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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하고 톡톡 씹히는 ‘이것’… 잘 먹으면 덜 늙는다
후추를 단순 조미료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잘 사용하면 의외로 건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음식의 밋밋한 맛을 잡아주는 후추.
가루 후추부터 후추 열매를 통째로
갈아먹는 통후추까지 다양하다.
설렁탕, 만둣국, 수프,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에 사용된다.
후추를 단순 조미료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잘 사용하면 의외로 건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후추의 효능을 알아본다.
◇ 흑후추, 백후추, 녹후추, 적후추… 종류도 천차만별
후추는 종류마다 다양한 색깔을 보인다.
▲흑후추는 덜 익은 후추 열매를 따서 햇볕에
7~10일 정도 말린 것이다.
매운맛과 향이 강해 스테이크 등의 육류 요리에 사용된다.
▲백후추는 후추 열매가 완전히 익었을 때 물에 담가
껍질을 제거한 후추를 말한다.
맛이 부드럽고 색이 튀지 않아 생선요리를 먹을 때 자주 사용된다.
▲녹후추는 덜 익은 후추 열매를 건조하거나
소금물에 담가 만든 것이다.
향이 신선하고 씹는 맛이 있어 그대로 먹거나,
연어샐러드와 곁들여 먹는다.
이들 3종은 색깔은 달라도 같은 후추 열매를 수확시기나
말리는 방식에 따라 달리 한 것뿐이다.
반면
▲적후추는 후추 후추나무의 종(種)이 다르다.
붉은 색 빛을 보이며, 과일소스나 샐러드드레싱 등으로 주로 쓰인다.
후추의 품질은 후추 열매의 크기, 균일한 색상, 후추의 맛을 내는
‘피페린’과 휘발성 정유 성분인 '피넨페란드렌·피페로날'의
함량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 노화 방지·해열진통제 13배 강한 해열 효과까지
후추는 몸속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후추의 매운맛과 향을 결정하는 피페린 성분은
폴리페놀로 분류돼 항산화 효과를 낸다.
실제 후추는 각종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대장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대 연구 결과가 있다.
후추는 항염 작용을 하기도 한다.
관련 연구 결과가 여럿 발표된 바 있다.
실제 경희대 연구팀의 동물실험에 따르면,
후추 속 피페린 성분은 염증 유발하는 성분을
억제해 항염 작용을 한다.
서울대 생약연구소팀의 동물실험에 따르면 후추는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보다
13배 강한 해열 효과를 보였다.
◇ “위에 나쁘다” “위 벽에 붙는다”… 낭설
한편, 후추가 위에 나쁘다는 말이 있다.
한 번에 과도한 양을 섭취하는 게 아니라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후춧가루는 오히려 소화를 촉진시킨다.
후추는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후추를 먹으면 피페린의 알싸한 매운맛이 혀를 자극하는데,
이때 위 소화액 분비가 촉진돼 소화가 잘 되도록 도와준다.
후춧가루가 위벽에 달라붙는다는 이야기 역시 낭설이다.
후춧가루가 향신료이긴 하나, 음식의 일종이기 때문에
위나 장의 벽에 달라붙어 있을 수 없다.
음식물은 소화액으로 분해되며, 소화액으로 분해되지 않은
물질은 장내 세균들이 분해한다.
◇ 고기 요리 시 반드시 가열 후 뿌려야
후추의 강한 향과 매운맛을 즐기려면 요리 마무리 단계에 넣어주면 된다.
다만, 고기를 이용해 요리할 경우 후춧가루는 반드시 가열 후 뿌려야 한다.
후추를 미리 뿌리고 요리하게 되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고기를 구운 뒤
후추를 뿌린 요리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양은
492ng(나노그램)이지만 후추를 뿌린 채 구우면
아크릴아마이드가 14배 이상 증가한
7139ng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루 후추는 오래 보관하면 향미가 약해지므로
밀폐 용기에 잘 넣어둔다.
통후추는 미리 갈아놓으면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요리할 때마다 갈아서 뿌려 먹는다.
후추는 곰팡이가 잘 생기므로 냉동 보관해야 한다.
리얼푸드(2023-12-10)
피가 잘 돌아야 ‘튼튼’…혈액 순환에 좋은 식품들
혈관은 우리 몸의 고속도로다.
이 길을 따라 혈액이 흘러 심장과 뇌부터 근육과
피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한다.
혈관의 길이는 약 9만6500㎞. 혈관을 따라 혈액이 도는 것,
즉 혈액 순환이 잘 돼야 풍부한 영양과 산소 공급으로
백혈구의 활동이 활발해져 각종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켜낼 수 있다.
반면에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손톱이 부서지기 쉬우며 털이 빠질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발기를 하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두통, 수족냉증, 손발 저림,
변비부터 성인병,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까지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혈액 순환 또는 혈류를 최적화하는 데에는
건강한 식단이 첫 손에 꼽힌다”고 말한다.
운동, 수분 공급, 체중 관리, 금연과 함께 일부 음식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WebMD)’가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했다.
매운 고추
카이엔 페퍼(Cayenne pepper), 즉 카이엔 고추는
남아메리카와 아마존에서 자라는 작고 매운 고추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종류로 빨간색 매운 고추가 있다.
이런 매운 고추에는 화합물 캡사이신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동맥을 잘 작동하도록 한다.
혈관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이 잘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는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
비트
이 뿌리채소는 몸속에서 산화질소로 변환하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산화질소는 자연스럽게 혈관을 느슨하게 하고 신체 조직 및
장기로 가는 혈류, 즉 혈액의 흐름을 개선한다.
연구에 따르면 비트주스는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류
베리류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혈관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다.
이 화합물은 동맥의 벽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동맥이 경화(딱딱하게 굳어짐)되는 것을 막는다.
여기에 안토시아닌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산화질소 방출을 촉진한다.
오메가-3 지방산 많은 생선
연어, 고등어, 정어리, 송어, 광어 등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순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동맥을 깨끗하게 하고,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효능도 있다.
석류
석류 속 씨앗에는 항산화제와 질산염과 같은 영양소가 가득 차 있다.
이런 성분들은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그리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춘다.
이는 근육과 조직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가 전달되는 것을 의미한다.
활동적인 사람들의 경우 혈류가 촉진되면 운동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마늘
마늘에는 혈관 이완에 도움이 되는 알리신이라는 유황 화합물이 들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마늘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혈액 순환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장이 혈액을 몸 전체로 보내는데 힘이 들지 않아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두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에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레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혈액이 원활하게 움직이는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8주 동안 호주를 정기적으로 섭취했더니
혈관이 탄력을 유지하고, 혈압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포도는 동맥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포도의 항산화제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한다.
또한 포도는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들어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혈액 내 염증 및 기타 분자를 억제한다.
강황
카레 요리에 주로 쓰이는 노란색 향신료인 강황은
항염증 작용을 하는 커큐민을 함유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은 산화질소 생산을 촉진해
혈관을 더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이 넓어지면 혈액이 더 쉽게 흐르고, 근육과
여러 조직에 잘 도달하게 된다.
시금치
시금치와 같은 질산염이 풍부한 식품은 혈액 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
이 화합물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이 통과 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의하면 시금치가 풍부한 식단은 동맥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감귤류 과일
귤, 오렌지 등 감귤류 과일에는 비타민C를 비롯해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들은 염증을 낮추고, 혈전을 예방하며 혈액 순환을 개선시킨다.
오렌지주스를 규칙적으로 마시면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kormedi.com(2023-12-10)
백내장 막는데 도움 되는 식품
백내장은 수정체가 회백색으로 흐려져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병이다.
노화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상처를 입거나
당뇨병을 앓아서 발생하기도 한다.
백내장을 유발하는 일부 위험 요소는 통제할 수 없지만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몇 가지 있다.
일상에서는 금연, 음주 절제, 건강한 체중 유지, 외출 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의 착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영양학적 관점에서 백내장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베리웰 헬스’가 눈 건강을 증진시켜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했다.
△ 연어, 삼치, 참치 등 오메가-3 풍부 생선
총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을수록 백내장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반면에 오메가-3 지방산을 더 많이 먹으면
백내장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
연어, 삼치, 참치, 고등어, 정어리 등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호두, 아마씨, 치아씨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서도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
△ 달걀
달걀은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한 주요 영양소 공급원이다.
달걀에 함유된 단백질 중 거의 절반, 그리고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노른자에서 발견된다.
미국 심장학회는 대부분 성인에게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달걀을 권한다.
달걀노른자는 눈 건강을 돕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지아잔틴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서 백내장 발병 위험은 지아잔틴이
하루에 10㎎ 증가할 때 26% 감소했다.
또한 달걀에 함유된 주요 영양소인 비타민A가 하루에
5㎎ 증가할 때마다 6%씩 발병 위험이 감소했다.
△ 호박
비타민A와 E는 눈 건강을 돕는 영양소의 원천이다.
백내장의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이들 영양소가 풍부한
호박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한 연구에서 비타민A와 E가 많이 포함된 식단이 백내장의
발병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 1인분만으로 비타민E의 하루 권장량의 10%,
비타민A의 하루 권장량 300% 이상 얻을 수 있다.
△ 썬골드 키위
비타민C는 백내장과 눈 건강에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양소이다.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C 수치가 높으면 백내장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
황금빛 썬골드 키위는 영양적으로 밀도가 높은 과일 중 하나다.
키위는 20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가지고 있다.
키위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과일 중 가장 높은
비타민C 함량을 갖고 있다.
썬골드 키위는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의 100% 이상을 제공한다.
△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채소
루테인 성분은 망막의 피해를 막는 작용을 한다.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 채소에 루테인이 많이 들어있다.
△ 옥수수, 감귤류
위에서 언급한 달걀노른자 속 지아잔틴은 루테인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화학 물질이다.
지아잔틴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옥수수, 오렌지 같은
밝은 색깔의 과일과 채소가 있다.
헬스닷컴( 2023-12-10)
연말이면 증가하는 ‘역류성 식도염’ 이유는?
음주‧과식 자제해 위에 부담 덜어줘야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 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면 회식‧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진다.
안 좋았던 기억은 털어버리고 새해를 맞는 자리지만
과음‧과식하기 쉬워 각종 소화기 질환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은 연말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약 490만 명이다.
환자를 월별로 보면 연말 회식이 많은 12월 가장 많은
약 52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 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 위액이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통로를
조여주는 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액이 식도로 역류한다.
음주, 기름진 음식 섭취, 야식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주원인이다.
특히 음주 후 구토할 때도 위액이 함께 올라와
식도를 손상시켜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식후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림, 구역감, 속쓰림, 신트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 및 절주,
식사량 조절로 위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술자리에서는 가급적 절주하고, 일주일에 2회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과식은 소화기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식사량을 조절하고,
조금씩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소화기관을 자극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기 질환은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금주를 하면 쉽게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자주 소화가 안되거나 더부룩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부지원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음주와 과식은 위장관 운동 이상,
위산 분비 증가 등의 증세와 함께 각종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회식 후 변비, 설사, 배탈이 잦으면 검사 후에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이투데이(2023-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