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밀양 할매 할배들의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출범 기자회견>
-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3개월간 ‘생업을 잠시 유보’하더라도 총력 여론전에 나서기로 결의
- 밀양 주민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3개월이 밀양 투쟁의 운명을 가르고, 한국 탈핵의 분기점이 될 것”
- 3개월간 전국 원정 활동,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소규모 활동, 각종 자료 및 선전 활동 등 결의, 7월 6일(목) 11시 울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 시작
- 신고리 5~6호기 사안의 주요 당사자로서 전국에 탈핵탈송전탑의 대의를 널리 알릴 것
1. 밀양대책위입니다.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지난 27일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계획’이 발표된 직후인 29일 저녁, 긴급 주민 총회를 가졌습니다.
2. 밀양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3개월이 밀양 투쟁의 운명을 가르고, 한국 탈핵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입을 모았습니다.
3. 밀양 주민들은 지난 2012년 6월 29일, 울주군 서생면 한수원 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신고리 5~6호기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 버스 2대 규모로 참여하였으나, 서생면 주민들의 진입 방해로 격렬한 충돌을 빚으며 주민 2명이 응급후송되기도 하였고, 지난 2016년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운영 허가안이 기습 통과되던 순간에도 격렬하게 항의하다 끌려나오는 등 신고리 5~6호기 저지를 위한 활동에 주요 당사자로서 앞장 서 왔습니다.
4. 특히,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탈핵사회로의 전환’이 실질적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현재 가장 첨예한 사안으로 떠오른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백지화되어야 하며, 이것이 ‘한국 탈핵의 분기점’이자 ‘12년 밀양 투쟁의 승패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5. 밀양 주민들은 공론화위원회가 활동하는 3개월동안 - 전국 12개 도시를 주당 1회씩 순회하며 ‘거리 선전전’, ‘밀양할배할매들의 탈핵이야기’, ‘슬라이드 영상 강연’ ‘문화 공연’ 등으로 전국의 시민들에게 신고리 5~6호기와 탈핵탈송전탑의 절실함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6. 또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소규모 강연회, 캠페인 등에도 긴밀히 결합할 예정이며, ‘밀양할매할배들의 시선으로 본 신고리 5~6호기와 탈핵탈송전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선전물을 제작 배포할 예정입니다.
7. 특히, 밀양 주민들은 예정된 다리 수술 일정까지 뒤로 미루어가며 이 활동에 나서겠다고 결의한 주민이 있으며, ‘생업을 잠시 유보하더라도 이번 3개월은 천금처럼 중요한 시간이니 집중해서 활동하자’고 결의하기도 하였습니다.
8. ‘신고리 5~6호기 저지를 위한 밀양 할매할배들의 탈핵탈송전탑 원정대’는 7월 6일(목) 울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에 들어갑니다.
- 일시 / 장소: 7월 6일(목) 11시 울산 시청 프레스룸
- 이후 일정 : 기자회견 이후 11시 30분부터 울산시청 및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신고리 5,6호기 캠페인 진행’ (이후 14시부터 밀양 주민 + 활동가 간담회, 노무현재단 카페 ‘사람’)
9. 신고리 5,6호기를 반드시 막아내기 위한 밀양 주민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7년 7월 4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문의 : 010 3459 7173 사무국장 이계삼)
“밀양 할매 할배들과 함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하고 탈핵 세상으로 나아갑시다!”
- 밀양 주민 50여명, 울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 갖고 ‘신고리 5~6호기 저지를 위한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출범
- 전국 12개 도시 순회하며 활동,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소규모 ‘찾아가는 강연회’ 행사, 언론 기고, 선전물 제작 배포 등 다양한 활동 결의
- 다리 수술도 뒤로 미루고 생업을 잠시 유보하더라도 신고리 5~6호기를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
- 기자회견 후, 울산시청 앞에서 1시간동안 캠페인 활동 전개
- 주민 주요 발언 “우리는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른다. 우리가 오늘 왜 이렇게 나오겠느냐. 후손 걱정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도 끌어내린 사람이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도 해낼 수 있다. 10만년동안 갈 고준위폐기물을 어떻게 처분하려 하느냐.” - 한옥순(부북면 평밭마을, 70세)
- “신고리 5~6호기 지어야 한다고 서명한 대학교수들, 너무 창피하다. 돈 때문에 저러는 것 우리도 다 알고 있다. 우리는 돈 필요 없다. 양심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 - 김영자(상동면 여수마을, 63세)
- 오늘 기자회견에는 밀양주민 50여명 외에도 부산 울산 경남 탈핵공동행동 활동가 20여명이 함께 하였다.
- 아래는 기자회견문입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3개월, 한국 탈핵이 기로에 섰습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밀양 할매할배들의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출범 선언문
12년을 싸워온 우리가 석 달을 못 견디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이 나라 어느 국민보다 뉴스를 열심히 챙겨봅니다. 신고리 핵발전소와 전기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보다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150세대는 우리나라 전기 문제, 핵발전 문제의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탈핵’을 선언했을 때 우리는 기뻤습니다. 그러나, 우리 밀양주민들이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의 약속은 ‘사회적 공론화’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공이 넘겨졌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탈핵을 원하지만, 한편으로 머뭇거리거나 두려워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제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당사자’인 우리 밀양 할매할배들이 앞장서서 알려내겠습니다.
신고리 5~6호기는 밀양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전임 김중겸 한전 사장을 비롯하여 많은 한전 관계자들이 이야기했듯, ‘신고리 5~6호기가 없으면 밀양송전탑도 필요 없습니다’.
2025년까지 고리 1~4호기 노후 핵발전소가 폐쇄된다면 당장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밀양의 승리이며, 한국 에너지 민주화의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3개월 공론화의 시간을 천금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탈핵탈송전탑이라는 절박한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시간으로 삼고자 합니다.
- 하나. 우리는 3개월간 전국 도시를 순례하며, 기자회견 캠페인 ‘밀양할매할배들의 탈핵탈송전탑 이야기’ 행사를 통해 전국의 국민들에게 신고리 5,6호기와 탈핵탈송전탑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 둘. 우리는 3개월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작은 모임들을 찾아가서 신고리 5~6호기 중단과 밀양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 셋. 우리는 ‘밀양 할매할배들의 시선으로 본 탈핵탈송전탑’ 선전 자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 배포하여 한수원과 핵마피아의 논리와 맞서겠습니다.
- 넷. 우리는 한수원의 거짓 약속과 기만적인 술책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에게 ‘신고리 핵발전소의 피해자로서 함께 손잡고 탈핵하자’고 호소하겠습니다.
우리는 신고리 5~6호기만이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핵 약속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신고리 4호기로부터 신울진 1~2호기 등 가동 이전의 핵발전소가 당장 중단되어야 하며,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그것이 한국탈핵입니다. 그 희망의 기운을 만들기 위해 밀양 할매 할배들이 앞장서서 지금 가장 첨예한 사회적 문제가 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여론의 바다에 뛰어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농사를 지어야 하고, 자식들에게 신세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손주들 용돈이라도 주기 위해서 무언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잠시 생업을 유보하더라도, 예정된 다리 수술을 뒤로 미루더라도 우리는 이 천금같은 시간의 최후의 승자가 한수원과 한전, 핵마피아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탈핵탈송전탑 원정을 출발합니다.
전국의 시민여러분! 밀양 할매 할배들의 이 절박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한국 탈핵, 밀양송전탑 12년 싸움의 승패가 기로에 섰습니다!
2017년 7월 6일
밀양765kV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경과지 4개면 150세대 주민 일동
청도 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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