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법적개혁론(變法的改革論)에서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을 보고서 ‘시일야방성대곡(時日也放聲大哭)’이란 글을 황성신문에 발표했던 위암 장지연 선생은 구한말에 ‘변법적개혁론(變法的改革論)’을 주장하면서 나라의 부흥을 이루고자 하였다.
“천지 만물의 이치에는 상(常, 즉 不變)이 있고 변(變)이 있습니다. ··· 오직 상(常)을 잡으면서도 변(變)을 통해야 경권(經權)의 도(道)에 이를 수 있고 시조(時措)의 마땅함에 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장지연 선생이 주장한 ‘변법적개혁론’의 핵심내용이니, 오늘날 우리들의 형편에도 매우 타당한 이치라고 생각된다. 무릇 이 세상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가 있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구성원이나 장소가 달라짐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때에 알맞게 적기에 변화를 주어 적용해야만 하는 사리(事理)들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우리나라 예학(禮學)의 종장으로 알려진 사계 김장생 선생은 “예(禮)의 본질은 정성에 있으며 예(禮)는 시대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마땅하다”는 말을 남겼는데 후학들이 아집에 빠져 이를 고식적으로 적용함으로 폐단이 없지 않았다.
생각건대 예(禮)란 천지만물의 질서요 이치이니 우리는 천지만물의 돌아가는 이치와 원리를 본받아 그대로 모든 세상사에 알맞게 적용해 나가야 바람직하다는 것이 예학의 메시지 인 것이다. 이런 예학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격은 후 무너진 나라의 정신적인 기반을 다지는 차원에서 특별히 강조되었던 것인데 이런 연유로 이후에 영조·정조시대의 부흥을 맞이할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1948년 건국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신적 기반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건국이후 우리는 그저 먹고 사는 일과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일에 급급하여 이런 정신적인 기반을 확고히 하는데 너무 소홀해 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 결과가 오늘날 자유민주의 대한민국의 극심한 혼란으로 이어진 것이니, 전체·공산주의가 나라의 기틀을 무너뜨릴 정도로 심하게 침투하여 거짓과 위선과 모략이 난무하는 사회가 된 것으로 급기야는 심각한 부정선거의 문제를 낳고 말았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유·정의·진리가 살아 숨 쉬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급선무는 모든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부정선거를 뿌리 뽑는 일이다.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총선거에서는 반드시 부정선거를 뿌리 뽑아야 우리나라가 살아 날 수 있다.
그 다음 급선무는 죄를 짓고도 오히려 의기양양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자들을 소탕해야하는 일이다. 사회정의와 인륜도의가 서지 않고는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이루어 갈 방도는 없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 일 조차도 별 진전이 없으니 많은 애국국민들이 크게 상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근본적인 대책은 국민정신문화개혁운동이다. 인간다운 삶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정신, 선진 사회에서 이미 입증된 건실함과 청렴의 청교도정신, 그리고 우리민족의 자주성이요 우수성인 세종대왕정신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모든 생활 분야에서 뿌리부터 새롭게 정신문화개혁을 추진해야만 한다. 타락한 국민정신을 바로잡지 않고는 대책이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대통령도 이런 근본 문제들에 손을 놓고 있으니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손들고 나서야만 우리가 살고 후손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장지연 선생이 때를 놓치고 ‘시일야방성대곡(時日也放聲大哭)’을 발표한들 무슨 소용이 있었는가? 우리는 지금 이 마지막 기회로 이를 놓치면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형편에 이르렀다.
2024. 1.21.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