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달이 참 예쁘네요
3일차 1/26
마지막날은 오전비행기라 사실상 3일째가 마지막날이었기 때문에 혼을 갈아서 돌아다녔어....

브런치먹으러 갔던 우후뜨블린!
단짠을 즐기기위해 햄치즈랑 초코바나나로 시켰어

으음~달아

으음~ 짜

단짠 제대로 즐기고 갑니다ㅎ
개인적으로 햄치즈가 맛있었어. 딱 아침대용으로 먹기좋음!
여기도 줄을 엄청나게 서서 먹었는데 기다리면서 메뉴판으로 뭐먹을지 보면좋아. 메뉴도 엄청 많거든ㅎ
다먹고 슬슬 산책을 하면서 아르바트 환전소로 가서 좀더 환전을 했어.
이땐 몰랐지... 얼마나 잘못된 선택이었는지....

환전소 옆에 서점이 있어서 들러서 책구경도 하고 선물용으로 표지가 예쁜 수첩도 두개 샀어

이브로쉐에서는 향수랑 핸드크림 겟!

또 한시간정도 돌아다니다보니 허기져서 이브로쉐 근처에 있는 까마귀버거로 왔어.
이렇게보니까 정말 오로지 먹기위해 움직였네...ㅎ

치즈비프버거

까만버거. 뭔지모르겠는데 신기해서 시켜봄

댑버거같은 칼로리폭탄 느낌이 아니라 건강한 수제버거 느낌이야!
부담스러운 버거가 싫으면 여기도 나쁘지않아!

까-악
점심까지 알차게먹고 블라디의 명물인 독수리 전망대로 이동!
우리는 푸니쿨라를 타고싶어서 일부러 푸니쿨라까지만 택시를 탔어
(말소리 무시해주라ㅎ)
암튼 푸니쿨라를 타고 내리면 승무원 할머니가 어디로 가라고 안내를 해줘! 그쪽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어. 거기가 전망대야.
※사건발생
독수리전망대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한 10대후반쯤 되보이는 남자애들 넷이서 몇시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시간을 알려줬더니 자기들이 밥을 먹으러가야되는데 혹시 돈을 바꿔줄수있냐고 5천루블을 들이밀더라고. 아무생각없이 지갑을 꺼내다가 갑자기 러시아 위조지폐사기가 생각났어. 러시아에서 관광객 상대로 위조지폐 사기가 급증한다고. 그래서 미안하다, 잔돈이 없다 하고 가려는데, 신경을 안쓰고있던 사이 동생이.... 돈을 바꿔줘버린거야..... 아까 환전했다고 했잖아...? 그걸 동생이 가지고있었거든......
얼타고있는 사이에 걔네는 저만치 달아나버리고 순간적으로 너무 빡쳐서 잡으러가다가 앞에 운동하고있는 러시아남자분께 도움을 요청했어. 위조지폐인지 봐줄수있나, 경찰에 전화해줄수 있냐라고. 너무 감사하게도 경찰에 전화를 해주셨고, 기다리는동안 그분 차에서 잠시 기다렸어. 진짜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어ㅜㅜㅜㅜㅡ 차에있던 따뜻한 물도 주시고ㅜㅜㅜㅜ 계속 경찰에 전화해서 알아봐주시더라구ㅜㅜㅜㅜㅜㅜㅡ
우리도 가만히 있을수없어서 영사관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처음 전화받은 사람이 아니 그렇게 위조지폐관련 공지를 했는데도 왜그랬나면서 다그치는거야. ㅅㅂ 몰라서 당하겠냐고
그러고 전화끊고 그뒤에 다른분이 전화해서 그새끼들 인상착의를 물어보고 설명해주는데 3~4일정도 걸릴수도 있고 통역을 부르면 30분단위로 또 돈이 들 뿐더러 잡는다고해도 돈을 100프로 돌려받을 수있는 보장이없대.... 5천루블이면 10만원인데ㅠㅠㅠㅠㅠ
이게 1시간 반을 기다려 받은 결론이야...
우리는 돈도 없었고, 당장 내일이 출국인데 별수있나... 그냥 눈물을 머금고 넘어가기로했어...ㅜㅜㅜ 아저씨한테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설명하니까
아니다, 본인이 더 미안하다면서 자기도 숙소 호스트라서 한국인들을 많이 보는데 종종 이런일이 있더라면서 기쁜마음으로 여행왔는데 실망시켜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ㅜㅜㅜㅜㅡㅠ 그 말에 마음이 많이 풀렸어.
그렇게 친절하신 아저씨랑 헤어지고 우린 죽상으로 독수리전망대로 갔어.

좋네.....
전망대 근처에 앉아서 동생이랑 한참 수다를 떨다가 해양공원쪽으로 이동했어



이게 다 바다가 얼어서 빙판이 된거야!!
너무 신기해!!!

얄루!
아까의 일은 다 잊고 미친것처럼 눈싸움하면서 놀다보니 어느새 밥먹을시간이 다된거야
그래서 기대하고 기대하던 곳으로 갔어

바로 주마!
미리 예약해놓고도 킹크랩이 소진될 수 있다길래 5시도 안되서 갔어.

칠리새우

킹크랩 1.6키로!

다이뤘다.....
속이 꽉차서 넘 맛있더라ㅜㅜㅜ
게가 물릴때쯤 저 칠리새우 한입 딱 먹고
마티니 칵테일 한잔하면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네요...
이른저녁을 먹고 베스트블라디보스톡에 갔어.
여기는 한국분들이 운영하는곳인데
짐보관이 가능해서 출입국시간이 애매한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더라!
사진은...없어... 미안... 나는 먹는것만 찍어서...
당시에 이곳이 명절세일중이라서 내가 갔던곳중에서는 당근크림이나 할머니샴푸가 가장 쌌어!
와인랩으로 가서 또 와인한병을 사고 미리 예약해둔 안녕하새우에 가서
킹크랩다리, 곰새우, 독도새우 총 2키로를 사서 숙소로 갔어.
여시들 블라디갈때 꼭 라면사가라. 왜냐고?

해물라면 먹어야되거든요ㅜㅜㅜㅡ

크으으으으으으으
숙소에 마침 찜기가 있어서 반은 찌고 반은 라면에 넣었어!!

와인이랑 같이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ㅜㅜㅜㅜㅜ
여기서 새우랑 게 진짜 원없이 먹고간다ㅜㅜㅜㅜㅠㅡ
이렇게 배터지게 먹고 다음날 일어나서 짐을 챙겼어.
주인분들이 8시까지 대리러 와주셔서 짐을싣고 공항으로 출발했어.
도착해서 인사하는데 아저씨가 명절축하카드랑 초콜렛을 주시는거야ㅜㅜㅜ넘 갬동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음식이나 모든것이 좋았지만 이 두분과 다른 친절한 블라디사람들 덕분에 즐겁게 여행을 마친거같아ㅜㅜㅜㅜ
4월에는 친구랑 또 가기로했는데 뭐 거의 못간다고 봐야겠지만 혹시나 정말 상황이 급 좋아져서 가게된다면 또 후기 올려줄게!

마지막으로 기념품인증샷!
+) 출국하는날 공항에서 영사관 전화를 한번 더 받았어.
알고보니 걔네가 상습범이라고 하더라고. 우리말고도 몇번 더 신고가 들어왔었대.
여시들도 조심해ㅠㅠㅠ 유럽이랑 다른 친절함과 따뜻함 때문에 잠시 방심했었던거 같아...
첫댓글 ㅜㅜ 나쁜놈의 쉐이들
여시야 너무 잘봤다 읽고있으니 나도 가고싶어ㅜㅜ 혹시 친구랑 둘이 3박4일해서 총경비는 어느정도 들었는지 알려줄수있을까!!
비행기랑 숙소 전부다해서 100만원 안쪽으로 들었어! 숙소 비행기빼고 한사람당 40만원정도씩 환전했는데 중간에 10만원 날렸는데도 돈이 남았어!
와..여시 진짜 잘다녀온거같애.. 자세한 후기 너무 고마워!! 잘읽었어
자연스럽게 인당 백으로 이해했어ㅋㅋㅋ 여시 너무 알차게 다녀왔다 특히 여시가 간 식당 다 가보고파..사진도 너무 잘찍었어ㅜㅜ 다시 알려줘서 고마워 여시!!😚
앗 여샤 내가 잘못알려준거같아ㅠㅠㅠㅠ 둘이서 180정도 들었어!!! 인당으로 잘못 이해했어ㅠㅠㅠ 나혼자 90정도 들었어!!
여시 후기 재밌게 잘 읽엇어!! 주마랑 안녕하새우는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간거야? 방법 좀 알려주면 감사하겟새우~~
난 5월초에 블라디 뱅기표 사놨는데 지금 취소되지 않길 바라며 물어봐ㅜㅜ
주마는 주마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되구 안녕하새우는 당일 오전에 카톡으로 예약했어!
@달이 참 예쁘네요 친절한 답글 고마워♡♡
블라디보스톡 갔다온 친구도 진짜 좋았다고 했는데 여시 글 보니까 되게 좋아보인다!!! 다음에 갈때 여시 글 참고해서 다녀올게! 좋은 글 거마워
스탄다르뜨 보드카 맛있겠다 부럽ㅠ
후기 고마워 코로나좀 잠잠해지면 동선따라 가볼래 ㅎㅎ
여시야 잘 봤어. 요즘 같은 때 이렇게 여행 후기 보니까 갑갑한게 풀리는게 대리만족 된다❤️
잘봤어 킹크랩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싼가? 킹크랩덕훈데 블라디 가고싶다ㅠ
한국에서 킹크랩가격이 얼마정도인지는 잘 모르지만 주마갔을때 1.6키로에 5~6만원정도 했던거같아!
와 너무 잘봤어 후기 홀린듯이 봤네 팁도 많고 정성스러워... 러시아 여행은 생각도 못했는데 후기보니까 나도 여기 꼭 동생이랑 가고싶다ㅜㅜ 위조지폐 일은 나같음 동생이랑 개싸웠을거같은데 여시 1004인지...?! 그 미칑럼들 나태지옥가서 천년동안 일할것이야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개싸웠는데 어쨌든 비행기 표부터 모든일정을 내가 다짜고 나혼자 알아본거라서 미리 주의를 줬어야되는데 동생은 위조지폐에 대해서는 아에 모르고 있었대ㅠㅠㅠ 그냥 서로 부둥켜안고 인생경험했다치자ㅠㅠㅠㅠ 하고 맛있는거 먹었어ㅠ
와 여시 그래도 잘다녀와서 다행이다.. 나는 가서 인종차별당하고 그래서 최악의 여행지로 기억됨 ㅜㅜ
여시야 후기 잘봤어!2인으류 100만원 미만으로 갔다온거지??? 진짜 잘 갔다왔당 ㅎㅎ 화폐사기 당해서 넘 속상했겠다....그래도 잘 다녀온거같아서 부러워~!
앗 아냐야냐 내가 잘못적었네ㅠㅠㅠㅠㅠㅠㅠ 인당 100만원 미만이야ㅠㅠㅠㅠㅠ 댓글을 오해하게 썼구나ㅠㅠㅠㅠㅠㅠ 잘못된정보였어 미안해ㅠㅠㅠㅠㅠ 둘이해서 180정도 들었어!!
헐 나도 독수리전망대쪽에서 10대 남자애들이 시간 물어보고 체인지있냐하던데...사기였나보다ㅠㅠㅠㅠㅠ
ㅜ 여시 나 1탄부터 홀린듯이 쭉 보고왔어! 나도 친구랑 7~8월쯤에 여행갈꺼거든ㅜ 여시글 보고 한곳씩 가봐야겠다 좋은글써줘서 고마워!! 지우지 말아죠~!!❤️ 좋은정보 감사해요~!
와 미친놈들 위조지폐 사기 뭔일이여;; 나쁜놈들
고생했다ㅠㅠ 너무 좋은 글이당 또와서 볼겡
홀린듯이 봤어 여샤!! 여행갈 때 여시글 보고 갈게 고마워!
주마도 진짜 존맛이였는디 ㅠㅠ 또 가고싶다! 잘봤어 여샤!!
오 여샤 글 잘봤어 혹시 동그라미 친거 2개는 뭐야? 밑에건 이브로쉐인가 ㅋㅋ
맞아 ㅋㅋㅋㅋㅋㅋㅋ 밑에꺼는 이브로쉐 핸드크림이구 위에꺼는 츄다데이에서 파는 립밤!
이런.... 즐거운 여행 마지막에 너무 속상했겠다....ㅠㅠㅠㅠㅠ
여시야 제발 글지우지말아줘 ㅠㅠ 코로나끝나면 꼭 가야지 !! 에고 사건은 액땜이었을거야 올해도 좋은 일만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