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코리아 중 오창쪽에 있는 곳도 여러부서가 있습니다.
자신이 어느 회사에 알선받는지 어떤 파트인지는 미리 용역이나 아웃소싱에 미리 물어보는게 좋을듯합니다.
영업기밀이라며 안가르쳐주는 곳은 영업의 기본이 안된곳이라서 서류나 행정처리가 엉터리인경우가 많으니 기피하시는게 좋습니다.(자기가 알선해주는 곳이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업체의 이직이유라던가 업무특성같은 그런것들을 파악해서 구직자와 제대로 매칭시켜서 면접성공률을 올려야하는데, 그런것을 파악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행정처리가 어설프다보니 본의아니게 돈도 잘떼먹고 떼먹히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있는 곳은... afvi검사파트인데...
정직원인 조장 아래에 여러 용역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함께 일을합니다.
현재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중에 있으며 신입(대부분은 여사원인듯.)을 많이 뽑고 있으며 많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상여금은 월할지급이고 월급에 포함되어있습니다.
회로기판에 동도금이나 금도금을 하면 그 도금상태가 제대로 되었는지 검사를 해야합니다.
근데 그게 육안으로 일일이 찾는것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검사장비가 따로있습니다.
검사장비로 회로기판을 일일이 스캔한다음, 도금상태가 a급인 제품이미지와 대조해서 장비가 불량포인트를 잡아냅니다.
그럼 남사원이 장비 돌려준 제품들을 실제 육안검사하는 여사원분들에게 보내주고, 여사원들은 각자의 컴퓨터에 전송된 이미지와 제품을 대조해가며 이 제품을 폐기할지 양품처리할지를 결정합니다.
(제가 가는 곳이 검사파트인줄 알았으면 애초에 안갔을듯.)
줄여말하면 남사원은 장비만 돌려주면 된다. 인듯 싶은데, 사실 장비를 돌리면 장비가 제품을 검사하는동안 시간이 꽤 남습니다.
회로기판을 1천장정도 스캔하고 돌려주고 하는데, 설정값을 잘 잡고 제품을 똑바로 넣었으면 별 문제가 없기때문에
시간이 꽤 남습니다.
그래서 조장은 이 장비돌리는 남사원에게 문서작업이나 mes, 메일작업 같은 일을 위임해줍니다.
저 오기전엔 남사원 하나에 여사원 기십명 쯤 되어서 남사원들이 좀 빡세게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기계 셋팅해주고,
기계가 제대로 스캔하도록 제품취급이나 정리하고 정돈하고, 장비돌린 이력을 기재하면서
문서작업같은 걸 조장대신에 해준다는 것입니다.
장비를 돌리고 다니면 조장님의 심부름-서류복사를 해온다거나,,, 아무튼 조장님의 발을 대신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일이 많습니다.
검사해서 지적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양품으로 쓸것인가-얼마만큼 팔아먹을수 있겠느냐의 문제라서
하나라도 양품으로 살리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일합니다.
회로기판의 인쇄처리가 문제면 직접 남사원이 약품처리하는 곳으로 가서 약품을 씻어낸다음(이것도 그냥 다른부서의 장비위에 올리면 됩니다.)
인쇄상태를 확인하기위해 기계값을 셋팅해서 장비를 또 돌려줍니다. 그렇게 돌려서 여사원들이 포인트를 찾아내는게 끝나면 그걸또 포장부서로 가서 양해를 구하고 포장을 한다음에 그냥 공장 출입구 근처에 지정된 장소에 놓으면 됩니다.
뭐 필요하면 다시 약품을 익히고 뭐 그렇습니다.
이런식으로 제품에 문제가 생겼는데, 양품으로 살릴수 있을거같은 것들이 생기면 검사의 이전공정으로 제품을 반품시키기위해서 로트넘버를 또 새로 생성하고...(마치 벌레가 새끼를 까듯이.) 그에 대한 문서처리와 잡무가 늘어나고 뭐 복잡한게 좀 있나봅니다.
물론 저는 짬이 안되서 제대로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아직은 안합니다. 선임 남사원이 문서작업하면서 짬짬이 저의 일을 코치해주는 수준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2시간마다 10분씩 장비앞에서 장비감시하며 앉아있을수 있으면 맘편히 쉴수 있을거같은데, 어느 공장이든 현장에서 쉬게 내버려두는 곳은 없고...
딱히 쉴만한 곳은 다 서서 쉬는 모양새기때문에, 피로가 쉽게 쌓입니다.
제품이 안와서 장비돌릴일이 없으면 여사원들의 잡무를 도와주거나 다른 부서에 지원가서 단순노무일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장은 에어콘이 일정온도를 맞춰주고 있어서 춥지도 덥지도 않지만 밖은 다릅니다.
선임들이 아직 용역으로 남아있는걸보니 아마 용역으로 1년, 2년 일해도 정직원 될 일은 없는거 같습니다.
dmk와 비교한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dmk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잡념으로 몸과 마음이 괴로운 사람은 잡념이 떠오를 틈을 없애주어야합니다.
하지만 몸이 혹사되는건 언어도단이므로 노동강도도 적당해야합니다.
저처럼 아픈건 못참아도 지루한건 잘참는사람들에게는 여기보다는 dmk가 나은거 같습니다.
지루한걸 못참는사람은 조선소나 철광소, 주조업체, 정말 문제가 많은 설비다루는 일을 하며 기름을 묻히며 일하면 좋을 것이고,
그것이 좀 그러면 기능직은 좀 피하시는게 좋을듯.
근무시간은 7시에서 19시. 맞교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몸이 이쪽 공장에 안맞아서인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번 공장보다 1시간 일찍 통근버스타서 1시간 일찍 퇴근하는셈인데 뭐 그렇습니다.
방진복은 제전복 상의만 입는듯한데, 실제로는 안 입는 사람 많습니다. 옷도 안주고 슬리퍼도 안줘서 사서 신거나 남의것 빌려서 신습니다.