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글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지금 저같은 경우는 애매하고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힘들어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간단한 얘기지만 그 뒷면에 좀 풀어야할 얘기들이 있어서.......
저의 친한친구를 A, 제 모임친구 B ,B의와이프를 C, C의친구이자 A의소개팅녀 D입니다.
2년전 모임때 B를 만나서 술을 자주먹는 B를 의심해서 모임장소 근처 있던 와이프 C가 친구D를 데리고 모임장소에왔습니다.
D를 처음본 저는 제주변 노총각들이 많아서 C한테 얘기해서 A사진보여주고 D와 소개팅을 하고 둘이 사겼는데...
D가 양다리를 걸친 아주 드러운 상황이었습니다(너무 드럽고 저질스러워서 그냥 줄이겠습니다...)
친구A는 양다리를한 나중에 뒷통수맞고 열받아서 술먹고 세벽 3시에 전화하고 C한테도 전화를 했습니다. C한테전화한건 실수 였죠.
다행히 서로 통화는 안했는데 C(성격이 아주 대단합니다....ㅡㅡ) 가 저한테 전화해서(세벽 4시였습니다..) 저한테 A 미쳤나고
왜 D한테 전화하고 남편한테 전화하냐고 소리를 꽥꽦질렀습니다. 일단 미안하다고 했고 다시는 이인간을 안보기로 다짐했습니다.
몇일후 C가 갑자기 저를 보자고 하더니 그 모임에 친구와 셋이서 술먹는데 2차를 사고 저는 빠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붙잡더
니 정색하고 화를 내면서 너 이젠 안볼려고 한다면서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원래 이 인간이 술먹고 남한테 시비를 잘거는 친구이지
라 술자리를 제가 피하는편입니다)
연좌제(?)인지라 친구의 실수를 제 잘못으로 돌려서 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이트를 데리고 갔습니다.
정말 짜증이 머리끝까지 났지만 옆에있는 다른 친구가 참으라고 둘이 반띵하자고 했지만 저는 끝까지 나이트에서 자리에 남아서
분위기 맞추어주고 계산도 제가 다했습니다. 일말의 뒷끝이 없기를 바라고 다시는 이인간들 안만나기로 다짐했거든요
현재는 그모임은 거의 나가리 분위기입니다. 물론 그사이 친구들 돌잔치 결혼식때 가끔씩 보지만 정규적인 모임은 없었습니다.
일녀내내 서로 연락도 없고 만남도 없습니다. 사회전직장 모임인지라 제가 회장은
아니었지만 제가 거의주도했는데 제가 안하니 나가리 되는 분위기더군요. 그래도 그친구외에 다른친구들에게는 전화도 하고
명절인사도 했습니다.
와.....본론을 끄내기전에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어제 C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은 자기아버지 칠순이니 밥먹고 가라는
겁니다. 주변에 돌자친 결혼식은 많았고 저는 결혼식은 무조건 갑니다. 돌잔치는 지역이 대전이면 가고 아니면 봉투만 합니다.
경조사만 잘챙기고 미안하다고 전화만 주어도 사회생활 반은 한다고 생각해서 현재까지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칠순은 난해하더군요. 그리고 열받는게 그 와이프를 본다고 생각하니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그친구한테 미안하지만 거짓말 쳤습니다. 회사일이 있어서 못갈거같다고 얘기했더니 알았다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에오는 내내 찜찜하더군요. 고민이 되는건 다른모임친구들은 갈텐데 저만 안갈거 같고 그래서 봉투를 해야하나
또 하면 얼마를 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믾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칠순까지 하는건 많이 친한사이에나 하지 않나요? 칠순은 거진 가족들끼리만 하는 분위기던데요. 굳이 봉투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정리할 관계라면 더욱 그렇구요. 마지막에 깔끔하게 해주려고 해봤자 알지도 못할 겁니다.
저번주토욜날 저희 둘째 돌잔치였습니다. 비스게에도 글을 남겼지만 사회분위기가 그렇고 둘째라서 봉투 안받고 최소의 비용으로 대전(제가 대전에 삽니다)에 사는 친척분들과 친한친구 몇명만 불렀습니다. 일일히 전화해서 봉투는 안받겠다고 했고요.
그래서 그날 한정식집에서 사회도 보고 돌잡이도 하고 그랫는데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다들 술먹고 노는 분위기더군요. 여튼 요즘은 누구를 부르는것도 불편하고 부름을 받고 안가는것도 불편한 시대인지라 그냥 봉투하고 마는 편인데
칠순은 정말 애매하더군요. 저도 칠순은 친한친구들한테만 부르는걸로 아는데 나를 왜부르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KIDD JJANG 기왕 안가신다고 한 거 그냥 잊어버리세요. 가봤자 좋은 기분으로 돌아올 확률은 낮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이미 연락도 안받았을거 같습니다.
본문에 모임 친구는 B인데, 왜 C한테 직접 연락이 오는지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보통 친구의 와이프는 친하더라도 어려운 상대인데, 그 분도 모임의 친구인가요?
이미 끝난 인연인데 연락 오는것도 웃기네요-_-;
무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