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는 그렇게 친구가 좋았는데..
막상 나이 들어서 애들이 하나 둘 가버리고
꼭 남는 게 싸가지 없고 틈만나면
빈대만 붙던 이런 넘 들 만 남네...
애들이 그래도 좀 있는 집에서 자라서
키들도 크고 인물도 허여 멀끔.,
(누구 어른 표현으로는
개 죽사발 핥아 놓은것 처럼 멀끔...^^)
했는데
또 시내에서 빵집도 좀 다니고 해서 옷들도
잘 입을 줄 알아서 여자들이
많이 들 끌었는데..
웬걸. . 젊어서부터 해온 게 온갖 잡질에
카드에.. 춤빵에...
결국 부친이 물려준 재산 들 거의 날리고
여자 덕에 사는데..
주로 여자들이 하는 게 실내 포장,싸롱,룸..
뭐 이런 거니 여자한테 기도 못 펴고
살던데..
오죽하면 친구들끼리 카드라도 치다가
마누라에게서 삐삐라도(그때는..)오면
두말 않고 일어서서 가도
서로 아무 말 않는 게 불문률 이란다,,
그래서 내가 개들 팀 이름을 지어 줬다.
마 바 꾸리 회라고...
무슨뜻이냐고요?
마/ 마누라
바/꾸면
바로 굶어 죽는 놈들이라고...ㅎㅎ
이놈들도 요새는 오랜 잡질에 싸움질에
셔터맨(마누라 가게 문은 열고 닫아야.)
질로 몸들이 정상이 아니라 .
하나둘 가고 살아남은 놈들도
바깥 출입을 거의 않는다..
그래도 친구와 술은 오래 될 수록
좋다고 하던가...하여...
1. 친구여
1, 날개
(저 세상에서는 부디 마누라 눈치 보지말고
훨훨 날으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