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경제 현황과 전망
□ 포르투갈 경제 현황 - 2011년에 트로이카 지원을 받은 포르투갈은 2014년 5월에 지원으로부터 졸업함. 소블린 리스크의 대표적인 지표인 독일 국채와 스프레드도 순조롭게 축소되어 옴.
- 2015년 1사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로 유로존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음. 유럽위원회 전망에 따르면, 2015, 2016년에는 유로존 평균과 비슷한 성장을 유지할 전망임.
- 2011년, 2012년에는 개인소비, 고정자본형성, 정부소비와 같은 내수가 크게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탄탄한 수출, 수입의 대폭적인 감소에 의해 외수가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음. 2014년에는 고용 정세 개선, 원유가격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소비심리가 개선되어 개인소비가 회복세로 전화되었고, 투자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플러스를 기록함.
- 대외적인 면에서 포르투갈은 다른 GIPS(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국가들과 비교하면, 유닛 레버 비용 상승은 억제되고 있기 때문에 조정은 소폭에 머물렀음.
- 경쟁력 개선의 영향을 받아 경상수지 적자도 흑자로 돌아섬. 그러나 포르투갈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수출 산업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 축소는 주로 수입의 감소에 의한 것이었음.
- 포르투갈 경제는 추세적으로 개선이 보이긴 했지만, 지금까지 쌓였던 재고 면에서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임.
- 이러한 성장 회복, 재정 개선을 배경으로 무디스는 2014년 2회에 걸쳐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상향 수정함. 스탠다드앤푸어스 등 다른 국제 신용평가회사도 동일한 대응을 하고 있음.
- 신용등급 수정, 저금리 환경을 배경으로 2015년 3월 포르투갈 정부는 IMF로부터의 지원에 대해 66억 유로를 앞당겨 상환함. 앞으로도 18억 유로를 앞당겨 상환할 예정임.
□ 향후 전망과 남은 리스크 ○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 포르투갈의 소비자동향은 2014년 2월부터 8월까지 반년 이상에 걸쳐 전년 수준을 밑돌은 후 전년대비 플러스가 되었지만,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에 걸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함.
- 경기에 대해서도 독일을 중심으로 약세적인 지표가 이어지고 있어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일시적으로 높아졌음.
- 이러한 상황에 대해 ECB는 2015년 1월, 확대채권 매수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함. 이 프로그램은 3월부터 시작됨. 그 결과, ECB의 밸런스시트도 2.5조 유로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회복되어 옴.
- ECB의 대응, 원유와 식품가격 약세가 꺾인 영향도 있어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플러스로 돌아서 2015년 7월에는 전년대비 +0.2%를 기록함. 소비심리에도 개선이 보여 유로존 전체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우려는 약해지고 있음.
○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 이탈)가 포르투갈에 미치는 영향 - 그리스와 EU의 지원 교섭을 둘러싼 혼란이 유로 금융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음. 7월 28일부터 그리스와 EU의 지원 교섭이 재개되었지만 아직 과제가 산적함.
- 그렉시트(Grexit) 리스크는 높아 보이지 않지만, 가령 그리스와 EU의 향후 교섭이 좌초되어 그렉시트에 이를 경우, 유로 금융 시장이 다시 동요할 리스크가 있음.
- 이 경우, 포르투갈은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임. 그러나 유로 채무국 위기를 통해 다양한 제도상의 세이프티넷도 확충되어 금융 시장을 통해 포르투갈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임.
- 특히, 유럽사법재판소가 ECB의 OMT는 합법이라고 판별을 하여, ECB에 의한 국채 매수가 정당화됨. 이로 인해 ECB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가 옅어짐. 또한, 지금까지 금융 시장의 움직임을 봤을 때, 다른 채무문제 국가에 미치는 영향도 한정적임.
- 단, 그렉시트가 일어났을 경우, 유로에서 이탈한 첫 케이스가 됨. 단기적으로 ECB나 EU의 대응에 의해 포르투갈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피한다 해도 중장기적으로 같은 문제가 일어날 리스크의 싹이 생기게 됨.
<자료 출처 및 원문 바로가기> 국제통화연구소 http://www.iima.or.jp/Docs/newsletter/2015/NL2015No_25_j.pd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