량증가(+7,890억원), 가격효과(+4,770억원), 믹스개선(+2,770억원), 인센티브 절감(+1,890억원), 그리고 환율효과(+2,280억원) 등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지난 4분기 달성했던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갱신했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연간 BEV 판매 57% 증가 목표
기아는 연초 수익성 가이던스로 영업이익 9.3조원을 제시했는데, 1분기 영업이익이 2.87조원을 달성했고(달성률 31%), 2분기 실적호조와 하반기 재료비 하락 예상에도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 중이다. 상반기 마감 후 필요시 가이던스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IRA 관련 대응으로 리스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나, 1분기에는 소극적인 9% 비중이었고, 2분기부터 25% 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연간 BEV 판매는 57% 증가한 25만대(판매비중 8%)를 목표 중이다(1Q 4만대, 2Q 6만대, 3Q 7만대, 4Q 8만대). 최근 높아진 ASP는 전장화 지속에 따른 차량의 부가가치 상승이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 중이다. 주주환원정책으로는 CEO 인베스터스 데이에서 발표했던 배당성향 20~35%와 향후 5년간 연간 5천억원의 자기주식 매입(이중 50% 소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