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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도 잘 모르는 ‘명동’의 숨은 매력을 찾아서
Last updated on 9-7, 월, 2020
명동 하면 흔히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 지역으로 명동 쇼핑거리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명동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
명동 곳곳에는 아직도 1900년대 초반 근대식 건물이 남아있다.
그동안 화려한 네온사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명동의 색다른 풍경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서울 명동은 어떤 곳?
매일 약 2백만 명이 방문하는 명동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손꼽힌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해 쇼핑과 금융, 문화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거리는 고급 백화점과 레스토랑에서부터 각종 화장품 브랜드, 의류 브랜드 매장,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어 하루 종일 활기로 가득하다.
명동은 조선시대 때만 해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주거지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충무로 일대가 상업지구로 개발되면서 상업지역으로 변모했다.
1923년 이후 서울의 대표 번화가로 자릴 잡았고,
6·25전쟁 직후 정부가 추진한 재건사업을 통해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는 서울 소비문화의 중심지로, 내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번화가로 거듭난 명동!
지금까지 잘 모르고 있던 명동의 옛 역사와 함께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찾는 건 다 있다! 쇼퍼홀릭의 성지, 명동
거대한 쇼핑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명동은 그야말로 ‘쇼핑천국’.
고급 브랜드부터 화장품, 기념품 등 없는 걸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덕분에 서울을 찾는 외국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웬만한 매장에서는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이나 외국어 방송이 따로 나올 정도.
대형 쇼핑몰과 고층 백화점, 레스토랑 및 카페, 거리 노점상까지 포함해
명동 쇼핑거리를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부족하다.
많은 쇼핑객들이 여러 번 이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낮에는 관광객과 주민을 위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므로 여기저기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인근 동대문에도 명동 못지않은 쇼핑몰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면 더 좋겠다.
명동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는 롯데백화점, 롯데영플라자, M플라자, 눈스퀘어 등이 있으며,
국내외 인기 브랜드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루이비통, 랄프 로렌, 불가리, 라코스테와 같은 고급 브랜드는 물론
나이키, 유니클로, 자라, 게스, 포에버21과 같은 중저가 브랜드도 눈에 띈다.
르와지르 호텔 서울 명동에 머무르며 명동 쇼핑거리에서 신나는 쇼핑을 즐겨보자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본점)은 명동의 대표적인 쇼핑 랜드마크다.
1979년 ‘롯데쇼핑센터’로 개점한 이후 샤넬, 구찌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찾는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쳤다.
지상 14층 건물로, 13~14층에는 식당가가 있어 쇼핑 후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좋다.
해물요리, 삼계탕, 비빔밥 등 한식부터 일식, 중식, 이탈리안 레스토랑까지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더 다양한 메뉴를 찾고 싶다면 고민할 것 없이 지하 1층 푸드코트로 가보자.
게다가 연중 패션, 화장품 등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되니
평소에 눈여겨본 물건이 있으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에 머무르며 롯데백화점에서 럭셔리한 쇼핑 & 실속 쇼핑 모두 즐겨보자
명동 지하쇼핑센터
명동 하면 지하쇼핑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지상 거리와 마찬가지로 패션, 화장품, 서적, 기념품, 캐리어 등을 판매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다.
지하에 있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드라마, 케이팝 등 한류 열풍에 푹 빠진 이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가 포인트.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에 푹 빠진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꼭 데리고 갈 것!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에 머무르며 명동 쇼핑거리와 지하상가에서 다양한 상품을 쇼핑해보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본점)은 롯데백화점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명동의 고급 백화점으로,
국내외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960년대 초 무렵 우리나라 최초의 직영 체제를 도입한 곳으로,
국내 유통체계의 근대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1930년 당시 미쓰코시백화점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상층부에는 세련된 에르메스 스카프, 펜디 클러치, 구찌 등
명품을 찾는 고객을 위한 쇼핑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있다.
이 밖에도 선글라스, 시계, 재킷, 정장, 그릇 등 각종 인기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이 진행 중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식재료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음식들로 가득한 지하층도 잊지 말고 둘러보자.
우리가 봐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인데 외국인 관광객은 오죽할까?
연신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구경하는 여행객들을 심심찮게 만나는 재미가 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완제품부터 주문 즉시 바로 조리해주는 따끈따끈한 식사는 물론,
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와인, 치즈, 초콜릿, 사탕, 과일, 채소, 차, 저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굳이 사 먹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편.
고급스러운 입맛을 가진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식료품 코너도 따로 마련돼 있다.
푸드코트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 간단한 디저트를 들고
백화점 옥상정원에서 멋진 서울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잠시 번잡한 거리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머리를 식히며 다음 일정이나 쇼핑 리스트를 다시 살피다 보면, 에너지가 다시 충전되는 느낌이다.
호텔 아로파에 머무르며 신세계 백화점에서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간식도 구입해보자
롯데 영플라자
롯데 영플라자는 10~2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쇼핑몰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패션과 액세서리, 케이팝 굿즈 등을 만날 수 있다.
네온 컬러로 강렬한 느낌을 주는 패션부터 걸쳐주기만 해도 분위기 사는 밝은 컬러의 핸드백,
감각적인 매장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 고객층이 10대~20대 초반이기는 하지만,
나이에 크게 상관없이 원하는 의류나 패션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자.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2에 머무르며 롯데 영플라자에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을 구입해보자
명동에서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는?
‘맛있는 음식’은 그야말로 여행의 화룡점정. 명동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한참을 이곳저곳 걷다 보면 금세 배가 고파져 온다. 한식부터 중식, 일식 등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명동 거리에는 카페와 길거리 음식도 가득해 막상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명동교자, 하동관 등 골목 사이사이에는 수십 년간 변치 않는 맛을 잇는 토박이 식당들이
명동거리에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명동 길거리 음식 ]
쇼핑을 하다 출출해졌는데, 식사하기엔 애매한 시간이라면?
길거리 음식 포차가 즐비한 명동 중앙 거리로 나서보자.
그 자체로도 너무 매력적인데, 메뉴 역시 한우 스테이크, 조개구이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다.
명동 길거리 음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어둑어둑 해가 질 무렵이 좋다.
대부분 포차는 평일 저녁 5시부터 11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하기 때문.
이틀씩 돌아가며 영업을 하기 때문에 매번 같은 자리에 같은 메뉴가 있는 건 아니다.
며칠 만에 사라지는 메뉴도 있고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메뉴도 있다.
쇼핑을 하든, 클럽에서 놀든 잠시 쉼이 필요할 때 맛있는 간식은 필수!
일단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며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서너 개 골라보면 어떨까?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에 머무르며 명동 길거리 음식을 즐겨보자
명동대성당
이제 본격적으로 명동의 숨겨진 옛 모습을 찾아 떠날 차례.
1898년 완공된 명동대성당의 정식명칭은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이다.
한국 교회 공동체가 처음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본당으로, 그만큼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으며, 건물을 순수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화려한 내부 장식과 스테인드글라스, 곳곳에 있는 천주교 상징 작품들이 눈에 띈다.
명동대성당은 천주교 탄압이 있었던 조선시대 이후,
재건 노력이 이어지면서 19세기 즈음 다시 자리를 잡았다.
정규 미사가 열리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는 외국인을 위한 미사가 영어로 진행된다.
명동대성당은 우리나라 종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 터전으로,
사적 제258호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명동 예술극장
명동 쇼핑거리 끝에 자리한 명동 예술극장은 명동 옛 국립극장을 복원하여 2009년 개관한 공연장으로,
작품성이 뛰어난 연극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57년 국립극장으로 문을 연 이래로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했으며,
당시 예술인들에게는 만남의 장소이자 창작 활동의 보금자리 역할을 했다고 한다.
현재 명동 예술극장은 각종 예술 축제와 실험 연극, 무용 발표회, 음악 콘서트 등이 펼쳐지는
서울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된 인상적인 외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대적인 내부 공연 시설도 인상적이다.
무대와 관객석이 가까워 배우들의 세세한 표정과 동작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도
명동 예술극장만의 특징. 좌석도 편안하고 접근성도 좋으니 쇼핑과 함께 연극 한 편 감상해보면 어떨까?
호텔 피제이 명동에 머무르며 명동 예술극장에서 수준 높은 연극을 감상해보자
명동 난타극장
전 세계 58국에서 해외 공연을 펼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만의 색다른 공연, 난타!
명동 난타극장에서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넌버벌(Non-verval) 공연을 즐겨보자.
사물놀이 특유의 신명 나는 리듬에 화려한 칼 솜씨와 곡예 실력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난타는
국경을 초월해 관객 모두 한 마음 되어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이다.
부엌에서 흔히 사용하는 칼, 나무 도마 등 주방도구를 활용해
신나고 흥겨운 소리는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정도.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폭발적인 에너지에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명동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유네스코회관에 있다.
국적과 성별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동 난타극장은 명동에서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다.
서울신라호텔에 머무르며, 명동 난타극장에서 신나는 난타 공연을 즐겨보자
명동 속 중국, 콴첸루 거리
명동 속 작은 중국, ‘콴첸루’는 서울 토박이도 잘 모르는 숨겨진 명동의 명소 중 하나다.
일명 ‘중국 거리’라고도 하는 이곳은 명동 한 켠에 있는 작은 골목으로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중국 가게와 식당이 많다.
서울 최고 중식당은 물론,
거리 여기저기에서 중국 골동품과 서적, 의류,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 제법 많다.
100년 전만 해도 명동은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터를 잡고 살던 서울에서 가장 큰 화교촌이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며 명동은 번화가로 변모했지만,
아직도 그 시절 화교들이 남긴 중국문화의 흔적이 콴첸루 곳곳에 남아있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고 쇼핑 거리와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 둘러볼 만하다.
주요 볼거리로는 중국대사관 거리, 중국음식점 거리, 중정도서관 건물, 한성 화교소학교 등이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명동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중식당도 많다.
정통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 의외로 많아 인기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후각을 자극하는 중화요리 특유의 향신료 향이 거리에 퍼지면, 그 누구라도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이곳 식당은 대부분 화교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대를 이으며 명동을 찾는 이들에게 중국 본토의 맛을 전하고 있다.
뉴 썬 게스트하우스 명동에 머무르며, 중국 대사관 인근 관첸루 거리에서 맛있는 중화요리를 먹어보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명동의 밤거리
밤이 되면 명동 거리에 하나둘 불이 켜지고, 길거리 음식 포차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낮에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분위기에 거리를 에워싼 공기도 조금 달라진 느낌이 든다.
맥주 한 잔 생각나는 밤,
반짝거리는 네온사인 아래를 천천히 걷다 보면 괜스레 흥까지 오른다.
한창 쇼핑을 즐기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거리는 조금 한산해지지만,
대신 저녁에 반주를 걸치러 온 사람들로 식당과 술집은 더 북적거린다.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것도, 마음에 드는 근처 클럽에 가는 것도 좋다.
음악 취향에 맞는 유명 클럽으로 이동하는 것도 추천.
늘 새로운 분위기와 테마로 우리의 이목을 끄는 거리의 술집들은 국내외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발걸음 닿는 대로 명동 밤거리 곳곳을 배회하며 서울이 주는 새벽 감성에 젖어보면 어떨까?
첫댓글 글과 사진 감사
감사
경쾌한 음악 들으며
오랫만에
명동 거리를 걸어 보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의 지명도 있지만
모르는 곳이 더 많군요~
감사 합니다~^^
저도 한때 명동에 거의 매일 나갔었지요
1971년 대학1학년 때
최근엔 언제 나갔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감사합니다 두용님!
멋지다....ㅎ
감사합니다 ^^*
명동 걸어본지가 언제인지
흐러감 세월이 꿈결같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거긴 젊은이 들의 거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